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생활에 지쳐 책읽기를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독서는 취미생활이 아니라 사람의 기본적 생활임을 강조하면서, 저자는 "책을 읽어야 바른 가치관과 인생관을 정립할 수 있으며, 어떤 일이라도 지혜롭게 판단하여 처리할 수 있다." 라고 말한다. "아무리 시간이 없고 마음의 여유가 없더라도 책읽기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책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가장 유익하며 그 어떤 보물보다 소중하다."고 강조한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독서시간을 확보하는 방법과 동서양의 책을 가까이한 사람들의 생활과 독서습관을 소개하며, 우리의 독서생활을 돌아보게 한다.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하여 독서교육에 대하여, 지도자로서의 독서생활, 성경의 중요성과 성경을 가까이한 위인들의 이야기가 있고, 문학·역사·사회·과학·신앙 관련 추천 도서 목록을 수록하였다.
젊은 날의 독서를 위하여
독서란 본래 지식의 본질이나 사물의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수단이다. 또한 독서란 수양과도 의미가 통하는 구도의 한 방법이다. 공자는 일찍이 `독서백편 의자현(讀書百遍 義自見)`하여 독서로써 인생을 수업하기를 권장했다. 물론 평범한 진리이지만 이것을 양식이라고도 한다. 배우지 않고, 읽지 않고, 더욱이 숙독함 없이 격물치지(格物致知)란 있을 수 없다. 우리의 선현은 독서삼매에서 인생의 `호(好)`를 체감하고, 세사만복(世事萬福)을 판가름하고, 사물의 가치를 인식하는 `바로미터`를 얻었던 것이다. 하기야 학생은 학교에서 넓은 지식과 기술을 배우기 때문에 독서가 필요 없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러므로 학교에서 배운 학과를 기초로 하여 광범위한 독서가 있어야만 건전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뿐 아니라 건전한 인격을 형성하게 된다. 다시 말해 젊은 학생 시절에는 책과 씨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에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 고 한 것은 과연 사람이 밥만 먹어서는 만족한 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는 뜻이다. 몸의 양식은 밥이요, 마음과 정신의 양식은 글과 말씀이다. 그러므로 읽지 않고 산다는 것은 마치 먹지 않고 살겠다는 것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 어떤 이는 "나의 생활 중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있다면 그것은 독서하는 시간이다" 라고 말했으며, 영국의 역사가 마콜레는 "책 없는 왕궁의 생활보다 책 있는 두옥의 생활을 원한다"고 말하였다. 이처럼 우리에게 있어 독서는 필요하다. 어떤 일을 제쳐놓고라도 읽을 만한 책은 읽어야 한다.
인격 형성에는 독서에 의한 깊은 사색이 따라야 한다. 조용한 시간에 읽고 생각함으로 인간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인간의 할 일이 무엇인가, 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체득하게 된다. 이로써 올바른 인생관, 세계관을 건전하게 확립시킬 수 있다. 공자는 사색 없는 독서, 독서 없는 사색의 부당성을 지적하기를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學而不思卽罔. 思而不學卽殆, 배우기만 하고 자기 머리로 생각지 않는 사람은 어둡고 또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는 사람은 위태롭다)` 라고 하였다. 곧 학문과 사색과 체험은 하나의 질서 속에서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 본문중에서

머리말
1부 책이 있는 풍경
2부 책을 펴자, 사람답게 살자
3부 책 읽는 즐거움
4부 영원한 베스트셀러
5부 청소년 독서 지도
추천 도서 목록

조만제 소개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경희대 교수 및 밝은사회문제연구소 부소장으로 평생 가르치는 일에 아낌없이 섬겨왔으며, 한국기독청소년교육원을 설립하여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심어 주고 독서 교육을 지속해 오고 있다. 또한 청소년 교육을 하면서 무엇보다 부모들에 대한 교육이 시급함을 깨닫고 부모독서 클럽과 어린이독서클럽을 지도, 육성해 오고 있으며, 독서 가족캠프, 광야학교(독서학교) 등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저자의 이러한 공로로 대통령훈장, 문교부장관상, 밝은사회클럽 국제총재상, 경희대학교 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
[젊은 날의 만남을 위하여]
[젊은 날의 꿈을 위하여]
[책 읽는 젊은이에게 미래가 있다]
[여가를 만드는 사람이 세계를 움직이다]
[내일을 여는 사색]
[꿈을 이루는 사색]
[바위샘에 하늘의 뜻을 새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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