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준 목사의 불꽃처럼 타오르는 부흥의 메시지

"잃어버린 세상과 회복되어야 할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

본서에 실린 글은 대부분 저자가 이미 목회자들이나 평신도들을 위하여 `영적 각성과 부흥`이라는 주제로 설교하거나 강연했던 글과 `목회와 신학` 등의 잡지에 실렸던 것들을 주제의 흐름을 따라 손보아 모은 것이다. 매번 진정한 부흥이 왜 필요하고, 또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말해 주어야 했기 때문에 막상 책으로 펴놓고 보니 각 장의 도입 부분이 중복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독자들은 이 책의 어떤 부분을 읽더라도 `영적 각성과 부흥`이 무엇인지 기초부터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어두운 세상에서 찬란한 불꽃으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불꽃처럼 살지 않으면 그 인생은 이미 사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오직 부흥을 주시는 하나님 자신이다. 참된 부흥, 그것은 잃어버린 세상과 회복되어야 할 교회를 향한 하나님 백성들의 그칠 수 없는 애원이다. 본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고, 어떠한 자세로 세상 가운데 임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우리와 유사한 시대에 살았던 신앙의 선조들이 어떻게 이러한 영적인 위기를 넘기고, 메마른 심령을 안고 살아가던 상황에서 어떻게 다시금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려 보냄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백성들로 회복되었는지에 대하여 진지하게 상고해 보아야 한다.

저자서문
서론 고장난 변기

1장 영적 각성과 참된 신앙 부흥
2장 영적 각성과 교회의 회복
3장 교회로 하여금 교회 되게 하는 것
4장 권세 있게 하는 부흥
5장 열조의 하나님을 찾아서
6장 심판받을 도성 속에 잠든 교회
7장 부흥을 기다리는 사람들

■ 본문 속으로
그리스도를 소유한 교회
이렇게 세상 사람들의 인생의 본질적인 문제들을 근원적으로 고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릴 때마다 교회는 오히려 세상의 `은과 금`을 모으기에 급급하였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있는 은과 금이 교회에도 있음을 인하여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사도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벧전 1:18-19).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하나님을 등져 불행한 길을 걸어가는 인생들을 근원적으로 회심시켜 하나님께로 돌이킬 수 있는 영적인 능력을 소유한 때에는 세상에 있는 `은이나 금` 같은 것들에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들 안에 금보다 귀한 믿음이 있었고, 이 세상 모든 보화보다 귀한 그리스도께서 친히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이러한 영적인 권세와 힘을 잃어버렸을 때 그들은 세상에 있는 은과 같이 부스러질 사상, 금과 같이 써 버리면 없어질 잠시 빛날 세속적인 성취들에 대하여 눈을 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 것들을 통하여 교회는 다시 세속적인 가치관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처음 만났을 때 그 십자가 앞에서 배설물과 같이 여기며 버렸던 것들을 다시 주워 모으며 서로 자랑하는 일들이 교회 안에서 일어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전에 우리의 죄를 위해 못 박혀 죽으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세상의 유익하던 모든 것을 해로 여기며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들의 삶 속에 살아 계셔서 공급하시는 주님의 영적인 은총들을 잃어버리자,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 영적인 공허함을 세상의 은과 금으로 메워 보려고 하는 그릇된 보상심리가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영혼의 구원을 위한 섬김을 사회봉사로 대신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그리워하며 애통하여야 할 중보기도의 의무를 사교적인 모임으로 대치시키고, 신령한 은혜를 사모하는 대신 우정을 나누는 교회 분위기로 만족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점점 복음으로부터 멀어졌고, 행사는 많아도 영적인 삶은 황폐해지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교회는 신적인 권위를 잃어버리고 세속의 정신 속에서 사람들이 세운 기관과 멤버십(membership)을 나누어 갖게 되고 말았습니다.
┃본문 104-105 中에서 |

김남준 소개

1993년 열린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고, 총신대학교 신학과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지금은 초빙 교수로 가르치고 있다. 청소년 시절, 실존적 고민으로 혹독한 방황을 했다. 스물한 살 때 톨스토이를 읽고 기독교에 귀의했다. 아우구스티누스와 조나단 에드워즈, 칼뱅과 존 오웬을 오랜 세월 사숙(私淑)했다. 인생길에서 방황하는 이들이 기독교에서 진리를 발견하고 사랑함으로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소원이다.
1997년 이래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5회 수상했다(1997, 2003, 2005, 2015, 2022). 저서 중 약 40만 부가 판매된 『게으름』은 미국에서 『Busy for Self, Lazy for God』으로, 중국에서 『懒惰』로 번역 출간되었다. 그 외에도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 『거룩한 삶의 실천을 위한 마음지킴』, 『죄와 은혜의 지배』, 『그리스도인이 빛으로 산다는 것』, 『깊이 읽는 주기도문』,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 『염려에 관하여』, 『다시, 게으름』, 『시험에 관하여』, 『깊이 읽는 여덟 가지 복』(이상 생명의말씀사), 『아무도 사랑하고 싶지 않던 밤』(김영사)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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