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세상에서 펼쳐진 성경적 치유상담 엿보기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가? 공식적인 교회에서 해결할 수 없는 가장 근원적인 문제들에는 어떤 문제들이 있으며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성경적인 치유상담은 어떤 원리로 이루어져있으며 인터넷 시대 교회상담은 어떠한 방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는가?

이 책의 저자 윤성주 목사는 성경적 치유와 상담공동체 대표로서 국내외 다양한 성경치유사역 프로그램과 자패치유캠프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기독교 상담 전문가이다. 이 책의 내용은 "윤성주 목사의 성경적 치유상담실"[http://healing.sio.net]라는 이름으로 운영된 온라인 실시간 치유 상담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한 실례들로서 모든 사람들에게 은밀하게 숨겨 두었던 가슴속의 상처들을 상담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잠을 잘 때 남편의 목을 조르고 싶다는 부인, 아빠 목사를 괴롭히는 교회 중직자들을 죽이고 싶다던 어느 목사의 아들 이야기, 죽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히면서 죽고 싶다던 자매, 음란에 빠져 퇴폐 이발소에만 찾아다닌다던 청년 이야기, 남편의 바람기에 고통당하는 부인과 알코올 중독에 빠진 남편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구타당하며 죽고 싶다던 어느 여인 이야기, 수면제 100알을 구해 놓고 마지막 자살을 앞두고 상담한다던 중년 신사 이야기 등 오늘날 한국 사회에 살고 있는 가장 상처입고 연약한 영혼들의 고통의 언어들이 실려 있다.

이 책은 서문에서 성경적 상담원리를 제시하고, 1부에서는 실시간으로 실시되는 온라인 인터넷 채팅 상담 실례를 통해 상담자를 찾는 고통받는 이웃들의 상태를 알 수 있고 임기응변적이고 순발력이 필요한 인터넷 상담 기술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2부에서는 일반 상담사례를 통해 교회의 일반 성도들이 문의해 오는 문제에 대한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답변을 볼 수 있다.

특히,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공공적 영역에 감추어진 개인적인 영역, 죄의 문제와 성적인 고민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온라인 채팅 상담이 얼마나 유용한 도구인지 알 수 있을 것이며, 오늘날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이웃들이 어떠한 문제들로 가슴아파하고 있으며 어떻게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서문
나의 어린 시절의 상처들
사이버 상담을 하게 된 동기
성경적 상담이란 무엇인가

1부 채팅상담 엿보기
원치 않는 임신 - 어쩌면 좋아요, 죽고 싶어요
게을러서 움직이기가 싫어요
기도와 전도가 안돼요
돈 때문에 사랑이 깨졌어요
배우자 선택에 있어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부정적인 생각과 말 1
부정적인 생각과 말 2
불신 남자친구와 대화가 안되서 답답해요
상담공부를 하고 싶은데요?
술과 담배에 대한 첫 번째 상담
술과 담배에 대한 두 번째 상담
열등감을 축복으로 바꾸라
완벽주의, 무엇이 문제인가?
유부남과의 위험한 사랑
이성관계가 힘들어요 1
이성관계가 힘들어요 2
자살충동
친구관계가 어려워요
순간의 실수로 교도소에 갔지만
교회 가기가 싫습니다

2부 일반상담 엿보기
강단에서 불화살이 쏟아졌어요
유학 준비에 대하여
30대 주부인데 집에서 늘 혼자 술을 마셔요
마음의 깊은 상처 때문에
제사를 지내도 괜찮나요?
목사님,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어요
자꾸만 음란에 빠집니다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피부병 때문에 기도하지만 응답이 오지 않아요
내가 죽을 수밖에 없는 이유
동성연애자에게 합당한 한 말씀을
삶의 의욕이 없습니다
새 어머니와의 관계회복을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이 비참합니다
자위 행위가 사악한 행위라 할 수 있나?
탈모 때문에 고민이에요
한심한 제 이야기, 술 먹고 씁니다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알죠?
믿는 자매의 결혼관에 대하여
올바른 성경 해석법은?
영적인 병신에게 은혜를 적선합쇼
북한에서 귀순한 사람입니다
내가 행복하기를 하나님은 원하실까요?
귀신들림은 어떤 상태인가요
예수의 기적에 대하여
더 이상 남편과 살기가 힘듭니다
사단과 질병의 관계는?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이 자매를 도와주세요
사랑이 식어가는 교회를 바라보며
정신분열증과 귀신들림의 차이는
낙태된 영혼들을 어떻게 되나요? 1
낙태에 관하여 2
부모님이 밉고 원망스러워요
직장에서 신앙생활이 어려워요
진리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돈에 대한 성경적인 사고에 대하여
제가 어떻게 무엇부터 시작해야 되는지 알고 싶어요
남편의 한 번의 외도
어쩌다가 내가 이 모양이 됐는지
나는 마귀다

■ 서문
첫째, 나는 말을 더듬어서 놀림을 받았던 언어장애자였다. 둘째, 공부를 못해서 늘 기가 죽었던 학습부진아였다. 셋째, 중2학년 때 집을 가출한 불량 청소년이었다. 넷째, 아래턱이 많이 나온 외모 컴플렉스 환자였다.

나의 어린 시절은 외로움(왕따) 그 자체였고, 나의 사춘기는 열등감 투성이였다. 나는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었고, 나의 고민을 털어놓고 싶었지만 아무도 나의 말을 인내하며 들어줄 사람이 없었다.

목회자로 성장한 나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들이 가진 아픔과 상처에 동참하기로 했다. 은밀한 곳에 숨겨 두었던 자신만의 이야기, 그래서 어느 한쪽에 눌려있고 걸려 있는 이야기를 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사이버 상담실을 열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상담실을 찾았으며, 나는 고통 당하는 사람들의 아픔과 교회 안에서 방황하는 성도들의 갈등, 가정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그리스도로 답을 주며 성경적인 소망을 주고 있다.
┃윤성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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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원치 않는 임신-어쩌면 좋아요, 죽고 싶어요
고통중: 저는 지금 죽고 싶습니다.......(약 3분 동안 침묵)
Rev윤: 지금 생각이 복잡하시겠군요. 그럼, 조금 쉬었다가 말하고 싶을 때 말하십시오. 저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마음속의 고님을 끄집어내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고통중: 목사님, 기독교인이 자살하면 어떻게 되나요? 저는 예수님을 믿는데 천국은 가겠죠?
Rev윤: 대답하기가 곤란하네요. 무슨 내용인지 알면 구체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무엇 때문에 그렇게 고민하는지 말씀해 보시죠?
고통중: 저, 임신했습니다. 오늘, 직장도 가지 않고 하루종일 울고 있습니다. 아니 벌써 며칠째 이러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모르겠습니다. 이제 교회 가기도 힘이 듭니다. 목사님과 내가 아는 집사님들께 고개를 들지 못하겠습니다. 내가 이런 아이인지 아무도 모르는데, 그리고 부모님 보기가....
Rev윤: 미혼인 여성이 임신을 했다면 고민이 되겠군요.
고통중: 저... 오늘 산부인과를 다녀왔습니다. 낙태를 하기 위해 갔는데 차마 들어가지를 못했습니다. 임신한 죄보다 아이를 떼어내는 죄가 더 무섭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죽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Rev윤: 몇 개월 되었습니까?
고통중: 지난 주에 처음 알았습니다.
Rev윤: 병원은 혼자 갔습니까?
고통중: 아뇨, 같이 갔습니다.
Rev윤: 그 남자 누구인지 말해 줄 수 있습니까?
고통중: 같은 교회 다니는 오빠입니다.
Rev윤: 그 오빠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고통중: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지금은 사실로 받아들이고 같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Rev윤: 그 오빠를 사랑하는가 보죠.
고통중: 네, 많이
Rev윤: 지금 그 오빠의 나이는 몇 살입니까? 그리고 자매의 나이는요?
고통중: 28살, 25살입니다.
Rev윤: 그 오빠와 교제한 지는 오래 되었습니까?
고통중: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잘 알고 있습니다.
Rev윤: 그럼, 지금까지 오빠와 있었던 일들을 한 번 말씀해 보시죠.
고통중: 오빠와 저는 같은 교회를 다닙니다. 그리고 청년회 임원이기도 하고요. 임원을 하기 전에는 그냥 오빠와 동생 사이로 잘 지냈습니다. 별 이성 감정도 없었고요. 그런데 교회 임원 일을 하다 보니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늦은 시간에는 오빠가 저를 집 앞까지 데려댜 주곤 했습니다. 참 좋은 오빠이지요.
이때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이런 시간이 많아지자 서로에 대하여 많은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낮에도 만나서 얘기를 많이 나누고 교회에서 집으로 돌아갈 때 늘 같이 가곤 했습니다. 그래서 우린 교제한다는 말도 없이 교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잠자리를 딱 한 번 했는데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매우 불안하고 떠립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모르겠습니다.
Rev윤: 지금 자매가 가지고 있는 고민과 불안의 요소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임신한 사실에 대한 불안이고, 두 번째는 이 사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하여 불안한 것 같습니다.
고통중: 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Rev윤: 그럼, 저가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신중하게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매는 지금도 그 오빠를 사랑합니까?
고통중: 네.
Rev윤: 오빠도 자매를 사랑합니까?
고통중: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Rev윤: 그럼, 약간 정리를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첫 번째는 두 사람은 사랑했기 때문에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는 임신을 했습니다. 세 번째는 임신한 사실에 대하여 두 사람은 당황하고 있으며 어찌해야 좋을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지금 자매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며 불안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고민하지 말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결정해 나가면 됩니다. 자매는 오늘 산부인과 입구까지 갔다가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저자 생각하기에는 혼자 가지 않았을 것이고 그 오빠와 함께 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수술을 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신앙의 양심에 찔린 것이지요.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자매님과 자매님 안에 있는 그 생명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증거이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지금 자매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은 그 오빠와 결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오빠와 만나 빨리 결혼 이야기를 하십시오. 지금으로서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나이는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므로 결혼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고통중: 아직 결혼에 대하여 생각해 보지를 않았습니다. 결혼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거든요.
Rev윤: 환경은 만들면 됩니다. 그리고 지금의 상항으로서는 다른 선택이 없음으로 더욱 더 만들어 가야 합니다. 용기를 내고 도전해 보십시오.
고통중: 지금 결혼을 한다 해도 창피하고 부끄러운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결혼일과 출산일이 맞니 않아서.... 결혼한 날보다 아기가 먼저 나오면 다른 사람들 보기가........
Rev윤: 이것은 두 사람이 감당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마저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결혼 후에 5개월만에 아기가 태어난다고 해도 이미 결혼한 상태라 다른 사람들이 이해를 해줄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가 아니라, 두 사람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자매 태 안에 있는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고통중: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놀라실 것을 생각하면 두렵기오.... 휴-, 아마 우리 아빠는 가만히 계시지 않을 거예요. 노발대발....
Rev윤: 물론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약간 지나면 현실을 인정하게 되고 그리고 딸의 장래를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훨씬 편하게 결혼을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고요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이하 생략)
┃본문 | pp. 34∼37 중에서 |

윤성주 소개

부산장신대학교 졸업, 장로회 신학대학교 신대원 졸업, Covenant University 기독교 상담학 박사, 사단법인 한국삼성교육개발원 교수, 성경적 상담 전문가, 성경적 치유와 상담 공동체 대표, 평강교회 담임목사.

사역으로 미국 L. A, 하와이, 뉴욕, 시애틀, 시카고, 뉴저지 등에서 "치유사명자대회"를 인도했으며, 국내에서도 10여회에 걸쳐 치유사역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자폐아이들과 부모들을 위한 "자폐치유캠프"를 실시하여 이미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매주 서울, 부산, 대구, 광주에서 영적치유, 정신(마음)치유, 육신치유, 생활치유, 부부치유와 자녀치유에 대하여 성경적 치유메세지를 증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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