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여름성경학교공과
정기구독신청
단체구매성경 추천 기획전
바이블칼리지

사랑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 한명숙.박성준 젊은 날의 편지

도서정가제 소득공제 해외배송가능

사랑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 한명숙.박성준 젊은 날의 편지

저자 : 한명숙, 저자 : 박성준  | 김영사 | 2007-08-11 출간

별점 5개    이 책의 리뷰 [0] 리뷰쓰기 문의하기

정가 10,000원
판매가 9,000원 (10% 할인)
적립금 500원 (5%) 적립

배송료 무료배송
배송방법 두란노몰 배송

출고예정일

3일이내 준비가능 (토,일,공휴일제외, 입금일기준)

해외배송 가능
수량
총 수량: 1 총 상품 금액 9,000

도서정보

ISBN 9788934926344
쪽수 328
크기 153*220

이 책이 속한 분야


결혼 6개월의 짧은 신혼 뒤에 찾아온 13년 반의 긴 이별

한명숙이 박성준을 처음 만난 것은 대학 2학년 때,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서였다. 그 후 두 사람은 이화여대와 서울대의 기독학생 써클인 ‘경제복지회’에서 회장과 부회장이라는 관계로 자주 만나게 되면서 점점 가까워졌다. ‘경제복지회’는 성서를 공부하고 기도하면서 신앙의 힘을 바탕으로 현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순수하고 열정적인 젊은이들의 모임이었다. 불문학도이던 한명숙은 ‘경제복지회’를 통해 시대와 현실의 아픔에 서서히 눈뜨기 시작했다.
한명숙이 대학축제의 쌍쌍파티 파트너로 박성준을 초대하면서 두 사람은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늘 대학 교복만 입고 다니던 가난한 복학생 박성준은 이날 생전 처음으로 양복에 빨간 넥타이까지 하고 나타났다. 친구에게서 빌려 입은 옷이었다.
박성준은 열한 살 되던 해에 벌어진 6.25전쟁으로 전쟁고아가 됐다. 5남매의 셋째였던 그는 당시 바로 아래 동생과 함께 통영의 친가에서 살고 있었는데, 두 형제를 돌봐주시던 할머니가 서울에 있는 아들 내외와 다른 손주들이 보고 싶다며 잠시 서울에 다니러 가신 사이 전쟁이 터진 것이다. 전쟁 통에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할머니를 비롯한 서울의 다른 가족들과도 소식이 끊어졌다. 박성준은 학교에서 급사 노릇을 하며 초등학교를 마쳤고, 졸업 후에는 삼천포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급사로 일했다. 동생을 건사하기가 어려워 고아원에 보냈는데, 그곳에서 동생이 학교에 다니는 것을 보고 나중에는 그도 고아원으로 갔다. 그 것만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4년간의 연애 끝에 둘은 1967년 12월 23일 결혼식을 올렸다. 가난한 사람에게 예수를 전하며 독신으로 살겠다는 남자를 결혼식장까지 끌어냈으니 한명숙의 승리였다. 한명숙의 아버지는 맏딸의 결혼을 위해 멋진 아리아를 축가로 불렀다.
그런데 결혼 몇 달 후 이상한 조짐이 일었다. 경제복지회에 와서 강의를 했거나 가까이 지냈던 선배들이 하나 둘씩 어디론가 연행되어 가서 조사를 받았다.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어야 할 시기인 어느 날 박성준은 한밤중에 끌려갔다. 선배에게 빌려다 읽은 책들이 화근이 되어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된 것이다. 이것이 13년여에 걸친 긴 이별의 시작일 줄은 새댁 한명숙은 꿈에도 몰랐다.

- 본문중에서


프롤로그 - 짧은 신혼 뒤에 찾아온 긴 이별


1장 결핍은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1970~1973년)

“온전한 사랑은 고난을 담을 수도, 슬픔을 담을 수도, 행복을 담을 수도 있는 폭넓은 그릇이어야 합니다. 이제 어두워졌어요. 커튼을 내려야겠어요. 우리는 친구,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가장 그리워하는 친구에요.”

“평범한 남정네들이 아내에게 주는 그런 수수한 선물을 나도 당신에게 주어보고 싶었소. 십자가와 ‘골고다’를 말하지 않고 우리의 결혼을 축하할 수 있는 언어를 나는 소유하고 싶었소.”


2장 둘째 마누라, 당신은 천천히 오소 (1974~1975년)

“며칠 전 한 선배언니의 얘기를 들었는데 남편과 함께 새벽 3시까지 얘기를 했다는군요.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왜 그렇게 부럽던지. 누구는 집을 고칠 때나 못을 박을 때 남편 생각이 난다지만 저는 그럴 때 당신이 아쉬워 본 적은 없습니다. 다만 밤새도록 마주 앉아 얘기할 남편이 필요할 뿐이지요. 남편 가막소에 두고 심통증에 걸린 한 마누라쟁이 올림.”

“그대 편지에 쓰기를 남편과 새벽 3시까지 깨가 쏟아지게 얘기를 나눴다는 어느 선배언니의 말을 듣고, 부럽기도 하고 샘도 나서 부리나케 백 리 길을 달려 올 예정이라는 심통쟁이 마누라의 편지 받고, 가막소쟁이 남편은 이발하고 면도하고 ‘로숑’ 몇 방울 얻어 찍어 바르고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으면서, 쿵덕 방아 찍는 가슴 진정시키며 하루 죙일을 기다렸것다.”


3장 당신과 꽃핀 들판에 앉아 웃으며 얘기하는 꿈 (1976~1977년)

“당신이 그려 보내주신 고흐의 그림을 액자에 넣어 벽에 걸었습니다. 갈색 틀에 미색 바탕의 종이를 배색하니 마치 어느 유명화가의 그림 같았습니다. 초라한 방이 환해졌습니다.”

“지금 내 책갈피에는 어제 개울가에서 따온 솔방울 한 개와 제비꽃 두 송이, 민들레 잎사귀 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언젠가 봄이 오는 날 당신과 함께 들에 나가서 이런 풀잎과 작은 꽃들이 핀 땅위에 앉아 웃으며 얘기하는 꿈을 꿉니다.”


4장 내 마음속에 슬픔을 씻어내는 샘물 하나 있어 (1978~1979년)

“요즘 산책길에 만나는 나무와 풀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낍니다. 풀들은 잡초가 싫으니까 개나리가 되었으면 하고 자기를 학대하거나 다른 삶을 부러워하지 않으며 모두 자기 스스로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잎이 떨어질 것을 생각해서 미리 슬퍼하지 않고 자연의 순리에 따라 돋아나고, 피고, 지고, 그래서 모두 자족하고 있습니다.”

“변소에서 즐겨보는 나의 실버들은 이제 새싹을 틔울 채비를 하나 봅니다. 밋밋하게 맥을 놓고 있던 가지가 올망졸망 움을 달고 작은 미풍에도 어깨 짓을 합니다. 긴 겨울을 이기고 이제야 ‘우리 여기 이렇게 견디어 냈느니!’ 하는 생명들의 자기주장을 대할 때 나는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제5장 연둣빛 꿈이 숨을 쉽니다 (1980~1981년)

“내일 추석에는 밥이 설어 콩이 설컹하게 씹히거나 떡밥이 되어 찐득찐득 입천장에 들어붙지 않는 포실포실한 밥이 나오기를 바라며 따뜻한 미역국이라도 드실 수 있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외로울 때, 당신이 제 곁에 오고 싶을 때 저 역시 그렇습니다. 당신의 그 그리움과 외로움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겨울 하나 넘으면 봄이 기다리고 우리가 만날 날도 멀리 있지 않으니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정갈하게 삽시다. 어머니가 당신과 나에게 똑같은 색깔, 똑같은 실로 털 스웨터 짜주신 것을 입을 때마다 우리가 엄마 품에 함께, 역사 안에 함께 있음을 느낍니다.”


맺는 편지



이 상품과 관련 셋트

관련 정보가 없습니다.

한명숙 소개

1944년 평안남도 평양 출생. 이화여대 불문학과와 대학원 여성학과 졸업. 1967년 박성준과 결혼했으나 남편이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15년 형을 받고 수감되자 이후 13년 반 동안 남편의 옥바라지를 했다. 1974년부터 한국 크리스찬 아카데미 운동에 여성사회 간사로 참여, 70년대 한국사회에 민주화운동과 여성운동의 씨앗을 뿌렸다. 1979년 크리스찬 아카데미 사건으로 구속되어 2년여 복역 후 1981년 광복절에 석방되었고, 같은 해 크리스마스에 석방된 남편과 13년여 만에 재결합했다. 1985년 아들을 얻어, 부부의 성을 따서 ‘박한 길’로 이름 지었다. 1990년에는 한국여성민우회, 1993년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을 창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고, 회장으로 있으면서 한국 사회 여성운동의 기반을 닦았다. 16대 국회의원(2000~2001)과 초대 여성부장관(2001~2003), 환경부장관(2003~2004)과 17대 국회의원(2004~), 그리고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2006~2007)를 역임했다


한명숙 최근작

전체선택 장바구니담기

박성준 소개

1940년 경남 통영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 재학 시절 ‘경제복지회’를 창설하여 회장을 맡아 부회장이었던 한명숙과 동지이자 연인이 되었다. 1968년 선배로부터 금서 몇 권을 빌려 읽은 것이 화근이 되어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 15년 형을 받아 13년 반 동안 대전교도소에서 복역했다. 옥중에서 문학, 역사, 철학, 종교 등 다방면의 독서 편력을 거쳐 차츰 신학(神學)공부에 집중하게 되었고, 이것이 기반이 되어 석방된 후 한국신학연구소의 학술부장과 한백교회 목회자로 일했다. 1994년 일본으로 건너가 1997년 릿쿄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의 유니언신학대학원과 필라델피아의 퀘이커 학교 ‘펜들힐’에서 3년간 ‘평화’를 주제로 공부했다. 2000년 귀국한 후부터 지금까지 성공회대학 NGO대학원에서 평화학을 가르치는 한편으로, ‘비폭력 평화물결’과 ‘아름다운가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박성준 최근작

전체선택 장바구니담기

두란노몰 배송상품 두란노몰에서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도서,음반,세미나 테이프와 일부 교회용품입니다.
두란노몰에서 지정한 택배회사를 통해 고객님께 배송됩니다.
배송료는 3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 3만원 이상일 경우 무료배송입니다.
배송에 대한 불편 사항이 발생할 경우 전화바랍니다.(02-2078-5776~7)
거래처배송상품 장바구니에 거래처 배송상품으로 분류 됩니다.
두란노몰 배송상품과는 별도로 배송 됩니다.
두란노몰과 협력하는 거래처에서 직접 배송해드리며, 거래처 또는 고객이 배송비를 부담합니다.
(거래처별로 배송비가 상이하니 상품 상세정보를 꼭 확인해주세요.)
상품명 앞에 [착불]로 표기되어 있는 제품은 주문금액과 관계없이 무조건 배송비를 지불하셔야 합니다.
배송에 따른 불편사항이 발생할 경우 거래처와 협력하여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교환/반품/환불 고객님의 부주의로 인한 훼손 및 상품가치상실 등의 경우 교환,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유료로 반송할 경우 발송요금과 다르며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상품에 따라 교환, 반품이 안 되는 상품이 있을 수 있으니 해당하는 상품의 상세정보를 참고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