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신학에 입각하여 성서적으로 조명한 교회론

교회란 무엇인가? 성경은 오늘날 교회에 대하여 무엇을 말하는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교회를 조직화된 종교기관이나 비영리 단체,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건물로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교회에 대한 이러한 사회적 편견을 전적으로 거부한다, 성경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리스도의 신부'이자 '하나님의 집', '그리스도의 회중', '새 예루살렘'으로 부른다. 최근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주변을 겉돌며 예배와 성례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러한 진정한 교회의 중요성에 무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서는 저명한 복음주의 신학자 7명의 교회론에 관한 논문 11편을 통해, 교회의 중요성과 교회론 쟁점, 참교회의 표징, 교인이 된다는 것의 성경적 의미, 교회의 권위와 권징, 교회봉사, 교단과 교회의 일치, 신조와 신앙고백의 중요성에 관해 성서적으로 조명한다.
● 미디어 리뷰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서는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는 바로 설 수 없을 것이다. 계시에 근거한 기독교가 신비주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성경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종교개혁자들이 주장했던 「오직 성경으로: 솔라 스크립투라」도 결국 성경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분별하고 믿음의 자세를 가다듬기 위함이다. 이 책은 저명한 신학자들이 난해한 신학적 해설보다는 역사적 관점에서 성경을 볼 수 있는 프로테스탄트 성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 [기독신문] 2000/11/15

---

● 머리말
우리는 교회론을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런 것을 알아서 뭐 하느냐는 식이다. 대개 사람들은 조직적인 기관이나 단체를 싫어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교회에 관해서도 별반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물론 이와 달리, 교회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사람은 교회를 단순한 건물로 보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교파주의에 관해 말하기도 한다. 또한,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기 때문에 교회가 무엇인지 충분히 알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외에도, 어떤 사람은 교회론보다는 오늘날의 상황에 "보다 적절한" 문제를 논하는 데 관심을 집중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교회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성경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교회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은 곧 그리스도가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내어 주신 것(엡 5:25)을 거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최대의 약점은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관해 무지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무지는 근본적으로 그분이 세우신 교회에 대한 이해가 결핍되어 있기 때문에 생겨난다. 대개 사람들은 교회를 조직화된 종교기관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오해이다. 성경에 따르면,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한마디로, 조직이라기보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다. 물론, 교회가 모임이라고 해서 모임 그 자체에 중요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을 부르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에 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교회가 모이는 목적이다.
교회라는 말은 에클레시아에서 유래되었다. 이 말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들을 가리킨다. 눈에 보이는 구조물이 교회가 아니다. 그것은 단지 교회의 모임을 갖기 위한 시설에 불과하다. 교회에 다닌다는 말은 엄격한 의미에서 잘못된 표현이다. 왜냐하면 바로 우리가 교회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모임이다. 성경은 교회를 가리켜 "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의 신부",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가족", "그리스도의 회중",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거처", "어린양의 신부", "신령한 집", "새 예루살렘" 등으로 일컫는다. 이러한 명칭들은 모두 구원받은 자들은 믿음 안에서 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또한 교회는 그리스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교회가 무엇인지 잘 이해하면 할수록, 그리스도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본서를 펴내게 된 것이다.
본서에서 논문을 기고한 사람들은 모두 저명한 학자들이다. 이들 모두 교회론이라는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반복된 내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반복된 내용이라 하더라도 성령께서 읽는 이들에게 보다 큰 감화를 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 독자들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본서의 내용을 각자 상황에 맞게 적절히 적용함으로써 영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교회는 무엇보다도 먼저 그리스도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의 교회를 짓겠다"고 하지도 않았고, "너희가 내 교회를 지을 것이다"라고 하지도 않으셨다. 그분은 "내가 내 교회를 짓겠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대로, 교회는 그분의 교회이기 때문에 우리는 마땅히 그분이 교회를 통해 하시는 일에 우리 자신을 적극적으로 헌신해야 한다. 교회가 참모습을 지닐 수 있도록 결정하고, 계획하고, 이루어 나가는 권우자는 우리가 아니라 그리스도시다.
하나님께서 이 책을 읽는 독자나 이 책을 출판하는 우리 모두에게 지혜를 주시어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의 교회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해주시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이 모든 것이 그분의 영광을 위한 것이 되기를 소망하는 바이다.
- 브루스 비켈

---

● 본문 속으로
로마 카톨릭 교회로 개종할 것을 고려하던 한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자신이 프로테스탄트 교회를 떠나려는 이유를 적어 내게 편지를 보내왔다. "개신교 교인들은 교회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성경은 교회를 가리켜 그리스도께서 세우시고 사랑하시는 제도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교인들은 교회를 전부라고 생각하는데 반해, 개신교 친구들은 대부분 교회를 아무것도 아닌 것인 양 생각하고 있어요."
1998년 7월 15일자 크리스차니티 투데이(Chirstianity Today)지에 실려 있는 티모시 조지(샘퍼드대학의 비슨신학대 학장)의 논문이 이와 관련된 내용을 말하고 있다. 논문의 부제목은 "개신교는 교회론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가톨릭교의 비판에 대한 답변"이다. 조지 박사는 이 논문엣 디트리히 본회퍼의 설교문을 인용하였다. 이 인용문에 따르면, 본회퍼는 개신교 교인들에게 있어서 교회라는 말은 진부하고 불필요한 것일 뿐이며, 마음에 아무런 감동이나 관심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따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솔직히 말해서, 개신교 교인들이 교회에 무관심하다는 것은 상당히 일리 있는 지적이다. 사실, 교회에 온전히 참여하지 않고 주변만 겉돌며, 예배만 드리고 성례에 참여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개신교 교인들이 매우 많다.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 교회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무관심한 신자들이 부지기수다. 마이클 그리피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소위 "교회에 다닌다"는 사람들 가운데 교회가 무엇인지 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그들은 매주일 특별하게 지어진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고, 오랫동안 계속되어 온 종교적인 의식을 치르지만, 정작 자신들이 무슨 목적으로 그와 같은 일을 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조금도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성경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신부"라고 말하지만, 오늘의 교회는 마치 누더기를 입고 있는 신데렐라처럼 보인다.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은 타협할 수 없는 교회의 본질적인 요소들을 재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옳은 지적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심한 경우도 있다. 심지어 선교 단체에 고용되어 기독교 사역을 하면서도 교회와 아무런 관련을 맺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이것은 복음주의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
물론, 로마 가톨릭 교회의 비성경적인 교회론으로 복귀하는 것이 교회에 무관심한 개신교 교인들을 치유하는 방법은 결코 아닐 것이다. 복음주의의 구원론을 비롯한 모든 교리를 성경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해석한다. 교회론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많은 개신교 교인이 인간의 전통이나 미신, 또는 중세 가톨릭 교회가 남긴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교회론을 받아들이고 있다. 오직 성경만이 교회의 참된 역할과 본질에 관한 건전한 이해를 제공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나는 교회를 사랑한다. 그것도 마치 사랑의 열병을 앓는 사람처럼 교회를 사랑한다. 내게는 교회를 섬기는 것이 말로 다할 수 없이 벅차고 기쁜 일이다. 물론, 나는 다른 선교 단체의 일도 겸하고 있다. 하지만 내게는 교회 일을 하는 것과 바꿀 만한 것이 없다. 교회는 내 사역에 있어서 최우선적인 일이다. 내가 하는 다른 사역들은 모두 교회 사역과 비교할 때 부차적인 것이다. 사실, 교회 사역이 뒷받침이 되기 때문에 그 밖의 다른 사역들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내 인생 전부를 교회에서 살았다. 이 책에는 내가 교회를 사랑할 수밖에 업슨 성경적이 이유가 제시되어 있다.
- 존 맥아더 「오, 하나님!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나이다」pp. 17-19 중에서


기고자
머리말
1. 오, 하나님!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나이다 - 존 맥아더
교회의 중요성에 관해
2. 지극히 영광스러운 일들이 약속되었네 - 조엘 비키
교회론에 관해
3. 영원한 반석 위에 - 조나단 거스너
참교회의 표징에 관해
4. 연합하는 것은 지극히 복되리 - 돈 키슬러
교인이 된다는 것에 관해
5. 예수님이 다스리시네 - 제임스 화이트
교회의 권위에 관해
6. 잘못을 범하는 이들을 위해 울며 타락한 이들을 일으켜 세우고 - 존 암스트롱
교회의 권징에 관해
7. 교회를 위해 수고와 염려를 아끼지 않으리 - 도널드 휘트니
교회 봉사에 관해
8. 온 세계 모든 교회 한몸을 이루어 - R. C. 스프룰
교회 일치에 관해
9. 나뉘지 않은 한몸으로 - 필 존슨
교단과 교회 일치에 관해
10. 하나님은 우리에게 위대한 일을 가르쳤네 - 조셉 피파
신조와 신앙고백의 중요성에 관해
11. 오, 위대하신 여호와여 저를 인도하소서 - 존 거스너
교회를 떠나야 할 시기에 관해

 

존 맥아더(John F. MacArthur) 소개

5대째 목회자 집안에서 태어나 밥존스 신학교와 퍼시픽 대학교, 탈봇 신대원에서 신학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탈봇 신대원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69년에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 담임 목사로 부임하여 현재까지 섬기고 있다. 부임 당시 주 40시간의 설교 준비 시간을 보장해줄 것이 부임 조건이었다. 150여 권의 도서를 집필했으며 여러 권이 100만 부 이상 팔려 기독교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특별히 The MacArthur New Testament Commentary Series(MNTC)는 그의 목회 인생에서 얻은 지혜와 최정상의 학문적 성경 연구 지식이 총망라된 작품으로 1983년 히브리서를 시작으로 2015년에 마가복음을 끝으로 전 33권을 완간하였다. 그는 교회 부임 43년 만에 신약 성경 전체 강해를 마쳤으며, 지금도 성경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존 맥아더(John F. MacArthur) 최근작

전체선택 장바구니

존 거스너 소개

하버드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피츠버그 - 지니아 신학교의 교수직을 받아들이기 전에 몇몇 교회를 목회했다. 신학교에서는 30여 년간 교회사를 가르쳤다. 일리노이 주 디어필드에 잇는 트리니티 신학교의 객원교수, 플로리다 주 로더데일에 있는 낙스 신학교의 부교수로 지내다 1996년 소천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The Repent or Perish, Theology for everyman, The ABC's of Assurance 등 수많은 책과 논문이 있다.

존 거스너 최근작

전체선택 장바구니

제임스 화이트 소개

그랜드캐니언 대학에 잇는 기독 대학의 교수이며, 골든게이트 침례신학교에서 헬라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랜드캐니언 대학에서 성경학과 성서 헬라어를 공부했고, 풀러신학교에서 Th.M을 받았다. 침례교 목사로 안수받은 그는 The Fatal Flaw, Answers To Catholic Claims, Justification by Faith, Letters to a Mormon Elder, the King James Only Controversy의 저자이다. 피닉스에 있는 기독 변증학회인 "알파와 오메가 선교회"의 책임자로 있는 그는 솔라 스크립투라, 미사, 교황권, 이신칭의와 같은 주제들에 대한 로마 가톨릭의 변명에 대항하여 공식적인 논쟁에 참여했다.

제임스 화이트 최근작

전체선택 장바구니

조나단 거스너 소개

낙스신학교 변증학, 교회사 교수이다. 시키고대학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ㄱ, 내덜란드의 유트레히트대학과 남아프리카의 스텔렌그보쉬대학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The Thousand-Generation Covent : Dutch Reformed Covenant Theology 와 Group Identity in Colonial South Africa from 1652 to 1814가 있다. 그는 페인신학교 조직신학과 실천학 교수를 역임했다. 존 거스너의 아들이다.

조나단 거스너 최근작

전체선택 장바구니

조엘 비키 (JOEL R, BEKEE)  소개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 있는 화란 개혁 교회의 목회자이며, 퓨리턴 리폼드 신학교 총장이자 조직신학 교수다. 또한 그는 Puritan Reformed Journal과 Banner of Sovereign Grace Truth 편집자이고, Reformation Heritage Books 편집 이사, Inheritance Publishers 대표, 네덜란드 개혁신학 번역회 부회장 등 출판계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다. 그는 북아메리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강연가다. 주요 저서로는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 『청교도를 만나다』,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 『영적 침체에서 벗어나는 길』(이상 부흥과개혁사) 등이 있다.

조엘 비키 (JOEL R, BEKEE)  최근작

전체선택 장바구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