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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마음, 성도의 마음(그 치유와 성숙을 위하여)

스트레스, 탈진, 우울로 힘들어하는 목회자와 성도를 위한 책

저자 : 이관직  | 두란노 | 2020-11-18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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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ISBN 9788953139008
쪽수 272
크기 150*210

이 책이 속한 분야


“목회자인데 마음이 어렵습니다.”


“나름 신자인데 평안이 없습니다.”


스트레스, 탈진, 우울로 힘들어하는 목회자와 성도를 위한 책


목회자의 마음도, 성도의 마음도 전쟁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크리스천이 그 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거짓 경건, 혹은 손쉬운 유혹으로 회피하려 한다. 이로 인해 생기는 수많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저자는 “목회자도 성도도 한 명의 연약한 인간이며 먼지에 지나지 않은 취약한 존재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이를 잘 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실제 모습을 성령의 조명으로 직면하고 치유 받아 성숙에 이르라는 것이다.


저자는 목회상담학 전공으로 미국 유학을 마치고 바로 신학교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 하나님의 크신 긍휼(?)을 입어 담임목회의 길은 면제받았지만 목회자들이 겪는 고민, 갈등, 스트레스, 탈진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과 고민은 계속해 왔다. 석사와 박사 논문도 목회자의 우울증, 스트레스, 탈진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저자가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저자 역시 같은 문제들로 고민해 왔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갈등하고 씨름하는 목회자들과 고난을 겪고 있는 성도들의 삶을 이해하는 가운데 그들을 도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 목사의 아들로 자라고 목사이자 신학교 교수로서의 삶을 살아오면서 직접 경험하고 고민하던 것들이 체화된 글이라 여겨도 좋다. 목회자와 신학생들, 그리고 각종 위기와 고난과 씨름하는 성도들이 읽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들을 상담 현장에서 돕는 기독교 상담사들이 읽고 도움 얻기를 바란다. 만약 일반 성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자기 자신은 물론 목회자들을 좀 더 공감하고 이해하는 데 유익할 것이다. 목회자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성도들에게 보다 유익한 목회적 돌봄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책 속으로


목회자도 한 인간이며 남성 또는 여성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모든 인간이 공통적으로 겪는 마음의 전쟁을 목회자도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다. 목회자가 되면 다른 인간들이 갖는 욕구가 사라진다거나 이전의 심리적인 특성이나 약점이 완전히 사라지고 딴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목회자도 배고프면 먹고 싶고, 피곤하면 쉬고 싶고, 좋은 것을 갖고 싶고, 성적인 욕구가 생기면 성관계를 하고 싶은 한 인간이라는 점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한국 교회 목회자들이나 성도들은 목회자를 한 인간으로 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목회자도 ‘성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애써 부인하는 것이다. 목회자의 내면세계에 여전히 인간성과 죄성이 역동적으로 살아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겸손히 인정해야 유혹과 갈등의 전쟁터에서 덜 쓰러지며 더 자주 승리할 수 있다.
: 15쪽


목회자도 다른 성도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위기와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마음의 상처와 깨어짐을 경험한다. 많은 목회자가 역기능적인 가정에서 성장한 성인아이의 심리적 이슈들을 갖고 있다. 이런 목회자들은 평상시에는 어느 정도의 안정과 평안을 유지하지만 낮은 자존감, 불안, 분노, 슬픔, 피해의식 등의 심리적 이슈들을 자극하며 깨우는 위기 사건에 직면하면 평정심을 잃을 수 있다. 당황하고 두려워하며 때로는 공격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이럴 때 목회자의 마음은 전쟁터가 되며 그 내면의 모습이 외부로 표출되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 17쪽


장기화되는 경제적인 쪼들림 속에서 하늘만 바라보고 의지하는 것이 신앙적일까? 아니면 목회자나 배우자가 생계를 이어 가기 위하여 기본적인 생활비라도 벌어야 하는 것일까? 어느 한쪽만으로 대답하기는 매우 어렵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는 말씀은 우선순위를 바로 하기를 원하는 말씀이지 떡이 필요함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하고 끝까지 인내하면서 일용할 양식을 간구하는 삶은 참으로 귀하다. 동시에 가족의 생활비를 위해 경제적인 활동을 하는 것을 불신앙적인 행위라고 정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중세 수도사들의 “기도하라 그리고 일하라”(ora et labora)는 슬로건은 기도와 실천의 중요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현실과 초현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바로 하되 극단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18-19쪽


주일 저녁이나 월요일에 일시적으로 우울감이 생기는 생리학적인 이유에 대해서 깨닫고, 건강하게 대처할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중 일차적인 방법은 사역 이후에 찾아오는 우울감을 보편적이며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일시적인 감정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힘과 지혜가 필요하다. 이런 감정은 곧 지나가는 것임을 인지적으로 재확인하라. 그리고 썰물 후에 곧 밀물이 온다는 것을 소망함으로써 인내하며 견디는 심리적 내구성과 지혜를 갖추어야 한다. 하루 이틀 지나면 몸 속에서 화학물질이 보충되면서 기분은 다시 좋아지며 기력은 회복된다. 목회자의 삶에 이런 우울감은 적이 아니라 친구일 수 있다. 이렇게 감정을 재해석하고 수용할 때 마음의 전쟁에서 어렵지 않게 승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하는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 20쪽


목회 현장은 영적 전투 현장이다. 마귀는 외로운 목회자, 동료가 없이 사역하는 목회자를 과도한 스트레스와 탈진을 틈타서 쉽게 무너뜨린다. 홀로 있어서 넘어졌던 목회자는 다시 회복하기가 어렵다. 마귀는 연대하는 목회자들을 이간하거나 분열시켜서 개별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따라서 마귀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일차적으로 하나님께 밀착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며 이차적으로 동료 목회자들과 네트워킹을 형성하는 것이다. 말씀대로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다.
: 31쪽


신학생들을 파트타임 전도사로 쓰는 교회들과 담임목사의 인식이 달라지기를 바란다. 현재 많은 교회가 교육전도사들의 사례비를 낮게 평준화하는 것은 물론, 가능하면 적게 주고 많이 채용한다. 그러나 이러한 세상적인 인사 방식이 교회에서 통용된다면 한국 교회의 앞날에 훌륭한 목회자들이 많이 배출되기란 어려울 것이다. 거기다 학교 공부를 정상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주 사역 현장에 불러낸다거나 과도한 양의 업무를 맡기면서도 사례비는 겨우 생존할 수 있을 만큼만 주는 한국 교회의 시스템적인 문제 역시 개선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는 한 대부분의 신학생들이 탈진의 취약성을 갖고 목회 현장에 투입될 것이다. 인재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어 일한 시간이나 노력보다는 좀 더 넉넉한 대우를 하는 것은 교육전도사 들에게는 힘을 실어 주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부교역자들과 담임목사에게까지 전달되어야 한다. 목회자 개인적으로도 탈진 요인들에 대해서 상태를 점검하고 인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정기적인 심리검사나 상담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현재 한국 교회에서는 목회자나 목회자 가족의 정신건강을 돌볼 수 있는 전문가들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목회자들의 정신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전문 상담사들이 많이 필요하다. 그러나 용기만 낸다면 언제든 개선의 기회는 있다. 많지는 않더라도 현재 전문적인 기독교 상담사들과 목회 상담사들이 각 지역별로 많이 활동하고 있으며, 상담 센터들도 늘어나고 있다. 상담은 목회자 자신과 가족을 돌아보는 유익한 경험이 될 것이다. 재충전을 위한 쉼을 위해 휴가 기간을 정기적으로 갖는 것은 사치가 아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쉬면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안식년을 갖기 어렵다면 개 교회가 안식월 제도를 시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러한 변화들이 목회자의 장기적인 사역과 교회의 장기적인 건강성과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34-35쪽


크리스천은 죄를 지었느냐 안 지었느냐와 씨름하느라 에너지를 소모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자신이 구원을 받았을까, 받지 못했을까 계속 씨름하면서 평생을 보내는 목회자나 크리스천이 있다면 그는 마귀에게 속는 삶을 사는 것이다. 병적인 전쟁을 하느라 에너지를 다 소모하는 것은 진리의 빛 아래에서 하나님의 뜻을 마음껏 실천하며 살 수 있는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두는 것과 같은 어리석고 악한 행동이다. 대인관계에서 상처를 줄까 봐 아예 관계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혹시 상처를 입고  입히더라도 적극적으로 관계하고 모험하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다.
: 76쪽


성장하면서 역기능가정으로부터 받은 상처는 응어리진 감정, 즉 콤플렉스로 내면에 자리 잡게 된다. 이런 콤플렉스 때문에 가족 또는 성도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는 그 감정이 반복적으로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일차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감정의 뿌리를 직면함으로써 아직도 성장하지 못한 채 고착해 있는 ‘내적자기’(inner self), ‘내면아이’(inner child)가 더는 자극에 자동적, 반사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자유롭게 반응할 수 있도록 “풀어 놓아 다니게” 하는 치료적 작업을 해야 한다(요 11:44). 신앙적인 방법으로는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것이다. 특히 통성기도를 통해 트라우마로 남은 성장기의 상처를 ‘말로’ 토해내는 작업(토설 작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억눌려 있던 감정이 터져 나오고 풀려나며 때로는 잊고 있었던 기억이 되살아날 수도 있다. 그 기억은 좋았던 경험에 대한 기억일 수도, 나빴던 경험에 대한 기억일 수도 있다. 우리는 비록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픔일지라도 최고의 상담사이신 성령님이 함께 공감하시고, 대신 탄식하면서 기도하신 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심리치료에 못지않은 치료를 경험할 수 있다. 용기를 낸다면 전문적인 목회(기독교) 상담사를 찾아서 심리치료를 해 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성장기에 겪었던 수치스럽고 두려웠던 트라우마를 있는 그대로 들어주며 공감해 주는 상담사와의 좋은 대상관계 경험은 ‘깨어지기 쉬운 자기 구조물’을 가진 목회자에서 ‘응집력 있는 자기 구조물’을 가진 목회자로 변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82-83쪽


성경적으로 볼 때 상한 마음은 하나님을 아는 지성의 눈, 즉 마음의 눈이 감겨 있고 무지함과 완악함과 돌처럼 굳은 감성 때문에 영적 생명력이 전혀 없는 마음을 의미한다. 죄성이 편만한 마음이다. 그리고 육체의 본성과 욕구에 따라 쾌락을 추구하거나 고통을 회피하는 동기로 살아가게 하는 마음이다. 살았다고 하는 이름은 있지만 실상은 죽은 자의 마음이다(계 3:1). 경건의 모양은 갖출 수도 있지만 경건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마음이다(딤후 3:5).
: 118쪽


타인과의 관계에서 가난한 자, 약자들을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이 되며,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인 삶의 태도를 취하지 않는 것이 치유를 경험한 사람의 삶의 모습이다. 치유가 일어날 때 타인과 함께 기뻐할 줄 알며 함께 슬퍼할 줄 아는 공감력이 회복된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에서 생기는 과도한 갈등을 직면하고 해결하며 창조적으로 갈등을 인식하며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을 지나치게 비하하거나 학대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과장되게 자신을 인식하는 왜곡된 자기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 장점과 단점을 있는 그대로 보며 수용할 수 있는 삶을 살게 된다. 하 나님과의 관계에서는 자신의 한계와 죄성을 솔직히 인식하고 인정하며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성숙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 상한 감정은 치료적인 관계를 통하여 치유가 일어날 수 있다. 삼위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 구원의 은총을 경험하는 관계, 성령님과 동행하는 관계, 성경 말씀을 통해 삼위 하나님을 지속적으로 만나 는 관계, 경건의 능력을 가진 치료자 또는 상담자와의 치료적인 만남과 관계를 통하여 손상된 감정이 회복되기 시작하며 상처가 아물게 된다. 상처가 아물면 흉터는 남지만 더 이상 통증 때문에 아파하거나 동일한 문제를 반복하여 겪지 않을 수 있다.
: 145-146쪽


프롤로그 6


Part 1.
목회자의 건강한 목회를 위하여


chapter•
01 목회자도 인간일 뿐이다 12
02 지나친 완벽주의가 탈진을 부추긴다 23
03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매너리즘에 빠진다 36
04 바울은 자기 주제를 아는 목회자였다 49


Part 2.
목회자의 건강한 삶을 위하여


chapter•
05 목회자도 죄책감에 시달린다 68
06 상한 감정이 성숙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된다 78
07 목회자 가정은 위기의 최전선에 있다 88
08 은퇴 후의 아름다운 삶을 준비하라 104


Part 3.
성도가 고통과 고난을 이겨 내기 위하여


chapter•
09 누구나 정신질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118
10 상한 마음이 치유되면 사랑이 깃든다 134
11 하나님의 사랑만이 두려움을 몰아낸다 150
12 누가 재난 만난 성도의 이웃인가 157
13 중독보다 하나님이 더 크시다 169


Part 4.
교회의 분열 없는 성숙을 위하여


chapter•
14 교회는 마음이 아픈 성도를 품어야 한다 190
15 쉼표 없는 악보는 없다 204
16 노년기, 상실의 위기는 우울증을 부른다 213
17 갈등은 교회를 성숙하게 한다 232
18 성숙한 인격이 있을 때 성숙한 신앙이 있다 249


에필로그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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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직 소개

부산대학교 공대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칼빈신학교(Th.M.)와 침례신학교(Ph.D.)에서 목회상담학 전공으로 학위를 받았다. 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남침례신학교 겸임교수, 백석대학 교 부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총신대 신학대학원 목회상담학 교수이며 한국목회상담협회와 한국 기독교상담심리학회 감독이기도 하다. 저서로 《관계의 걸림돌 극복하기》, 《성경으로 불안 극복하 기》, 《개혁주의 목회상담학》, 《성경과 분노 심리》, 《목회심리학》, 《성경으로 본 기독교상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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