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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함

저자 : 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 1932-1996)  역자 : 윤종석  | 두란노 | 2001-07-06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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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ISBN 9788953100817
쪽수 163
크기 신국변형

이 책이 속한 분야


"사랑이 우리에게 가능한 일일까?"

이 세상의 참된 고향에 대한 열망, 친밀감과 거리감의 세심한 균형점을 찾아서

이 시대 고뇌하는 그리스도인의 친구, 헨리 나우웬의 첫 작품집


오늘날, 친밀함에 대한 고민은 단지 특정한 사람들에게 국한되지 않는다. 경쟁이 치열하고 힘겨운 이 세상 한복판에서, 모든 사람들이 친밀함에 대한 뿌리 깊은 열망을 괴로울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이 열망은 고뇌하는 학생들 못지 않게 기혼자, 사역자, 독신 생활에 헌신한 신앙인도 똑같이 느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타인과 풍요로운 친밀함을 이룰 수 있을까? 사역자의 삶이나 신앙 공동체에서 친밀함이란 무슨 뜻일까? 예배나 기도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과 친해질 수 있을까?'

이 책은 헨리 나우웬이 목회 상담자로서 겪은 폭넓은 경험을 토대로 "하나님과 맺는 관계와 동료 인간과 맺는 관계에서 어떻게 창의적이고 만족스런 친밀함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근본적인 물음을 다룬다. 그는 친밀감과 거리감의 균형, 모든 차원에서 지속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를 맺는 데 따르는 문제점, 그리고 친밀함과 사역자의 성, 기도, 믿음, 정신 건강의 관계를 풍부하고 통찰력 있게 탐색해 나간다. [친밀함]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필요에 대한 깊은 의미를 깨닫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더없이 소중한 자원이다.
* 「친밀함」은 헨리 나우웬의 첫 작품이다.


머리말
정황
1. 마술에서 믿음으로
친밀함과 성
2. 사랑의 도전
친밀함과 기도
3. 학생들의 기도: 혼돈과 희망 사이
4. 캠퍼스 오순절 운동
친밀함과 공동체
5. 신학교 안의 우울증
친밀함과 사역
6. 사역자와 정신 건강
7. 캠퍼스 사역을 위한 훈련
맺음말


■ 머리말

지속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를 맺으려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심리적 과제는 친밀감과 거리감의 세심한 균형이다. 이 책은 내면 생활에 관한 것으로 보아도 좋다. 우리 일상 생활에서 현실의 모든 문제에 어느 정도 스며들어 있는 문제, 즉 이 세상의 참된 고향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을 다루려 했다. 이는 명확히 표현된 일도 드물고 흔히 인식조차 되지 않는 문제다. 그런 이유로 나는 이 책을 친밀함에 관한 책이라 부르고 싶다."
┃머리말 中에서 |



■ 특징

내면세계에 대한 헨리 나우웬 특유의 영적 통찰이 돋보인다.
친밀함이라는 주제를 주로 사역자의 관점에서 다루었으나 모든 관계에 확대 적용할 수 있다.
개인의 관계뿐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의 관계와 생활에 대해서도 많은 도움을 준다.
영성의 대가 헨리 나우웬의 첫 작품이다.




■ 주요 독자층

목회자 / 예비 목회자 및 신학생 / 공동체 지도자와 팀원 /
하나님과 인간을 대하여 더욱 친밀한 관계를 이루고 싶은 열망이 있는 사람.



■ 미디어 전문 서평


이 책을 말한다/나우웬의 <안식의 여정><친밀함>

지루한 장마와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그 속에서 지치는 것은 몸 만이 아니다. 마음도 눅눅한 습기와 한낮의 열기 속에 시들어간다. 우리에겐 서늘한 나무 그늘과 마음의 양식이 필요하다. 바로 헨리 나우웬 같은.

최근 나우웬의 책 두 권이 새롭게 선을 보였다. <안식의 여정>(복있는 사람)과 <친밀함>(두란노). 나우웬은 지난해부터 필립 얀시와 함께 교계 출판계를 지탱하는 두 축 가운데 하나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세밀하고 예민한 감각으로 영성의 문제를 짚어내는 그의 글은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왔다.

인기 작가인 만큼 책도 많이 나와 있지만, 이번에 나온 두 권의 책은 또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안식의 여정>은 그의 마지막 책이고, <친밀함>은 그의 첫번째 책이다.

나우웬은 지난 96년 9월 세상을 떠났다. <안식의 여정>은 그가 죽기 전까지 썼던 그의 마지막 일기이고, 여기에 수록된 마지막 일기로부터 3주 후 그는 숨을 거두었다. <안식의 여정>은 일종의 유품인 셈이다. <안식의 여정>보다 조금 늦게 출간되긴 했지만, <친밀함>은 그의 첫 작품이다. 노트르담대학에서 객원교수 생활을 하던 2년 동안 씌여졌다.

나우웬을 아끼는 독자들로서는 이 두 권의 책이 나름대로 큰 의미를 지닐 수 있을 듯 싶다. 나우웬은 이 특별한 두 권의 책에 어떤 이야기를 담았을까?

출간 순서는 반대지만, 먼저 <친밀함>을 살펴보자. <친밀함>은 ‘관계’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하나님, 그 관계 속에서 어떻게 ‘친밀함’을 이룰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다. 나우웬은 이 문제를 성, 기도, 공동체, 사역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접근하는데, 각 영역에서 그 대상이 되는 연인, 하나님, 동료, 교인들과 친밀함을 유지하는 것이 몹시 중요하다는 것이 나우웬의 이야기다.

특히 이 ‘친밀함’이란 개념이 현대사회에서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은 이것이 ‘소외’라는 문제와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경쟁이 치열하고 삶의 모든 영역이 단절되고 분화되어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는 치명적인 질병이 되어 가고 있고, ‘소외’의 극복은 사회학이나 심리학과 같은 영역에서도 심각하게 다루어지는 문제다.

나우웬은 ‘친밀함’에 대한 욕구가 우리 내면의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부분이며, 따라서 풍요롭고 지속적이며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이 우리 삶에 있어 아주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지적한다. 그는 이 부분을 “숱한 외로운 순간이면 우리를 찾아드는 의문이 있다. 경쟁적이고 힘겨운 이 세상 어느 한 구석에 과연 안심하고 쉴 수 있는 곳, 타인에게 자신을 내보일 수 있는 곳, 조건없이 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그곳은 아주 작고 은밀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곳이 존재한다면 다른 곳이 아닌 바로 우리의 복잡한 인간 관계 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우웬의 ‘관계’에 대한 관심은 그의 마지막 책으로 그대로 연결된다. 나우웬은 일기 <안식의 여정>에서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두 기둥으로 ‘기도와 우정’을 고백한다. 기도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우정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안식의 여정>은 나우웬이 섬기던 장애인 공동체 ‘데이 브레이크’로부터 얻은 안식년인 1995년 9월 2일부터 1996년 8월 30일까지, 1년 동안의 일기다. 그가 96년 9월 21일 세상을 떠났으니, 그의 삶의 마지막 1년이 고스란히 담긴 셈이다.

이 1년 동안 나우웬은 기도하고 묵상하며 글을 쓰고 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는 특히 우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일기 속에 나타난 친구 만도 600여명에 이른다. 첫 책에서 나타난 ‘친밀함’의 추구는 그의 마지막 1년까지 계속 이어졌고, 이 영성의 대가는 평생을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기도),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우정)를 추구하는데 바쳤던 것이다.

나우웬의 ‘우정’은 아버지와 화해하는 장면에서 절정에 이르는데, 그는 일기에서 93세의 아버지와 64세의 아들 사이에 흐르는 화해와 이해를 이렇게 이야기한다. “오늘도 거울을 보면 예순 네 살 적의 아버지가 보인다… 우리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성격이 아니라 나이임을 즉시 깨닫는다… 지금 우리 사이에 존재하는 이 친밀감은 30년 전만 해도 생각조차 불가능한 것이었다… (이제 우리는) 난로 앞에 바짝 앉아 손을 녹이는 두 노인이 되었다… 이런 일이 가능해지기 위해 아버지는 93세, 나는 64세가 돼야 했는지도 모른다!
┃기독신문 | 문화 | 김지홍 기자 atmark@kidok.co.kr | 2001-07-25 |




■ 본문 속으로

"숱한 외로운 순간이면 우리를 찾아 드는 의문이 있다. 경쟁적이고 힘겨운 이 세상 어느 한 구석에 과연 안심하고 쉴 수 있는 곳, 타인에게 자신을 내보일 수 있는 곳, 조건 없이 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그곳은 아주 작고 은밀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곳이 존재한다면 다른 곳이 아닌 바로 우리의 복잡한 인간 관계 속에서 찾아야 한다."
┃본문 中에서 |


"사랑은 `부드러움`이다. 사랑이 탈취 행태를 초월한다는 사실을 가장 확실히 보여주는 것은 부드러움일 것이다. 사랑할 때 손은 탈취하거나 빼앗거나 움켜쥐지 않는다. 어루만진다. 어루만지는 행위는 인간의 손이 부드러워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 자상한 손길은 성장하게 한다. 정원사가 자상한 손길로 꽃에 빛이 비취게 하고 자라게 하는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의 손은 상대로 하여금 온전한 자기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사랑할 때 눈은 열쇠 구멍으로 낯선 사람의 몸을 탐하지 않으며, 아들 함에게 벗은 몸을 들킨 노아처럼 노출의 수치심을 유발하지 않는다. 사랑할 때 눈은 감탄하는 미소의 따뜻한 온기로 상대의 몸을 덮어 준다. 그것이 부드러움의 표현이다."
┃본문 | 사랑의 도전 | p. 40 중에서 |


"낮과 밤, 일과 쉼, 의무와 취미의 구분이 흐려질 때 삶은 리듬과 방향을 잃는다. 이런 `건강치 못한 삶`은 사람을 시간의 주인이 아닌 피해자가 되게 함으로써 결국엔 영성과 창의력을 말살시킬 수 있다. 이런 사역자는 항상 바삐 뛰고 있을 뿐, 걸음을 멈추고 그 바쁜 삶의 의미와 효율을 돌아보는 일이 거의 없다. 걸음을 멈추고 생각에 잠기는 것이 두려울 때도 있다. 바쁘고 피곤한 삶과 유용하게 쓰임받는 삶은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질까 겁나는 것이다."
┃본문 | 사역자의 정신건강 | p. 122 중에서 |


흔히 사역자들은 자기 행동의 근거가 되는 기본 가정을 따져 보지 않은 채 주변적이고 부수적인 문제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붓곤 한다. 주변적인 문제를 이용해 정작 중요한 문제를 얼마든지 감출 수 있다. "이 학생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까?"하는 질문으로 "나는 왜 이 학생에게 뭔가를 말해 주려 하는 것일까?" 하는 근본 질문을 감출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많은 학생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하는 질문으로 "나는 왜 많은 학생에게 다가가야 하는 것일까?"하는 근본 질문을 가릴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예배를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하는 질문으로 "예배를 재미있게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하는 근본 질문을 덮을 수 있다.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의 좋은 증인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으로 "그리스도는 내게 정말 의미있는 분인가?" 하는 근본 질문을 외면할 수 있다. 끝으로, "어떻게 하면 훌륭한 사역자가 될 수 있을까?"하는 질문ㅇ로 "나는 진정 사역자가 되기를 원하는가?"하는 근본 질문을 회피할 수 있다.

우리는 개인 지도를 통해 마침내 문제의 핵심을 건드릴 용기를 얻어 이런 근본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된다. 여기서 다시 우리는 처음 시작했던 지점으로 돌아온다. 근본 질문을 던지는 것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특권이라는 사실이다.
┃본문 | 캠퍼스 사역을 위한 훈련 | p. 156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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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 1932-1996) 소개

헨리 나우웬(Henri J. Nouwen, 1932-1996)
자신의 아픔과 상처, 불안과 염려, 기쁨과 우정을 여과 없이 보여 줌으로써 많은 이에게 영적 위로와 감동을 준 ‘상처 입은 치유자’다. 누구보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원했던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과 인간의 마음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자 애썼다. 매년 책을 펴내면서도 강사, 교수, 성직자로서 정신없이 바쁜 행보를 이어갔고, 이러한 그의 삶은 1996년 9월 심장마비로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수많은 강연과 저서를 통해,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과 직접 교제하는 모범을 보여 주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위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사랑을 받는 법을 배우기 위해, 그래서 그 사랑으로 다른 사람들을 부르기 위해 종종 일터 현장에서 물러났으며, 마침내 안착한 곳은 지적 장애인들의 공동체인 라르쉬 데이브레이크(L’Arche Daybreak)였다. 데이브레이크 공동체에서 함께 생활했던 수 모스텔러 수녀는 “당신의 고통을 두려워하지 말라, 관계가 힘들 때는 사랑을 선택하라, 서로 하나 되기 위해 상처 입고 쓰라린 감정 사이를 거닐라, 마음으로부터 서로 용서하라”는 것이 헨리 나우웬의 유산이라고 요약했다. 그의 유산은 지금도 살아 있다.

1932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1957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66년부터 노터데임 대학교, 예일 대학교, 하버드 대학교의 강단에 섰으며, 1986년부터 라르쉬 데이브레이크 공동체를 섬겼다. 지은 책으로 『긍휼』『세상의 길 그리스도의 길』『영성에의 길』『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예수님과 함께 걷는 삶』(이상 IVP), 『상처 입은 치유자』『영적 발돋움』(이상 두란노), 『탕자의 귀향』『두려움을 떠나 사랑의 집으로』(이상 포이에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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