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상반기 공과 및 가스펠프로젝트
정기구독신청
정기구독이벤트
단체구매성경 추천 기획전
바이블칼리지

영화묵상(Reflections on the Movies)

품절 도서정가제 소득공제 해외배송가능

영화묵상(Reflections on the Movies)

저자 : 켄 가이어(Ken Gire)  역자 : 윤종석  | 두란노 | 2001-03-08 출간

별점 5개    이 책의 리뷰 [0] 리뷰쓰기 문의하기

정가 8,000원
판매가 7,200원 (10% 할인)
적립금 400원 (5%) 적립

배송료 9,000원 미만 2,000원
배송방법 두란노몰 배송
해외배송 가능

도서정보

ISBN 9788953100374
쪽수 272
크기 신국판

이 책이 속한 분야


가장 뜻밖의 장소에서 듣는 하나님의 음성

중세의 교부와 신학자들이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경륜'을 발견해냈듯이, 근세의 문학가와 역사가들이 파란만장한 인생과 인류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읽어냈듯이, 오늘날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TV와 영화, CF 등 대중매체로 재생산된 이미지와 문화상품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과 메시지를 담은 '하나님의 코드'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영화는 오늘날의 시대를 가장 잘 반영하는 시대적인 종합예술로서 오늘날 대다수 사람들의 꿈과 욕구, 삶의 고민을 가장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예수님이 당대의 사람들에게 말씀을 선포할 때 그 시대의 '보통' 사람을 위해 '평상어'와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운 '예화(이야기)'를 사용한 것처럼, 영화는 오늘날 대중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예수님의 대중적 언어'이며 '현대화된 예화(이야기)'이다. 즉, 오늘날 영화 속에는 '예수님의 메시지'와 '바이블 코드'가 담겨 있다.

이 책의 저자 켄 가이어는 「영혼의 창」,「묵상하는 삶」등으로 이미 국내에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묵상저널리스트이다. 그는 미국복음주의 기독교 출판협의회(ECPA)의 '골드 메달리언 상'과 'C.S 루이스 명예 도서상'을 각각 두 번씩이나 수상했던 복음주의적 베스트셀러 작가이도 하다.

켄 가이어는 이 책에서 신앙적인 시각에서 영화이론에 접근하여, 기독교적 시각으로 영화를 바라보는 관점과 시야를 조율한 후 〈라이언 일병 구하기〉,〈죽은 시인의 사회〉, 〈아마데우스〉,〈쉰들러 리스트〉등 이미 국내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10여편의 대중영화를 신앙인의 눈으로 조명한다. 일찍이 묵상 시리즈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듯 저자는 이 책에서 영화 한편한편을 음미한다. 사람의 마음을 중시하는 하나님의 시각처럼 저자는 영화의 제작 의도와 감독의 연출 의도, 배우들의 역할 동기 등을 스케치하고, 영화의 문맥이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마치 QT 적용을 하듯 개인화시킨다.

이 책은 영화를 보는 어려운 분석 이론을 담고 있지도 않고, 영화를 대중산업과 상업성으로 연결짓는 세상적인 영화이론도 아니며, 종래의 기독교 문화서적처럼 신학교리와 신앙의 전통 속에 경직된 시각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오히려 이 책은 다매체문화디지털 시대의 인생과 사회, 예술을 읽는 그리스도인들의 코드를 제공하며, 기존의 오락과 교육적 가치를 넘어 신앙적 의미를 지닌 영역으로 영화를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그리스도인의 시각에 굴절된 현대 대중영화의 미학적 스펙트럼을 읽을 수 있을 것이며, 이 땅의 문제, 즉 지상적인 소재로 천상적 가치를 빗어가는 고도의 기독교적 수사학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

1부 영화
1. 영화의 역사
2. 영화의 영향력
3. 영화의 진실
4. 영화 비평
5. 영화의 순간들

2부 영화 묵상
6. 〈라이언 일병 구하기〉묵상
7. 〈죽은 시인의 사회〉묵상
8. 〈쉰들러 리스트〉묵상
9. 〈아미스타드〉묵상
10. 〈아마데우스〉묵상
11. 〈엘리펀트 맨〉묵상
12. 〈보통 사람들〉묵상
13. 〈꿈의 구장〉묵상
14. 〈아기 사슴 밤비〉묵상
15. 〈카멜롯〉묵상
16. 〈스모크〉묵상
17. 〈시골뜨기〉묵상
18. 〈후프 드림〉묵상
19. 〈오즈의 마법사〉묵상

맺음말

추천도서

■ 출판사 리뷰

현대의 비유, 영화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이야기. 예수님의 비유도 좋고 C. S. 루이스의 공상 문학도 좋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 같은 영화도 좋다. 이야기는 세상이 창조된 이후로 교육의 방편이자 오락의 수단으로 늘 있어 왔다. 오늘 우리가 가장 즐겨 듣는 이야기의 방식은 단연 영화이다. 켄 가이어는 영화가 우리 시대의 비유일 수 있으며 그 지상의 이야기에 때로 천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즉 영화를 통해서도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 묵상」을 통해 켄 가이어는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보는 눈과 듣는 귀'를 민감하게 해준다. 또한 영화와 그 주제를 이해하는 안목을 길러 주며 영화라는 매체를 풍부한 영의 양식으로 묵상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이 책은 이미 출간된 그의 다른 책들-[묵상하는 삶], [영혼의 창]-과 더불어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매순간마다 영적 감수성을 길러 줄 것이다.




■ 추천사


영화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전형적인 생각은 화면 자체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다. 켄 가이어는 그것을 뛰어넘어 훨씬 중요한 것, 즉 이야기의 의미를 보게 해준다. 나는 예술인이자 진실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이것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자신과 및 자녀들이 극장에서 접하는 화면에 대해 걱정하는-에게 중요한 충고라 생각한다.
┃찰스 B. 슬로컴(Charles B. Slocum) | 미국 작가 협회 전략 기획팀 서부 지부장 | 장로 교회[USA교단] 장로 |

켄 가이어의 글은 우리에게 이 책에 언급된 영화들을 처음 볼 때 느꼈던 풍부한 감정을 되살려 줄 뿐 아니라 그 영화들이 그토록 깊은 감명을 줄 수 있었던 이유를 깨닫게 해준다. 영화를 한 편이라도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 볼 만한 신선하고 감동적인 책이다.
┃리 배췰러 & 제인 스콧 배췰러(Lee Batchler & Jane Scott Batchler) | 시나리오 작가 |

[영화 묵상]은 하나님이 현대 매체를 통해 어떻게 우리에게 말씀하실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해줄 놀라운 책이다.
┃마이클 워런(Michael Warren) | 워너브라더스 텔레비전 책임 프로듀서 |

"켄 가이어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음성이 교회의 사방 벽과 신구약 성경에 제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에게 듣는 귀와 보는 눈만 있다면 하나님은 영화의 잊지 못할 사연들과 강렬한 이미지를 통해서도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켄 가이어는 교회가 생각을 넓히고 판단을 멈추어야 한다고 말한다.…어두운 극장에서도 하나님은 여태껏 늘 사용해 오신 방식, 즉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강력하게 말씀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낸시 스태퍼드(Nancy Stafford) | 배우 겸 작가 |

중요한 책이다. 오랜 세월 그리스도인들은 영화와 영화 만드는 사람들을 온갖 부정적 태도와 감정으로 대해 왔다. 켄 가이어는 사랑에서 나오는 지혜와 분별로 대항한다. 그는 모든 진리가 하나님의 진리이며..... 할리우드에서 나오는 진리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준다.
┃콜먼 럭(Coleman Luck) | 작가/책임 프로듀서 |〈이퀄라이저〉,〈가브리엘의 불〉|




■ 미디어 리뷰


‘이야기(story)’는 세상이 창조된 이후로 교육의 방편이자 오락의 수단으로 늘 있어 왔다. 특히 오늘날 우리가 가장 즐겨 듣는 이야기의 방식은 단연 ‘영화’이다. 저자는 영화가 우리 시대의 비유일 수 있으며 그 지상의 이야기에 때로 천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눈과 들을 수 있는 귀를 민감하게 해준다. 또한 영화와 그 주제를 이해하는 안목을 길러 주며 영화라는 매체를 풍부한 영의 양식으로 묵상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이 책은 이미 출간된 그의 다른 책들 ‘묵상하는 삶’, ‘영혼의 창’과 더불어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매순간마다 영적 감수성을 길러 줄 것이다.
┃침례신문 | 도움되는 책방 | 2001-03-27 |



■ 특징

*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의 한 부분인 영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해야 하는지를 말해 준다.
* 영화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보는 눈과 듣는 귀'를 민감하게 해준다.
* 영화와 그 주제를 이해하는 안목을 길러 준다.
* 영화라는 매체를 풍부한 영의 양식으로 묵상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 '영화 비평'이 아니라 '영화 묵상'에 초점을 두었다.




■ 머리말

"C. S. 루이스는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서문에 이렇게 말했다. "인류는 마귀에 대해 두 가지 대등하면서도 정반대 되는 오류에 빠질 수 있다. 하나는 마귀의 존재를 믿지 않는 것이요, 또 하나는 믿되 마귀에 대해 병적으로 지나치게 흥미를 느끼는 것이다."
영화에 대해서도 똑같이 말할 수 있다. 하나의 오류는 영화에 대한 금욕적 삶이다. 영화를 일체 보지 않는 것이다. 또 하나의 오류는 영화에 중독된 삶이다. 영화만 보면 사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양극단 모두 우리를 빈곤하게 만드는 자리이다. 한쪽 극단은 우리를, 삶을 변화시키는 예술로부터 단절시키며 다른 쪽 극단은 삶 자체로부터 단절시킨다….

모든 예술 형태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영화는 비교적 현대의 발명품이다. 그러나 그 뿌리는 '이야기를 들려주던' 고대의 관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야기'에는 감쪽같이 방벽을 뚫고 들어가 가슴에 파고드는 힘이 있다. 일단 가슴에 파고든 이야기는 우리를 만진다. 그렇게 이야기가 우리를 만질 때 뭔가 특별한 일이 벌어진다. 뭔가 느낌이 생겨난다. 다윗처럼 분노일 수도 있다. 두려움, 죄책감, 부끄러움, 공감, 동정, 기쁨, 슬픔, 사랑, 미움 등 얼마든지 다른 감정일 수도 있다.
교회에서의 한 순간이든 극장에서의 한 순간이든, 한 순간이 우리를 만질 때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은혜의 통로일 수 있다."
┃머리말 중에서 |



■ 본문 속으로

영화비평

비평이란 영화에 접근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이 접근 방법은 인간의 성장에 전혀 혹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술이란 본래 비평이 아니라 감상을 위한 것이다. 예술 작품의 비평에는 영화뿐 아니라 문학도 포함된다. 성경처럼 분석과 비평의 대상이 된 문학 작품도 없을 것이다. J.B. 필립스는 자신이 번역한 신약 성경 서문에서 그런 접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수많은 주석을 읽으면서 드는 느낌이 있다. 적어도 일부 학자들은 헬라어 본문과 너무 가까이 붙어 살다 그만 균형 감각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바울'서신을 현미경 들여다보듯 파헤쳐 십중팔구 저자조차 몰랐을 숨은 의미를 추론해 낸다는 것은 내가 보기에는 핵심을 한참 벗어나는 일이다. 바울의 편지는 살아 움직이고(문자적 의미로나 비유적 의미로나) 있다. 나비를 죽은 후 분해하고 나면 그 날갯짓의 아름다움을 더 이상 감상할 수 없듯이, 바울 서신도 냉랭한 세부 검사로는 의미를 맛볼 수 없다."

필립스가 성경 비평에 대해 한 말은 영화비평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영화를 분석하려면 우선 영화를 죽여야 한다. 영화를 죽일 때 우리는 경이감을 잃고 만다. 영화가 우리의 상상의 하늘로 날아오를 때 그 아름다움을 보려고 목을 쭉 빼게 했던 그 경이감을.

비평의 자리는 일차적인 것이 아니라 이차적, 삼차적인 것이다. 심지어 영화를 직업으로 삼는 이들 - 시나리오 작가, 감독, 영화 평론가, 영화학교 교수 등 - 에게도 비평은 이차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우리는 영화에 가슴으로 반응하기 전에 비평으로부터 먼저 시작해서는 안된다. 일차적으로 인생에 대해 뭔가를 배우기 위해 영화를 봐야 한다. 직업과 관련해서 영화를 보는 것은 이차적인 일이다.

성령께서는 신약의 저자들을 통해 말씀하실 때 엘리트 지식층의 언어인 고전 헬라어를 사용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보통 사람들의 언어인 코이네(koine) 헬라어를 사용하셨다.('코이네'란 헬라어로 '보통'이라는 뜻이다). 오늘날 보통 사람들의 언어는 예술이 아니다. 문학이 아니다. 영화이다. 하나님이 영화를 통해 어떤 식으로든 자신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느껴지던 순간, 영화의 그런 순간을 거의 누구나 떠올릴 수 있다.

영화는 그야말로 대중 매체이다. 영화가 끝날 때 극장 출구에 서서, 나오는 사람들의 다양성을 눈여겨보면 알 수 있다. 남자와 여자, 성인과 십대와 아이, 흑인과 황인종과 백인, 블루칼라와 화이트 칼라. 부자와 중산층과 가난한 사람, 대학생과 중학생과 고등학교 중퇴자, 천주교인과 개신교인, 그리스도인과 유대교인,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 장애인과 건강한 사람,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이처럼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두 시간 동안 서로의 차이를 잊고 한자리에 모여 힘을 합해 '관객'이라 불리는 이민자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다. 그 두 시간 동안 이들을 모이게 했고 하나로 묶어 준 것은 영화이다. 이들은 인생이라는 성의(聖衣)의 옷자락을 만지려는 희망으로 그곳에 왔다. 옷감을 분석하거나 실밥을 뽑으러 온 것이 아니다.
┃본문 | pp. 51∼53 중에서 |


아마데우스 묵상

자라는 동안 나는 글쓰기에 대한 순수함을 잃엇다. 글쓰기는 너무 힘들었고, 심한 좌절과 실망을 안겨 주었고, 무척 괴로웠다. 나 자신에 대해 회의가 들었다. 내 소명에 회의가 들었다. 나늘 부르신 분에게 의문이 일었다. 의문은 나를 하나님과의 대화로 이끌었다. 응답 없는 의문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대화로 격해졌다. 얼마 후 의문은 "주님, 제가 어떻게 주님을 섬길 수 있을까요?"에서 "왜 흥정에 응해 주시지 않는 겁니까?"로 바뀌었다.

영화를 보기 전, 나는 질투를 내 삶의 이슈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여러 면에서 그것은 사실이다. 나는 하나님이 다른 사람들에게 주신 은사에 질투를 느끼며 고민하는 사람은 아니다. 명작을 읽으면서 그 작가에 대해 질투를 느끼는 일도 없다. 내가 그 작가였다면 좋겠다고 생각한적도 한번도 없다. 그 작가의 기술이 나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일도 없다. 내 삶에는 수많은 씨름이 있지만 그런 것들은 내 고민 거리가 아니다.

내 고민은 이것이다. 나는 내 일에 열심을 다한다. 참으로 오랫동안 열심히 일해 왔다. 그 때문에 나는, 어떤 사람이 그저 마음이 동해 처음 소설을 썼는데 그 소설이 베스트셀러는 물론이요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 작가의 성공을 곱게 보기가 너무 힘들다.

성경은 그래야 한다고 말한다. 나도 그러고 싶다. 그러나 어렵다. 어렵다. 나에게 있어 글쓰기란 어느 하나 쉽게 이루어진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작가 수업이 그랬다. 글쓰기 자체가 그랬다. 에이전트를 찾기가 그랬다. 출판사를 찾기가 그랬다. 내 책의 독자들을 찾기가 그랬다. 어느 것 하나 쉽게 된 일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예컨데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같은 책-저자가 난생처음 책으로 베스트셀러는 물론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다-이 나오면 내 속에는 수많은 오래된 질문들과 거기 연루된 수많은 감정들이 소용돌이친다.

그런 질문을 던지는 내가 싫다. 특히 영화에 대한 질문들. 워낙 어려서부터 영화를 좋아했기에 나는 글쓰기를 시작할 때부터 영화화될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기도했다. 수업도 여럿 들었다. 공부했다. 시나리오도 썼다. 에이전트들과 에이전트의 친구들, 프로듀서들과 프로듀서를 아는 사람들, 심지어 언젠가 식당에서 어떤 프로듀서를 본 적이 있는 것 같다는 사람들까지 찾아다녀 보았다. 안 해본 것 없이 다 해보았다. 그러나 성과는 전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아래의 말을 듣기가 그토록 힘겹다.

살리에리의 말이다. "내 평생 소원은 하나님께 노래하는 것이었소. 그분이 내게 그런 소원을 주셨소. 그러시고는 나를 벙어리로 만들어 놓으셨소. 왜? 이유를 말해 보시오. 음악으로 당신 자신을 찬양하게 하실 마음도 없으시면서 그런 소원은 왜 심어 놓으셨단 말이오?"

상태가 좋은 날이면 속으로 이렇게 말한다. 그 소원이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질지도 모른다고. 내게는 그저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아니면, 내가 소원을 잘못 해석했는지도 모른다고, 영화를 좋아하는 마음은 나를 더 훌륭한 작가, 더 훌륭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자 하나님이 교육의 통로로 주신 것이라고. 누가 아는가?

그러나 상태가 좋지 않은 날이면 내 안의 살리에리가 다시 의문을 제기한다. 살리에리의 말이 시작되면 그의 고통이 그대로 내 고통이 된다. 하나님이 내게 소원을 주시고도 나를 벙어리로 만드신 이유를 이해하는 것보다 살리에리의 고통을 이해하는 편이 훨씬 쉽다.

이것만은 알고 있다. 모든 좋은 선물은 하나님의 후하신 손에서 온다는 사실, 그분은 그 선물을 당신이 원하시는 방식대로 나누어 주신다는 사실, 그리고 그분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반응은 감사로 받아 충실히 사용하는 것뿐이라는 사실...
이 모든 사실임을 나는 안다.
그럼에도 살리에리는 아직도 살아있다.
┃본문 | pp. 134∼137 중에서 |



■ 전문가 미디어 서평


그리스도인으로서 '영화 보기'

최근에 영화를 본 적이 있는가?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영화 보기'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스무 살 청년 시절 주일학교 전도사님께 그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그리스도인이 영화를 보러 가도 되나요?" 전도사님은 빙긋 웃으시더니 "그럴 시간과 돈이 있어서 영화구경을 가는 사람에게 뭐라고 하겠어요?"라고 답하셨다. 그 당시에 필자는 그 대답을 통해 부분적이나마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충분한 답이 아니었다.

<영화묵상>의 저자 켄 가이어는 영화를 무턱대고 흡수하지도 않고 비판하지도 않는다. 그는 분석하고 토론하고 정직하게 묵상한 후, 이제 우리들에게 그 이야기의 의미를 나누어주고 있다. 그는 영화에 대한 금욕적 삶을 거절하고 또한 영화에 중독된 삶도 거부한다. 영화는 하나의 '이야기'이다. 사람들은 고대로부터 이야기를 알았다. 하나님도 이야기를 통해서 말씀하신다는 우리는 알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어두운 극장 안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찾으시고 만지시며 우리에게 말씀하실 수 있다.

저자는 1부에서 영화의 역사와 그 영향력, 영화의 진실과 영화비평 등을 이야기한다. 그 내용은 매우 흥미진진할뿐만 아니라 많은 참신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영화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실제적인 오리엔테이션을 해줄 수 있는 좋은 정보가 많다.

'영화의 역사'에서 켄 가이어는 먼저 개인적인 영화 체험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영화의 근원적 뿌리는 이야기라고 말한다. "모든 예술의 뿌리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에 빠져 딴 세계로 휩쓰려 가고 싶은 욕망은 인류의 유전자에 새겨져 있다고 할 만큼 보편적인 것이다"(22쪽).

이야기를 전하는 기법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다. 우선 15세기에 활자를 통한 인쇄술이 유럽에 등장하였다. 그로부터 400여년 후 사진이 발명되었다. 영화의 발명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은 사진술(寫眞術)의 발명이었다.

다음 단계의 기술은 토머스 에디슨의 공로이다. 영화 저작권 소유자 1호가 바로 그였다. 영화의 제목은 <프레드 오트의 재채기>였다. 이것은 한 사람의 재채기 장면을 활동사진으로 담은 것이다. 같은 시기에 유럽에서도 활동사진을 개발했으나. 루이와 오퀴스트 뤼미에르 형제는 그 발명품을 하나의 새로운 물건 정도로 여겼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다르게 보았다. 미국인들은 활동사진을 보여주는 가게로 몰려들었다. 기계에 1센트 동전을 넣으면 치아를 뽑는 장면 같은 것을 볼 수 있었다. 극장이 출현하면서 무성영화에 대한 대중의 호응은 엄청났다.

저자에 의하면, 인생의 모든 수수께끼는 영화에 해답의 모색이 있다. "인간관계의 수수께끼, 낭만의 수수께끼, 사춘기의 수수께끼"(31쪽).

1920년대에 들어 영화는 미국을 바꾸어 놓았다. 영화는 개인의 습관을 바꿀 뿐만 아니라 사회의 흐름을 주도했다. 영화 속의 여자들은 담배를 피웠고 화장을 했고 스타킹을 신었다. 그 결과 담배, 화장품, 스타킹 산업이 특수를 누렸다. 작가 샐먼 러시디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때문에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영화에 대한 짧은 책을 쓰기도 했다. 영화 <아기 사슴 밤비>는 사슴 관련 소비를 반 이상 줄어들게 만들었다. <이유 없는 반항>이 상연된 후 사고가 없던 조용한 마을에서도 타이어가 수백 개씩 절단 났다고 한다. 의 주인공 소년이 버림받은 외계인을 유혹하려고 특정회사의 사탕을 떨어뜨리자 그 사탕의 매출이 65%나 늘었다. 1984년 <아마데우스>의 개봉은 모차르트 음반에 엄청난 수요를 몰고 왔다(32-33쪽).

저자는 말한다: "내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스승이 바로 영화였다. 가장 재미있기도 했다". 그에 의하면 인간은 말보다는 이미지를 통해 인생을 경험한다.

영화는 사회에 대해 그 어느 예술 매체보다도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영화가 시각적이면서 청각적인 매체일 뿐 아니라 한 장소에서 많은 사람을 집단적으로 감동시킬 수 있는 막강한 전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체주의 국가에서는 통치자들이 영화를 그들의 이념이나 당(黨)의 선전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였다.

본서의 저자는 2부 '영화 묵상'에서 14편의 영화를 소개하고 그의 묵상에서 얻은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혼자 보았다. 아내 주디는 보고 싶어하지 않았다. 오마하 해변의 상륙 장면은 그가 본 것 중 단연 수작이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에누리 없는 사실적 묘사로 관객들을 6월의 그 운명의 날 오마하 해안을 습격했던 미군 병사들 옆에 데려다 놓는다"(78쪽). 관객은 18세, 19세, 20세 된 아이들의 몸을 찢어놓는 연발탄 기관총 소리를 그들과 함께 듣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통해 전쟁에 대한 생각을 바꾸었다. 저자의 친구가 들려준 말에 의하면, 영화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은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그리고 나이 든 두 남자가 화면에 경례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저자는 이 영화를 통해서 우리 주변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영적 전투'의 현실을 본다. 토저(A. W. Tozer)의 말대로 인생이란 놀이터가 아니라 싸움터이다. 바울이 말하는 영적 전투는 현실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이 영화가 "특별히 뛰어난 이유는 우리로 인생을 여태껏 보던 것과는 다른 시각으로 보게 해준다는 점이다 키팅 선생이 아이들에게 책상 위에 올라서서 새로운 눈으로 교실을 보게 하던 장면이 좋은 예이다. 인생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은 자신의 삶도 다른 시각에서 보게 된다"(92-93쪽).

<아마데우스>는 살리에르가 봉착한 '신학적 질문'을 보여준다. "하나님이 어떻게 나 같이 합당한 사람에게서 재능을 거두시고 모차르트 같이 부당한 사람에게 주실 수 있단 말인가?"(128쪽). 이 영화는 저자의 눈을 "푹 찌르는 것 같았다." 그의 솔직한 고백을 들어보자. "나는, 어떤 사람이 그저 마음이 동해 처음 소설을 썼는데 그 소설이 베스트셀러는 물론이요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 작가의 성공을 곱게 보기가 너무 힘들다"(135쪽).

본서는 그리스도인의 시각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묵상하도록 돕고 있다. 영화를 보고 '묵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발상의 전환이 아닌가! 유익한 통찰과 신선한 자극을 원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송광택 | 한국교회 독서문화연구회 대표 | 2001-05-16 |

이 상품과 관련 셋트

관련 정보가 없습니다.

켄 가이어(Ken Gire) 소개

‘영혼의 작가’로 불린다. 폭넓은 지식과 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영적, 지적, 정서적 감화를 주었다. 독창적이고 감수성이 풍부한 문체에 지혜와 영감을 잘 담아내 수많은 사람들의 내면을 만지고 일깨웠다. 《영혼의 창》, 《묵상하는 삶》, 《폭풍 속의 주님》(이상 두란노) 등 20여 권의 책을 집필했고, 미국기독교출판협의회(ECPA)에서 수여하는 골드메달리온상(Gold Medallion Award)을 비롯해 신망 있는 상을 여러 번 받았다. 특유의 섬세한 글쓰기를 통해 우리 일상을 두드리시는 하나님을 소개해 온 켄 가이어는, 이 책에서 인생의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예수님과 함께 영혼의 봄날을 기다리도록 따뜻하게 독려하고 예리하게 조언한다.
1950년 미국 남부 텍사스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과 아버지의 병고로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가운데서도 책과 영화를 가까이 한 덕에 사물을 깊이 느끼고 이를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다.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으나, 대학에 입학할 즈음에야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믿고 전심으로 삶을 드리게 되었다. 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B.A.)를 졸업하고 달라스신학교(Th.M.)를 다니면서 ‘영 라이프’(Young Life)라는 전도 단체와 지역 교회를 섬겼다. 그리고 졸업 후 글쓰기에 대한 강한 갈증을 떨칠 수 없어 전업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다른 한편으로 설교자로도 활동하며, 비영리 단체인 ‘리플렉티브 리빙’(Reflective Living)을 설립해 사람들이 삶의 속도를 조금 늦추고 하나님을 더 깊이 경험하며 다른 이들과 충분히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켄 가이어(Ken Gire) 최근작

전체선택 장바구니담기

두란노몰 배송상품 두란노몰에서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도서,음반,세미나 테이프와 일부 교회용품입니다.
두란노몰에서 지정한 택배회사를 통해 고객님께 배송됩니다.
배송료는 3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 3만원 이상일 경우 무료배송입니다.
배송에 대한 불편 사항이 발생할 경우 전화바랍니다.(02-2078-5776~7)
거래처배송상품 장바구니에 거래처 배송상품으로 분류 됩니다.
두란노몰 배송상품과는 별도로 배송 됩니다.
두란노몰과 협력하는 거래처에서 직접 배송해드리며, 거래처 또는 고객이 배송비를 부담합니다.
(거래처별로 배송비가 상이하니 상품 상세정보를 꼭 확인해주세요.)
상품명 앞에 [착불]로 표기되어 있는 제품은 주문금액과 관계없이 무조건 배송비를 지불하셔야 합니다.
배송에 따른 불편사항이 발생할 경우 거래처와 협력하여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교환/반품/환불 고객님의 부주의로 인한 훼손 및 상품가치상실 등의 경우 교환,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유료로 반송할 경우 발송요금과 다르며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상품에 따라 교환, 반품이 안 되는 상품이 있을 수 있으니 해당하는 상품의 상세정보를 참고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