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자기 부족을 알고 이것도 기도하고 저것도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그릇의 정도에 따라서 은혜를 주십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생애 가운데 하나님 나라에 대한 바른 인식과 인생에 대한 바른 목표를 정하고 나가게 되는 것만큼 큰 선물은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나와서 살 때에 생의 목표가 바르지 못하고 왜곡되어서 그릇된 데로 빗나간다고 하면 일생을 도로(徒勞)하는 것입니다. 일생의 목표가 바르게 서고 인생의 길이 바른 궤도 위에 올라서서 하나님의 거룩한 길 위에 서 있는 것이야말로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가 가지고 있는 어떤 견해나 사상이나 심정이나 생활 감정이 편협하거나 그릇되어 있거나 세속적이어서 그것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거룩한 길 위에 서 나가는 데에 저해를 받고 있다면 그와 같은 것들이 불식되고 제거되는 일은 큰 선물인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에 현실적이고 물질적인 것에 대해서는 곧바로 결핍을 느끼고 기도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신령하고 거룩한 길에서 전진해 나가는 일에 장애가 되는 것은 무엇이고 결핍되어 있는 것은 무엇인지 잘 깨닫지 못하는 까닭에 기도의 내용도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