성공, 돈, 명예를 좇아 일에만 몰두하던 그의 삶에 빨간불이 켜졌다. 건강과 가족을 잃고 모든 연료가 바닥난 번아웃(burnout)을 경험한 이후 그는 자신이 망쳐버린 인생을 이제는 주님이 책임져주시기를 원했다. 이후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주님과 함께하며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가장 탁월하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경청하기 위해 삶의 속도를 줄이는 연습을 해왔다. 중립(neutral)에 도달하는 독특하고 결정적인 4단계를 통해 분명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고 역설한다. 이때 ‘중립’이란 더 이상 자신의 계획에 집착하지 않으며 나 자신을 주님의 뜻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상태, 의식적으로 주님의 결정을 기다리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가 하나님과 속도를 맞추고 계속해서 중립을 지키면 하나님께서 주도적으로 자신의 뜻과 계획을 분명히 드러내고 이끌어가신다는 것을 삶으로 강력히 증거한다.

테리 루퍼는 1989년 미국 휴스턴 최고의 유한회사이자 매출과 고객 보유율 업계 선두인 텍슨(Texon LP)을 창업, 지난 30년간 회사 대표와 최고경영자를 지냈다. 2012년 언스트앤영 지역 기업가(Ernst & Young Region Entrepreneur), 2015년 일하기 좋은 기업(Top Work Places)에 선정되었다. 주 40시간 근무와 달성할 매출 목표도 없이 기업을 시작한 것은 성령님이 주시는 그리스도의 마음이 아니라면 어리석기 짝이 없는 결정이었다고 고백하는 그는, 하나님나라를 위해 사람들의 영혼을 해방하며 제자훈련과 멘토링, 사역 후원을 통해 그들을 정서적, 영적으로 성숙함에 이르도록 돕는다는 사명으로 사역하고 있다. 아내 도리스와 두 딸과 다섯 명의 손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