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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윤리 2

참여와 이탈

저자 : 자끄 엘륄  | 도서출판 대장간 | 2019-10-23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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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ISBN 9788970714981
쪽수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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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번째 자끄엘륄총서


자끄 엘륄에게 자유는 덕목이 아니고 그리스도인의 삶 자체이다.


『자유의 윤리 1』은 그 목적이 자유의 범위를 파악하고 신앙의 신학적 기초들과의 연관성을 수립하는 것에 있었다면, 『자유의 윤리 2』는 ‘이탈적 자유’, 즉 개인이 자기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을 가로막는 모든 것들에 대항하는 자유를 다룬다.또다시 우리는 저자의 사회학적 분석의 통찰력과 비순응주의적인 냉철한 정신과 성서적 주석의 견고성에 강한 인상을 받는다.


『자유의 윤리 2』의 독창성은 무엇보다 그 다양하고 심층적인 관점들에 있다. 엘륄은 자유의 율법에 대한 정의를 내린 뒤에, 자유에 관해 무용성, 일시성, 상대성의 다른 측면들을 기술한다. 엘륄은 “대장부가 되어라! 이 시대를 본받지 말라!”라는 성서적 권면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의미하는 바를 명확하게 밝혀주면서, 행위와 행위들, 참여와 이탈 등의 변증법을 파헤친다. 특히 저자는 자유롭게 된 그리스도인을 욕심 없는 인간으로 상정하고, 그런 관점에서 무상성, 가용성, 봉헌, 좌절의 극복, 자발성, 창의성, 기쁨, 순종, 책임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그리고 그 모든 논의는 인간의 위선에 대해 단호히 규명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이 책에서 현시대의 혼란상 가운데 윤리적으로 정립하기 원하는 사람들은 삶과 행동의 본질적인 문제들에 관한 성찰을 돕고 일깨우는 정말 흥미롭고 유익한 점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특히 자끄 엘륄은 참여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명철하게 성서를 주해하면서, 자신의 성찰의 원천을 성서 속에서 찾는다. 또한 시대를 앞선 선각자인 저자는 열정적으로 자신이 성찰한 바를 개진했고, 그가 연구한 결과물들은 환경 파괴에 대응하는 방식에 관한 현재의 논의들 속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 프레데릭 호뇽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대학교 개신교 신학대학


책 속으로


역자 서문
우리는 살아가면서 문득문득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자문하게 되곤 한다. 그리스도인에게 이 질문의 무게는 더더욱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특히 매일같이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도덕적이거나신학적인 처방이 아닌, 구체적인 실존의 삶에 대한 방안은 절실한 필요성을 띤다. 기독교 신앙을 표명하는 순간, 지식인 사회에서 비주류로 낙인찍히다시피 하는 프랑스 지성계에서 자끄 엘륄은 기독교 지식인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답하는 것이 시간을 다투는 긴급성을 지닌 자신의소명임을 받아들인다. 1권에서 3권까지 시리즈로 출간된 그의 저서 『자유의 윤리』 삼부작은 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전편에 해당하는 『자유의 윤리 1』은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소외 문제를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하면서, 그 문제에 대한실존적인 방안으로 ‘자유의 윤리’를 제시한다. 여기서 자유는 철학이나 인간본성에연유한 추상적이고 보편적인 자유와는 구별되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유로서 정의된다. 이어서 저자 엘륄은 이‘자유의 윤리’가 계시에 근거하기에 가지는 그 구체적인 범위와 대상을 기술하고, 이 자유를 수용해야 할 그리스도인의 책임을 역설한다.  

 

이 책 『자유의 윤리 2』에서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유는 무엇보다 개인적인 것으로 규정된다. 모든 다른 윤리들과 달리,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의 윤리는 아무도 심지어 하나님조차 개개인을 대신해서 결정할 수 없고, 개개인이 책임을 지면서 자유롭게 행동하는 것이다. 저자 엘륄은 무용성, 일시성, 상대성의 세 가지 범주들을 기준으로 개인의 행위가 자유에 기인한 것인지 아닌지 그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그는 이 자유를 개인의 ‘이탈적 자유’로 규정한다. ‘이탈적 자유’는 프랑스어 단어 ‘la libert← d←gag←e’를옮긴 것이다. 이는 인간사회와 역사의 필연성의 굴레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의 자유를 누리는 그리스도인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구체적으로경험하는 자유를 뜻한다.


이 개인적인 차원의 이탈적 자유는 당연히 사회적 차원의 ‘관여적 자유’로 연결된다. 이 ‘관여적자유’는 프랑스어로는 ‘la libert← impliqu←e’로서 ‘참여적 자유’와는 약간 구분되어 사용된다. 이에 대해 저자 엘륄은 ‘참여적’(engag←)이라는 말 대신에 ‘관여적’(impliqu←)이라는 말을 사용한 이유를 후속작인 『자유의 투쟁』(부제: 자유의 윤리 3)의 ‘서문’에서 설명한다. 먼저 그는 인간이 주어진 상황으로서 이 세상과 이 사회에 속하게 된 것이지 인간 자신의 의지적이고 능동적인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지적인 뉘앙스가 강한 ‘참여’를 피하고 ‘관여’를 썼다고 한다. 또한 그는 사회적 상황과 관계는 주어진 것이지만 거기서 그리스도인이 참여하는 행위는 의지적인 선택으로 이루어진다고 덧붙인다. 그런 맥락에서 여기서 ‘관여적 자유’라는 말은 인간이 주어진 사회적 상황과관계 속에 수동적으로 연루되어 있는 가운데 자신의 의지를 따라 능동적으로 선택적인참여를 하는 자유라는 의미를 띤다. 저자 엘륄은 『자유의 윤리 2』에서 ‘이탈적자유’를 주된 논지로 펼친다면, ‘자유의 윤리 3’에 해당하는 『자유의 투쟁』에서이 ‘관여적 자유’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저자 엘륄은 긴급성을 넘어 위급함을 느끼면서 『자유의 윤리』 삼부작을 완성했다. 그만큼 저자는 현대사회에서 ‘기술-선전-국가-행정-계획화-이데올로기-도시화-인격화’의 메커니즘들로 기술체계가 시간이 갈수록 더 심화되어서,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여지가 완전히 사라지고, 인간의 소외현상이 보편화되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현대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의소명은 종말론적 소망 가운데 그리스도의 자유를 구체적으로 삶속에서 실천하는 것임을 밝혀준다.
  이 책은 우리 마음속에서 스스로 던지게 되는 질문,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를 다시 돌아보게한다. 그리고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사회현실을또 다른 시각으로바라보게 한다. 역자로서 이 책을 통해서우리 각자가 현대사회 속에서 자신의 소명에 관한 진지한 성찰을 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김 치 수


서문 / 역자 서문 / 제1부•이탈적 자유와 관여적 자유


1장•자유의 율법 /
온전한 율법 /
하나님의 심판과 자유 /
자유와 사랑의 관계 /


2장 •자유의 윤리에 맞는 자유의 범주들 /
1) 무용성 /
2) 일시성 /
3) 상대성 /


3장•지 혜 /
하나님의 지혜 /
인간에게 없는 지혜 /
하나님의 계시로서의 지혜 /
인간의 실천적 지혜 /
그리스도의 지혜 /


4장•행위와 행위들 /
인간의 삶의 총체성 /
하나님과의 관계 /
믿음의 행위 /
믿음의 열매, 자발성, 진정성  /
행위들의 일체성 /
기술문명과 새로운세계 /


5장•“대장부가 되어라” /
구약의 대장부 /
신약의 대장부 /
일어서라, 깨어 기도하라 /


6장·이 시대를 본받지 말라 /
이 시대의 양식 /
비순응적 태도와 비순응주의 /
새로운 삶의 양식 /


7장•참여와 이탈 /
변증법적 운동 /
의지적인 선택 /
그리스도인의 참여와 이탈 /
현대사회에서 이탈의 중요성 /


제2부•이탈적 자유와 개인의 자유


1장•욕심 없는 인간 /
욕망의 긍정적 수용 /
무상성 /
가용성 /
증여와 봉헌 /


2장•좌 절 /
좌절의 두 가지 현상 /
좌절로부터의 해방 /
정신분석학적 관점 /


3장•순종과 자발성 /
1) 자발성과 창의성과 기쁨 /
자발성 /
창의성 /
기쁨 /
2)  순종 /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 /
순종과 자유의 관계 /
순종의 영향 /
순종과 자발성 /
3)  책임 /
하나님의 질문과 인간의 응답 /
책임과 가용성 /
책임과 순종 /


4장•이탈적 자유의 실패: 위선 /
1)  보편적인 인간성으로서의 위선 /
성서적 의미의 위선 /
진리의 거부 /
행동주의 /
2)  현대사회의 위선 /
종교적 위선 /
역사적 인물의 이용 /
스스로를 의롭게 하는 자기의 /
기술과 행동의 가치 변환 /
엘륄의 저서 및 연구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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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끄 엘륄 소개

1912년 프랑스의 보르도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마르크스에 심취했던 그는<자본론>을 통해 설명될 수 없었떤 여러 문제들 앞에서 성서를 새롭게 발견하였다. 1932년 기독교인으로 회심한 후, 깔뱅과 바르트를 사숙하며 예리하기 그지 없는 신학적 사유를 가다듬게 되었다. 20세기 가장 날카로운 기독교적 문명 비평가 중 하나로 꼽히는 엘룰은 법 제도사에 관한 방대한 저서들과 수 많은 사회학 연구물들을 통해 오늘날 우리 시대의 정신과 삶에 대한 독창적 해석과 신념에 찬 발언들을 계속했다. 기술문명과 이데올로기 비판에 관한 다수의 저술들과 더불어 계시록 연구서, 요나서, 전도서 해석서, 예수의 삶 연구 등의 성서 관련 저작물들을 출간하였다.

엘룰은 36권의 저서를 써서 그중 여러 권이 12개 국어로 번역되고, 210편의 논문을 발표한 법학자, 사회학자, 신학자였지만 단순히 학문 활동에 머무른 것만은 아니었다. 1937년 스페인 내전에 참여하는 등의 정치 활동, 1940-1944년 레지스땅스 운동 가담, 2차대전 종전 후 2년간의 정치 참여, 그후 각종 교회연합 활동과 환경운동 및 정치사회적 문제 개입, 자신의 집을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공간으로 내놓고 그들과 함께 생활했던 일 등은 행동하는 기독교 지식인으로서 그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 사례들이다.

- 약력
1912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출생
1936년 보르도 법대에서 법학박사 학위 취득
1937-1940년 몽뺄리에 대학 및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강의
1940-1944년 레지스땅스 운동
1947-1951년 WCC 특별위원
1951-1970년 프랑스 개혁교회 총회 임원
1994년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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