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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같이 살기로 했다 (약하고 지친 삶에 함께한 예수 동행기)

나는 너를 한순간도 내버려 둔 적이 없단다.

저자 : 한근영  | 규장 | 2020-01-16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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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ISBN 9791165040451
쪽수 296
크기 140*205

이 책이 속한 분야




“나는 너를 한순간도 내버려 둔 적이 없단다.”
아프고 찢긴 그 어떤 삶이라도 하나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곁에서 함께 하신다
절망에서 동행의 기쁨에 이르기까지, 들꽃같이 여린 사모의 단내나는 분투기


상처가 별이 된 사람들의 따뜻한 위로


아프고 다치고 실패했을 때 그 모습을 정직하게 내보일 지체나 공동체가 있는가? 숨은 죄를 회개하라거나 무조건 낫고 성공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따뜻하게 안아주며 괜찮다고 다독여주고, 어쩌면 먼저 겪은 자신의 상흔을 담담히 내어 보이며 공감해주는 사람들이.
고난만으로도 아픈데 긍휼 없는 사람들 때문에 더 아플 때가 많다. 사랑의 공동체여야 할 교회마저 잘못된 성공주의 신화에 빠져 부(富)와 건강을 축복의 척도로 보고 고난당한 자를 함부로 정죄하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왜 우리 삶에 굳이 고난을 허락하실까. 한순간에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분이 왜 인생의 밤길을 내내 걷게 하실까. 하나님은 우리가 그때에야 비로소 묻게 되는 날 것의 질문에 귀 기울이시고, 정직한 토설을 기뻐하시며, 한순간도 떠나지 않고 동행하신 그분을 발견하기를 기다리신다.


부교역자의 아내로 소박한 행복을 꿈꾸었던 저자는 남편의 희귀난치성 진단을 시작으로 거듭된 고난을 통하여 비로소 인생이란 내 집에 찾아오신 주님의 손 잡고 함께 살며 주님의 집까지 함께 걸어가는 여정임을 배웠다. 고난 가운데 주님이 맡기신 양을 돌보면서 어느덧 자신도 약하고 찢긴 인생을 품는 그릇으로 자라갔고, 아픈 목회자를 위해 기도하던 작은 개척교회의 지체들은 어려운 이웃에 대한 긍휼이 남다른 공동체로 성장했다.


상상도 하기 힘든 고난의 과정이지만 읽기에 무겁지 않은 것은 아픈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을 써달라는 친구의 부탁 때문이었을까? 아마도 광야 같은 시간 속에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슬과 오아시스의 은혜, 동행의 발걸음에 순종하고 말씀에 귀 기울이며 누린 기쁨이 가득하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뿐 아니라 아픈 사람들이 고통 중에 토해내는 정금 같은 한마디 한마디가 지치고 외롭고 아픈 삶을 감싸주는 따뜻한 위로로 다가온다.


 프롤로그 중에서


폭풍우 치는 인생의 밤에
주님의 손 잡고 믿음으로 함께 걸어라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날마다 주님의 도움을 구하라
저는 예수님을 믿은 후로 언제나 하나님께 질문을 드리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누구이시고 인생은 무엇입니까?
 이 폭풍우 치는 인생에서 믿음으로 산다는 건 어떤 것입니까?”
이 질문을 날마다 드렸던 것은 유독 제 주변에 아프고 약한 이들이 많았을뿐더러,
저 자신이 연약한 상태로 오랜 세월 폭풍우를 지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날마다 그분께 도움을 구해야 하는 세월이었습니다.

상처가 별이 된 사람들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와 동일한 고난을 겪고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이 책은 어쩌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쓴 한 권의 편지입니다.
저의 이야기가, 아니 상처가 별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당신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책 속으로


“하나님, 남편 몸이 심각하게 고장 난 거 같아요. 치료법도 없대요. 그러니 하나님이 고쳐주세요. 하나님이 만지시면 지금이라도 나을 수 있잖아요?”
하지만 하나님은 아무 답을 주지 않으셨다. p.65


그러자 이제부터는 내 인생의 의미를 오직 ‘말씀’에서 찾아가리라는 결심이 섰다. 해 저무는 저녁마다 ‘오늘은 남편 건강이 좀 회복되었나?’, 혹은 ‘오늘은 뭔가를 좀 성취했나?’에 초점을 두며 하루의 삶을 평가하던 것에서 벗어나 ‘오늘 하루 하나님 말씀에 얼마나 순종하며 살았나’에 의미를 두고 살아보기로 했다.
어차피 기적이나 회복이나 성취는 내가 아무리 발버둥 친들 내게서 나올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주어진 하루 동안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말씀에 충실하게 순종해서 충만함을 누리는 것이 다일지도 몰랐다. p.88


‘진짜였네. 이 얼갈이배추에 농약을 한 방울도 안 썼다는 게 진짜였어. 그래서 배춧잎에 구멍이 날 수밖에 없었어.’
그 순간에 바람처럼 내 귓가에 스치며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
“너희도 진짜란다. 너희도 진짜 내 자녀다. 너희의 구멍 난 상처를 봐라.” p.98-99


나는 약함을 고백하는 공동체, 그 약함에 답을 주는 공동체가 절실했다. “예수 믿으면 금세 모든 게 회복된다”라고 거짓말하는 교회가 아니라, 믿음을 가졌어도 광야를 통과해야 하는 인생의 진실을 말해줌과 동시에, 그렇다면 그 인생길에 어떻게 예수님과 동행하며 회복과 행복을 꿈꿀 수 있는지를 정직하게 답해주는 공동체를 꿈꾸었다. 그러려면 찢긴 자들이 와야 했다. 아니, 우리 인생이 찢기고 상했음을 아는 자들이 와야만 한다. p.111


“나는 너를 한순간도 내버려 둔 적이 없단다.”
… 솟구치는 원망과 비난의 언어를 쏟아놓던 그때도, 하나님은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을 하니?”라고 책망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다 안다’라는 눈빛으로 다가오시고는, 나를 한순간도 내버려 둔 적이 없는 나의 유일무이한 보호자가 하나님이시라고 알려주셨다. 그 한 말씀은 마치 ‘너한텐 내가 있잖아,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너와 동행하는데 뭐가 걱정이니?’라는 뜻으로 들렸다. p.160


지난 세월, 하나님은 우리에게 날마다 이슬 같은 은혜를 주셔서 간신히 목을 축이게 하실 뿐이었다. 그러다 거의 죽을 지경이 될 때 오아시스를 만나 벌컥벌컥 물을 들이키게도 하셨다. 그렇게 매일 내려주셨던 이슬도 은혜, 그러다 마침내 도달했던 오아시스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내려주신 소중한 은혜였다. p.254


“지난 10년 동안 아픈 목회자 가정을 섬기며 우리의 고난에 동참했던 성도들이 이제는 아픈 이웃을 섬기겠다고 합니다. 주님이 그런 자들을 보내주시면 기꺼이 그들을 섬기는 게 꿈이라고 합니다. 혼자만 잘 먹고 잘살기를 꿈꾸는 이 시대에 그들이 어떻게 이런 일들을 꿈꾸게 되었을까요?” p.292


추천사
프롤로그


chapter 1
만남이 시작될 때

압도적인 역경
불면의 세상에서
내 병도 고쳐주세요


chapter 2
그래도 발을 떼렴

끝이 안 보일 때도요?
사막 위의 로뎀나무
가난해야 보이는 것들


chapter 3
담트고 길닦는 사람들

가보지 않은 길로
주님이 세우신다
동행, 앞서가거나 뒤처지거나
아프니까 오는 거야


chapter 4
불의 고리(ring of fire)

막다른 절벽에서
성장해야 산다
별이 되려고
오아시스


chapter 5
찬란한 나날

주님 말씀하시면
한 걸음씩의 기적
하나님의 시간표


chapter 6
우리는 주님만 따라간다

머리카락 한 올만큼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
여호와는 선한 목자시니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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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근영 소개

압도적인 역경을 만날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께 묻는다. 왜 인생이 고통스러운지, 하나님은 인생을 왜 이렇게 설계하셨는지, 그 고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난한 부교역자 사모로 살면서 어지간한 어려움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들꽃 같은 작은 행복도 족하게 여기던 서른한 살의 그녀에게 감당하기 힘든 고난이 닥쳐온다. 마음의 버팀목이던 남편 조혁진 목사가 ‘섬유근육통 증후군’이라는 희귀난치성 진단을 받은 것이다. 원인도 치료법도 알 수 없는 병으로 남편이 사임과 요양, 새 사역지 부임, 사임을 거듭하고 큰아들마저 ‘불안증’으로 힘겨워하는 동안 저자는 연약한 몸으로 사모의 일은 물론 간호와 살림, 재정 부담까지 짊어지고 인생의 벼랑을 걸어야 했다.
인생의 고난에 대해 하나님께 절절한 질문을 던지던 저자는 폭풍우와 흑암 속에 빛으로 찾아오신 주님을 붙들면서 자신이 결코 혼자가 아님을 깨달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생의 밤길을 지나는 핵심이 혼자 힘으로 살고 혼자 길을 가고 혼자 영광을 받으려 하는 본성을 거슬러, 하나님의 손을 잡고 그분과 같이 살며 같이 걸어가는 데 있다고 말해준다.
숨쉬기도 힘든 고난 속에서 이슬과 오아시스의 은혜를 경험하며 성장하고 성숙해간 그녀는 2008년 1월 개척한 인천 ‘담트고 길닦는 교회’(담임목사 조혁진)의 사모로서 아프고 힘들고 연약한 사람들을 품고 돌보면서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나누고 있으며, 남편과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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