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원제(原題)는 『예언서 신학:이스라엘의 죽음과 부활』(Theology of the Prophetic Books:The Death & Resurrection of Israel)이다. 저자 도널드 E.고웬(Donald E.Gowan,1929년생)은 피츠버그 신학대학(Pittsburgh Theological Seminary)의 구약학 교수로서 성서학 저널인 Horizons in Biblical Theology의 구약 편집장을 맡고 있다.

이 책에서 고웬은 예언자가 전하는 말씀을 예언자 시대에서 보게 할 뿐만 아니라 예언서가 형성된 상황에서 다시 들려지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읽게 한다. 그래서 예언자의 말씀을 그때 그 상황에서 들려진 말씀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그 말씀이 예언서로 기록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들려지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게 한다. 한편 고웬은 예언자의 말씀을 예언서로 완성된 시점에서 통합적으로 읽는 방법을 제시하고, 예언자가 활동한 역사적 순서에 따라 15권의 구약 예언서를 연구하여 각 예언자의 중심 사상을 밝힌다.

고웬은 아모스부터 말라기까지 예언서 전체를 이스라엘 역사에서 일어난 세 가지 주요 사건에 대한 응답으로 본다. 즉 아모스, 호세아, 미가, 이사야 1-39장은 주전 722년 북왕국 이스라엘 멸망에 대한 응답이고, 스바냐, 나훔, 하박국, 예레미야, 오바댜, 에스겔, 요나서는 주전 587년 남왕국 유다 멸망에 대한 응답이며, 이사야 40-55장, 학개, 스가랴, 이사야 56-66장, 말라기, 요엘서는 주전 538년 바빌론 포로로부터 귀환하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나온 응답이라는 것이다. 특히 고웬은 이스라엘의 대파국을 이룬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망과 남왕국 유다의 멸망 사건 그리고 포로에서 귀환한 이후 회복을 경험하는 하나님 백성의 응답에서 죽음과 부활이라는 주제를 발견한다. 바로 여기에 구약과 신약을 함께 읽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는 신학적 메시지가 있다. 한편 이 책은 최근 예언서 연구에서도 예언서의 신학적 중심 흐름을 잘 포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자 서문
약어표

제1부 즉음:주전 722년 그리고 587년
제1장 신학자들로서의 예언자들
제2장 주전 8세기:앗시리아의 위협과 이스라엘의 죽음
제3장 주전 7세기 말과 6세기 초:신-바빌로니아의 위협과 유다의 죽음
제4장 주전 6세기 중반과 그 이후:약속의 땅으로의 귀환
제5장 구약 예언의 계속되는 영향

성구 색인

도널드 E.고웬(Donald E. Gowan,1929년생) 소개

미국 피츠버그 신학대학(Pittsburgh Theological Seminary)구약학 교수

*우리말로 번역된 주요 저서*
『의인의 고난:하박국서 연구』(임태수 역,대한기독교서회,1979)
『구약성경의 종말론』(홍찬혁 역,기독교문서선교회,1999)
『출애굽기 신학』(박호용 역,성지출판사,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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