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 소그룹 목회를 위한 구체적인 소그룹 목회 컨설팅의 기준
"한국적 토양에 가장 적합한 미래적인 교회 조직과 인적 네트워크 형성"

이 책은 역동적인 소그룹 목회를 위한 구체적인 소그룹 목회 컨설팅의 기준을 다루고 있으며, 그 기준에 따라 소그룹 목회 현장을 직접적으로 컨설팅 하고자 할 때 다양하게 활용할수 있는 구체적인 설문 자료 및 보고서 양식 등을 담고 있다. 건강한 소그룹 목회를 준비하는 분들께 아주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제자훈련이 성공적인 정착은 한국교회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것과 같았다. 선교단체에서 발행된 교재를 사용하는 것이나, 선교단체처럼 청년. 대학부내에 훈련의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나, 소그룹 내에서 성경연구를 깊이하는 것에 대하여 이제 어떤 거부감이나 교회 차원의 제재 조치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로 발전되었다. 이러한 분위기가 조성되자 한국교회에 수많은 소그룹의 형태들이 소개되기 시작했다. 셀목회, NCD, 알파코스, 윌로우클릭교회 소그룹이야기, 새들백교회 이야기등과 같은 소그룹에 대한 이야기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얼마 전에 셀교회의 아버지라 불리는 랄프 네이버 목사를 주강사로 하여 개최된 제1회 셀교회 켄벤션이 횃불회관에서 열렸다.

이 세미나에 무려 1,300명이나 되는 목회자와 교회지도자들이 참가한 것은 가히 사건이라 일컬어도 될 만큼 한국교회 내부에 소그룹에 대한 관심과 의식과 얼마나 높아졌는가를 단적으로 보요주는 실례라 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건강한 소그룹이 교회 안에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일선 목회현상에 계신 분들의 간접적인 증언이기도 하며 미국 세렌디피티하우스의 설립자인 라이먼 콜먼 박사의 예측이 적중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현상들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냉철한 시각으로 볼 때 소그룹에 대한 시대적인 필요와 요청을 채워줄 수 있는 건강하고 능력 있는 기관이 부족하다는 점과 이벤트성 세미나 행사를 통한 도입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차분하고 깊이 배우려 하기보다는 세미나에서 구입한 매뉴엘과 한두 권의 책을 읽고 섣부르고 조급하게 교회 전체에 접목해 보려고 시도하다가 쉽게 포기하고 마는 현실을 여기 저기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번 기독신문사에서 발행한 책<건강한 소그룹 사역 어떻게 할 것인가?>와 더불어 구체적으로 소그룹 목회 컨설팅의 기준을 다룬 내용과 그 기준에 따라 소그룹 목회 현장을 직접적으로 컨설팅 하고자 할 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설문 자료 및 보고서 양식 등을 담은 본서를 내놓게 된 것이다.

제1부 : 건강한 소그룹 목회의 8가지 원리

1.목적을 명확히 하라
네 부류의 사람들 | 헌신의 장벽 | 다섯 가지 여정 | 대상 중심인가, 구역중심인가? | 교회가 사역의 철학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2. 대상을 설정하라
대상을 파악하라 | 통계를 넘어서 | 필요조사 | 조사 방법들 | 대상들을 위한 조사 양식 만들기

3.시스템을 선택하라
통합이 도구로서의 소그룹 | 인간의 기본적인 필요들 | 기본적인 영적 필요들 | 기초적이고 기능적인 필요들 | 소그룹의 유형들

4.모델을 선택하라
언약모델 | 통합모델 | 메타모델 | 세렌디피티모델 | 세렌디피티 모델과 피플무버

5.리더를 훈련하라
기초 | 잠재적인 리더의 자질은 무엇인가? | 직무 내용 설명서 | 소그룹 인도자 발굴 | 모집 인터뷰 | 네 가지 모델의 훈련 과정 | 인도자 지
원 시스템

6.사역을 감독하라
감독의 필요 | 통제와 진행 | 규칙과 위험도

7.생명 주기를 구성하라
다른 출발점 | 탄생, 성장, 재탄생 | 그룹의 생명 주기와 커리큘럼 | 안정된 모임 만들기 | 서약의 종류 | 서약의 과정 | 서약서의 구성 요소들

8.일정을 기획하라
12개월 계획표 | 그룹 시작을 위한 아이디어 목록 | 1년 계획표의 예

제2부 소그룹 목회 모델 연구
1. 선교 / 전도 그룹
2. 협력과 회복 그룹
3. 복합 모델 그룹
4. 영성 계발 그룹
5. 메타 교회 그룹
6. 교회 설립 그룹
7. 20/20 비전 모델
8. 지도자 그룹
9. 일곱 종류의 그룹들
10. 통합 그룹

제3부 소그룹 컨설팅 점검 자료
자료 1. 필요 조사서
자료 2. 소그룹 적용 질문서
자료 3. 참가자 사전 의견 조사서
자료 4. 소그룹 인도자 지원서
자료 5. 인도자의 목표 조사서
자료 6. 소그룹 선정을 위한 점검표
자료 7. 모임 준비 점검표
자료 8. 사역 기획 조사서
자료 9. 모임의 재구성을 위한 점검표
자료 10. 소그룹 참여 경험 조사서
자료 11. 소그룹 보고서
자료12. 예비 리더 직무 내용 설명서
소그룹 관리자 직무 내용 설명서
장소 제공자 직무 설명서

■ 본문 속으로

소그룹의 유형들
소그룹을 분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종종 분류의 선을 넘어서 몇 가지 다른 목표들을 가지곤 한다. 그래소 소그룹들의 다른 유형들을 정의하는 것은 여전히 유용하다. 소그룹들은 다른 유형의 그룹들과 섞일 수 없는 특별한 강조점이나 초점에 따라 만들어질 수 있다. 소그룹은 관계 그룹, 네트워크 그룹, 갈등 해결 그룹, 기도 그룹, 사역 그룹, 필요 중심 그룹, 연구 그룹, 복합 활동 그룹과 같이 여덟 가지 범주로 분류할 수 있다.

(1) 관계 그룹
이 그룹의 가장 중요한 초점은 그룹 구성원들간의 관계성이다. 관계 중심의 소그룹을 세분화하는 한 가지 방법은 다름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다. "이 그룹에서 세워지는 관계의 중심 목표는 무엇인가?" 여기에 따라 관계 그룹에는 다음과 같은 유형이 있다.

① 여가 그룹
관계 중심 소그룹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여가와 휴가를 위해 함께 모이는 그룹들이다. 사람들이 이 그룹에 참여하는 이유는 어떤 종류의 여가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 유형 소그룹의 한 가지 실례로는 운동 모임을 들 수 있다. 교회의 축구팀이나 야구팀도 있을 수 있다. 소그룹 관리자가 이런 형태의 소그룹들에게 지시를 할 수 있거나 혹은 할 수 없더라도 이 그룹들은 새로운 사람이 교회의 기존 교인들과 연결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된다.

② 융합 그룹
사람들을 함께 모이게 하는 또 하나의 매우 중요한 방법은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거나 사람들을 교회 생활에 융합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소그룹의 목적은 공동체 밖에 있는 사람들을 그룹 네트워크에 연결시키고 공동체 내부의 사람들과 관계를 시작하도록 하는 것이다. 가장 일반적인 예는 새가족 교실 또는 방문자들이 교회의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 또래 모임이다. 또한 융합 그룹은 사람들이 교회 공동체의 다른 세부 그룹들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돕기 위해 활용된다. 식탁 교제 그룹은 이런 모임의 한 예이다. 이 모임도 역시 구성원들이 교회에서 아직 모르는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다른 예는 목회자와 함께 식사를 나누는 모임이며, 이 때 교회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이해를 넓혀 줄 수 있다.

(2) 네트워크 그룹
그룹이 관계를 형성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끼리 연결해주는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네트워크의 네 가지 유형들은 교회 안의 사람들 속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되어질 수 있다.

① 지력 네트워크
많은 소그룹이 서로 가까이 사는 사람들끼리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형태로 만들어진다. 가장 좋은 예가 같은 동네에 사는 이웃들을 서로 알 수 있도록 아파트의 같은 라인이나 주택가의 같은 골목에 사는 사람들을 초대하여 갖는 골목 파티이다. 또 하나의 예는 '이웃 사역 그룹'이다. 이러한 그룹들은 대개 다중적으로 활동하는 그룹이 되지만, 그러나 같은 교회에 나오는 이웃들을 친구로 만들기 위한 목적을 우선으로 하여 만들어졌다.

② 직업 네트워크
많은 교회에서 소그룹은 친교와 협력과 의견을 나누고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망 형성을 위한 관계성을 세우기 위하여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모임의 한 예가 기독실업인회와 같은 모임들이며, 교회 안에 미취학 아동을 자녀로 둔 어머니의 모임과 같은 여러 가지 모임을 구상할 수 있다. 젊은 초보 엄마들은 미취학 아동을 자녀로 둔 다른 엄마들과의 연결을 필요로 한다. 교회들에게서는 점차 이러한 모임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③ 비슷한 생활 방식이나 인생의 단계에 있는 사람들의 그룹
이러한 모임도 역시 사람들과의 연결망을 형성하기 위하여 소그룹으로 나오게 한다. 가장 일반적인 예는 중년기의 남성들이나 여성들을 위하여 만들어진 그룹들이다. 이러한 관계 그룹들은 다음에 논의할 필요 중심의 소그룹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네트워크 형태는 그들의 필요에만 초점을 맞춘다기보다는 교제의 목적을 우선으로 한다. 다른 예로은 자녀들을 결혼, 진학, 취업 등의 이유로 가정에서 자녀들을 모두 떠나 보낸 사람들의 모임인 '빈 둥지'와 고소득을 올리면서 자기의 재산으로 신실한 청지기가 되기 원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바늘 귀'라고 불리는 모임을 들 수 있다.

④ 공통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사람들 사이에 연결망을 형성하기 위한 그룹의 마지막 주요 영역은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다. 이러한 소그룹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모여서 관계적인 측면에 초점을 두지만, 비록 그렇더라도 이 모임에서는 공동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다. 어떤 교회에는 재봉틀을 잘 활용해서 옷 만들기를 좋아하는 봉재 동아리도 있다. 사람들은 우선 친교를 위해 모이지만 봉재 일에 대한 계획을 세워서 함께 일하며 그것을 통해 봉사의 기회를 삼기도 한다.

(3) 갈등 해결 그룹
이런 모임이 드물기는 하지만 이것은 사람들이 관계를 맺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된다. 한 예로 영남과 호남 사람들 사이에 좋은 관계를 맺도록 도와주는 화해 모임을 들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 하나님과 또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훈련 그룹들이 생겨나고 있다. 많은 연합 모임이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구성되었다.

(4) 기도 그룹
이 모임은 우선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해주고 협력해주기 원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형성하기 위하여 만들어졌거나 사람들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세우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이 모임에는 기도라는 중심적인 임무가 있다. 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그룹의 역동성은 본질상 관계적이며, 자기들의 기도 제목을 나누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둔다. 기도를 시작한 후에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세우기 위하여 보다 과업 중심적인 그룹이 된다. 하나님과 그리고 각자 서로와 맺는 관계들은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것처럼 그들에게 중요한 초점이 되는 것이다.

(5) 사역 그룹
이러한 그룹은 기본적으로 그리스도의 사역을 완수하기 위하여 다양한 형태로 함께 모인다. 교회에 만들어질 수 있는 사역 그룹에는 여러 가지 다른 유형이 있다.

① 책임그룹
이런 소그룹들은 자신의 삶을 책임 있게 유지하기 위하여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2-7명 정도의 적은 수로 이루어지곤 한다. 한 예로은 일주일에 한 번씩 아내와의 데이트 시간과 자녀들과 함께 하는 활동을 위한 월간 계획을 세우기 위하여 한 달에 두 번 정도 조찬 모임을 갖는 '아버지와 남편들의 사역'이 있다. 또 한가지 예는 '감리교인 책임 그룹'이다. 데이비드 왓슨은 이러한 그룹들을 위한 언약을 현대화시켰다. 그들은 그날 하루와 한 주간의 기도 계획을 일기에 기록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하여 매주 네 시간 이상 자원 봉사하며 자기의 재산으로 하나님의 신실한 청지기의 역할을 다하는 등의 책임 있는 삶을 지켜나간다.

② 봉사 그룹
이것은 다른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섬기기 위하여 만나는 사람들의 그룹이다. 봉사의 대상은 교회 안의 사람들이나 교회 밖의 사람들일 수 있으며, 양쪽 모두일 수도 있다. 이들은 그들이 제공하는 봉사의 일에 협력하고, 훈련하고, 계획하고, 실행하고, 평가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한다. 이런 모임의 예로은 주일 아침의 예배 안내팀을 들 수 있다. 또 다른 예는 정상적인 진료를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을 위하여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독 의사 모임 등이 있다.

③ 의사 결정과 정책 수립 그룹
보통 이러한 교회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교회나 교단으로부터 임명되거나 선발된 사람들이다. 이러한 그룹은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며, 그들의 우선적인 임무는 교회의 전체적인 의사 결정을 수행하거나 정책을 세우는 일이다. 여기에는 장로나 안수집사 혹은 유지재단의 이사와 같은 교회의 선출된 직원들의 모임이 있다. 이 밖에 교회가 지역 주민들을 위하여 세운 복지 센터의 운영위원 모임 등이 있을 수 있다.
┃본문 | pp. 49∼54 중에서 |

이상화 소개

‘건강한 소그룹, 건강한 목회!’를 모토로 한국교회의 역동적인 소그룹 사역을 돕기 위해 1994년 설립한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 대표로 섬겨왔다.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의 소그룹목회학 학위과정과 총신대학교 목회신학전문대학원에서 학제적 연구와 교수를 하면서 동시에 서현교회 담임목사로서 목회현장에서 소그룹 사역의 이론을 적용하고 실천해왔다.
저서로는 「건강한 소그룹사역 어떻게 할 것인가」 「아이스브레이크 모음집」 등 소그룹목회를 효과적으로 돕는 책들 외에 특별히 역동적 소그룹사역이 가능하도록 열린 질문으로 집필된 「소그룹 성경공부 교재 시리즈」(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가 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일묵상과 주중가정예배, 그리고 매주 역동적인 소그룹진행이 가능한 성경공부교재가 포함되어 있는 「찐QT」를 격월간으로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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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석 소개

총신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M. Div.)를 졸업하고, 미국 리폼드신학교(Th.M.)와 웨스트민스터신학교(Th.M.)와 웨스트민스터신학교(Th.M. & D.Min. 과정)를 거쳐 시카고의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에서 역사학으로 박사학위(Ph.D.)를 취득하였다. 저서로는 「건강한 소그룹 사역 어떻게 할 것인가?」(공저)가 있으며, 역서로는 요한 크리소스톰의 「성직론」, 「능력 종교」등이 있다. 그는 현재 한국소그룹 목회연구원 / 세렌디피티 코리아의 대표, 서울 비전교회의 담임 목사로서 건강한 소그룹을 통해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한 목회 사역에 열정을 바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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