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상 매우 모호한 내용으로 인해 요한계시록은 오랫동안 상상력을 통한 기이한 해석들에 지배받아 왔다. 극단적인 신앙가들은 그들이 증오하는 대적을 666의 수에 맞추어 해석하려고 애쓰며, 계시록 13장에 나오는 악한 짐승에 대해서도 그러하다. 그러나 계시록을 잘못 다룰 때 어마어마한 불행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서양에서는 각 시대마다 상대 세력을 적그리스도로 낙인찍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십자군 전쟁, 성전, 유대인 학살, 마녀 사냥 등이 그러한 예이다.

이러한 부작용 때문에 오랫동안 계시록은 진지한 그리스도교 지도자 및 학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했다. 그러나 근대 이후 계시록에 대한 역사적 지식이 증대하고, 20세기 후반에 접어들어 계시록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됨으로써 계시록 이해에 큰 진전을 가져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계시록의 해석사와 그 역사적 배경과 문학적 성격을 살펴본 후에 계시록의 중요한 주제들에 대한 신학적 해석을 제시하고자 한다.

머리말

제 1 부 계시록의 해석법에 대한 고찰
제 1 장 초기 교회로부터 근대까지 계시록의 해석사
제 2 장 근대에 발전된 계시록의 해석법들에 대한 개요 및 평가
제 3 장 계시록의 정경성과 올바른 해석

제 2 부 계시록의 역사적 배경 및 문학적 성격
제 1 장 소아시아 일곱 교회와 계시록 저자와의 관계
제 2 장 계시록의 문학적-신학적 성격에 대한 고찰
제 3 장 요한계시록의 구조적 고찰

제 3 부 신학적 해석
제 1 장 어린양 그리스도론
제 2 장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로서 새 예루살렘
제 3 장 계시록의 난제 해석

참고문헌

이형의 소개

숭실대학교 사학과(문학사)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낙스칼리지(Th. M.)
고려대학교 대학원(문학석사, 문학박사)
서울 연동교회 부목사
소망교회 교육목사 역임
현재, 서울장신대학교 신약학 교수

[저서 및 편역서]

『초대교회 신앙문서-속사도 교부들』(기독교문사, 1988)
『신약성서개론』(장로교출판사, 1991)
『공관복음서 이해』(키트 F. 니클/대한기독교출판사, 1994)
『요한계시록의 소아시아 7교회 답사기』(종로서적 성서출판,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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