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성경의 맥을 짚어주는 간결한 안내서!

성경은 한편의 주제를 탐구하는 것도 중요하고, 한 구절 한 구절 속에 담긴 말씀의 자양분을 음미하고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구약과 신약, 율법과 복음의 벽을 넘어 전체 성경 66권을 관통하는 성경의 맥락을 이해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이 책은 성경을 연구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책으로 창세기에서부터 에스더에 이르기까지 나와 있다. 성경공부의 교재로도 활용 할 수 있다. 각각의 핵심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간략히 요약되어 있어서 성경 전체의 흐름과 맥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해 준다.
■ 서문
지금까지 제가 쓴 책이 50여 권이 넘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항상 괴로웠습니다. 마치 부모가 자식을 낳아 기르지만 정말 마음이 통하고, 마음에 맞는 자식을 가지기는 어려운 것처럼 책도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만은 다릅니다. 생각만 해도 흥분이 되는 책입니다.
본래는 엠마오 성경 연구로 시작하였습니다. 다음에는 망원경식 성경 연구란 이름으로 약간 교정한 판이 출판되었습니다. 그러나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번에는 새로운 형태로 개정판 망원경식 성경 연구란 제목으로 출판이 되는 것입니다. 과거의 책과는 전혀 다른 책입니다. 제1권을 쓰는 데 만 3년이 걸렸습니다. 제2권은 2001년 안으로 나오게 될 것입니다. 제가 쓴 50여 권의 모든 책을 쓰는 데도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제 인생의 결정판이라고 할 만큼 정성을 들인 책입니다.
바라기는, 이 책이 성경 연구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또한 성경을 사랑하고, 성경을 공부하는 모든 분들에게 결정판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저자 서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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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유월절과 출애굽(12:1-15:21)
유월절과 출애굽은 별개의 사건이 아니라 구속사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사건이다. 출애굽 사건의 전개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부르짖은 데서 시작한다.(출 3:9) 그러자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3:9, 2:24). 그 응답의 결과가 모세를 예비하신 것이다.(3:10). 그 구체적인 결과는 어린 양의 죽음과 피를 통한 구원(12:13), 하나님의 능력을 통한 구원(13:14), 홍해의 세례를 통한 구원(14:15-31)으로 이루어진다.
유월절 양은 십자가에서 죽으실 예수님의 모형이다.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어린 양은 죽기 4일 전에 예비하였고(12:3), 예수님은 창세 전에 예비되었다.(벧전 1:20)
② 어린 흠이 없어야 하고(12:5), 예수님은 죄와 흠이 없으셨다(고후 5:21)
③ 어린 양은 죽음을 당하였고(12:6),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마 27:50)
④ 어린 양은 뼈를 꺾지 않았고(12:46), 예수님은 뼈가 꺾이지 않으셨다(요 19:36)
⑤ 어린 양의 피가 문설주에 발려 심판이 지나가게 하였고(12:7, 13), 예수님은 피 흘리심으로 죄를 사하시고, 구원하여 주신다(엡 1:7).
⑥ 어린 양 고기는 불에 구워 먹었고(12:8), 예수님은 참된 양식으로 성찬식을 통해서 취해진다.(요 6:52-58)
유월절 규례는 크게 일곱 가지다.
먼저 어린 양을 취한다(12:3-5,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의 상징). 다음은 어린 양을 죽인다(12:6,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을 상징). 그 후에 어린 양을 잡아 피를 뿌린다(12:7, 그리스도께서 속죄의 피를 흘리심으로 성취). 양의 고기를 먹는다(12:8, 그리스도를 생명의 양식으로 먹음), 무교병을 먹는다(12:8, 성도의 생활에서 누룩으로 상징되는 죄를 제거), 쓴 나물을 먹는다(12:8,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서는 쓴 고통을 감수해야 됨을 상징). 끝으로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는다(12:11, 구속함을 받은 후에는 세상과 결별하고, 그리스도께서 부르실 때는 지체 없이 응답할 태세를 의미)
우슬초는 보통 들판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이것으로 믿는 자들이 문설주와 인방에 피를 바르게 했는데,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한 믿음을 상징한 것이다. 무교병(고전 5:8)은 애굽으로부터 이스라엘의 정결한 구출을 보여 준다. 성경에서 발효에 쓰이는 누룩은 "괴악하고 악독한 죄"를 뜻하고, 쓴 나물은 바로의 통치 아래 있는 애굽에서의 고난을 되새기기 위한 것이다.
┃본문 | 페이지 38∼39 중에서 |

머리말
서론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
사무엘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역대상
역대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신성종 소개

연세대 신학대학, 총신신학연구원을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 템플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및 철학박사를 취득했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조교수와 명지대학교 부교수를 지냈고 총신대학교 대학원 교수, 콜인신학대학(인도)총장을 역임했다. 대전중앙교회, 충현교회, 미국 성산교회 등에서 당회장을 역임했고 이후 대전 월평 동산교회를 개척한 후 은퇴했다.
저서로는 『구조적 성경연구』 『내가 본 지옥과 천국』 『영성신학』 『성경의 배경사』 『신약개론』 『신약신학』 『성서적으로 본 세계사』 등 110여권이 넘는다. 『바람이어라』 『말하는 나무』 『종려나무 숲 속에서』 등의 시집 또한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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