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C.S.루이스의 대표적인 어린이 판타지 소설 "나르니아연대기" - 아슬란이 나니아를 어떻게 창조했는지 알려 주는 나니아의 창세기!

과연 우리 세계말고 '다른 세계'가 있을까? 어릴 때는 있다고 믿었는데, 자라면서 그런 생각들이 달아난 것일까? 이 책은 '다른 세계', 즉 '나니아 나라'에 대해 쓴 첫째 권이다. 아슬란이 나니아를 어떻게 창조했는지 알려주는, 나니아의 창세기라고 할 수 있다. 아슬란은 멸망한 찬 제국 위에 나니아를 만들고 나서 우리 세계에 경고한다. 아직은 괜찮지만, 악이 지배할 날이 올지도 모르니 조심하라고. 옳은 것을 구현하는 '나니아 나라 이야기'를 읽은 여러분들이라도, 언제나 정의와 진리의 편에 서길 바란다.

'나니아 나라 이야기'는 판타지 동화이다. '나니아'의 탄생에서 멸망까지가 탄탄한 구조와 생생한 캐릭터, 박진한 사건 전개로 엮인 서사 판타지라고 할 수 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일곱 권은 각각 분명한 특성을 갖추고 있다. 이를테면 우리 세계의 아이들이 나니아로 들어가는 방식도 일곱 권이 모두 다르고(옷장에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액자 속에도 들어가고 탈출을 위한 비상구에 들어가는가 하면 안 들어가기도 한다), 주인공이 싸워야 하는 대상도 모두 다르다(마녀와 싸우거나, 독재자와 싸우거나, 파도와 혹은 두려움이나 거짓말과도 싸워야 한다). 당연히 전개 방식도 다르고, 다양한 화자와 화법이 동원되어 읽는 이를 매료시킨다. (심지어 누군가는 일기장까지 공개된다).

그런가 하면 각 권이 서로 꽉 들어맞는 구조를 갖추고 있기도 하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 하나, 지나가는 말 한 마디도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 따라서 이 이야기를 읽다 보면 한 나라의 역사를 읽는 듯 머릿속에 연대표가 그려진다. 첫 권을 잡은 독자가 자연스럽게 일곱 번째 책까지 손에 잡는 이유가 여기 있다. '나니아 나라 이야기'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담고 있지만 그렇다고 결코 종교적인 책은 아니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정의와 진리,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성장에 대한 것이다. 루이스는, 어린이 책을 쓰는 이유가 오직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가장 잘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말한 적이 있다. 과연 그는 성공했을까? 어떻게 하면 나니아에 갈 수 있냐고 열심히 팬 레터를 쓴 전세계의 수많은 어린이들이, 그렇게 자란 어른들이 지금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1. 잘못 들어간 문
2. 디고리와 외삼촌
3. 세계와 세계 사이에 있는 숲
4. 금종과 금방망이
5. 불길한 낱말
6. 앤드루 외삼촌의 첫 고생
7. 현관문 앞에서 생긴 일
8. 가로들 기둥에서의 싸움
9. 나니아 건국
10. 첫 번째 농담과 여러 사건들
11. 곤경에 빠진 디고리와 외삼촌
12. 스트로베리의 모험
13. 뜻밖의 만남
14. 나무 심기
15. 이 이야기의 끝과 다른 이야기들의 시작

옮긴이의 말
나니아 연대표

나니아의 친구들

디고리
아픈 엄마와 함께 케털리 남매 집에 살고 있다. 케털리 남매는 디고리의 이모와 외삼촌인데, 디고리는 외삼촌 때문에 엄청난 일을 겪는다. 궁금한 건 절대 못 참는 성격 때문에 뼈져리게 후회할 만한 일이 벌어진다. 하지만 곤경에 빠진 친구 폴리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의리파.

폴리
케털리 남매네 옆집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엄청난 모험을 하게 된다. 호기심이 많고, 디고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자기도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용감하고 당찬 여자 아이, 앤드루 외삼촌의 꾐에 넘어가 어디론가 사라진다.

앤드류 외삼촌
디고리의 외삼촌이자 마법사, 마법의 반지를 만들어 실험하느라 늘 서재에 틀어박혀 산다. 실험 대상이 동물이건 인간이건 가리지 않는 야비한 인물, 물론 자기는 이 실험의 위험성을 알고 쏙 빠진다. 어쨌든 이 인물이 있었기에 나니아에 가게 된다. 나니아에 나타난 악의 무리 중 첫 번째 인물.

마녀
디고리와 폴리가 처음 가게 된 다른 세계, 찬 제국의 제이디스 여왕, 키가 크고, 가로등 쇠막대를 나무젓가락처럼 손쉽게 부러뜨릴 정도로 힘이 세다. 디고리의 실수로 얼떨결에 우리 세게에 왔다가 나니아에 가게 된다. 나니아에 나타난 악의 무리 중 첫 번째 인물.

플레지
날개가 있고 말을 할 수 있는 말. 우리 세계에서는 마차를 끄는 평범한 말 스트로베리였다. 마녀가 우리 세계에서 탔던 말이라는 이유로 나니아로 가게 된다. `플레지`라는 이름을 갖고 나서, 중요한 임무를 띤 디고리와 폴리를 태우고 하늘로 멋지게 날아오른다.

마부
말 스크로베리의 주인으로, 마차를 끌며 살아간다. 마녀 때문에 날뛰는 말을 진정시키다 나니아로 가게 된다. 깜깜하고 낯선 나니아에 도착해서 다른 사람들을 걱정하는 침착한 인물, 나니아의 첫 번째 왕이 된다. 그림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사람이 부인. 나니아의 첫 번째 왕비가 된다.

아슬란
아름다운 노래로 나니아를 탄생시킨 장본인. 황금 갈기를 가지고 있고 옆이 텁수룩하고 빛이 나는 거대한 사자다. 나머지 여섯 권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곤경에 처한 주인공들을 도와 준다. 이 사자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도울지 기대하시라!

이 책을 읽는 동안 기억해야 할 것들

노란색 반지 초록색 반지
앤드루 외삼촌의 심혈을 기울여 만든 마법의 반지. 이 반지만 있으면 나니아는 물론, 다른 어떤 세계로도 갈 수 있다. 색깔이 다른 반지 한 쌍이 있어야만 되돌아올 수 있으니 명심할 것! 그림의 기니피그는 노란색 반지만 있기 때문에 우리 세계로 되돌아오지 못한다.

세계와 세계 사이에 있는 숲
우리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다른 세계에서 우리 세계로 오려면 거쳐야 하는 곳. 새도 벌레도 없고 바람 한 점 불지 않는다. 수십, 수백 개나 되는 연못들이 있으니, 여러분이 마법의 반지를 갖게 되면 나니아말고 다른 세계로 여행해 보시길.

가로등
마녀가 우리 세계에서 뎅겅 부러뜨린 가로등 쇠막대. 이 쇠막대가 생명이 막 창조되는 나니아 풀밭에서 점점 자라서 제 모습을 갖춘 가로등이 된다. 이 가로등이 있는 곳은 나니아에서 수백 년이 흐른 뒤 그 유명한 `등불 황야`가 된다. 여러 번 나오니까 알아 둘 것.

사과나무
젊음과 생명의 사과가 열리는 나무, 디고라는 이 나무에서 사과를 하나 따 우리 세계에 가져온다. 이 사과 씨가 나중에 큰 사과나무로 자라고 이 나무 때문에 나니아 나라 이야기는. 한 권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된다.

C. S. 루이스(C.S. Lewis) 소개

1898년 아일랜드 벨파스트 출생. 1925년부터 1954년까지 옥스퍼드의 모들린 칼리지에서 강의하다가, 1954년 케임브리지의 모들린 칼리지 교수로 부임하여 중세 및 르네상스 문학을 가르쳤다.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신앙을 버리고 완고한 무신론자가 되었던 루이스는 1929년 회심한 후, 치밀하고도 논리적인 변증과 명료하고 문학적인 문체로 뛰어난 저작들을 남겼다. 1963년 작고.
홍성사가 역간한 루이스의 저작으로는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순전한 기독교》, 《고통의 문제》, 《예기치 못한 기쁨》, 《천국과 지옥의 이혼》, 《헤아려 본 슬픔》, 《시편 사색》, 《네 가지 사랑》, 《인간 폐지》,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개인 기도》, 《기적》, 《영광의 무게》, 《루이스가 메리에게》, 《피고석의 하나님》, 《루이스가 나니아의 아이들에게》, 《기독교적 숙고》, 《당신의 벗, 루이스》, 《순례자의 귀향》, 《세상의 마지막 밤》, 《실낙원 서문》, 《오독》, 《이야기에 관하여》, 《현안》, 《침묵의 행성 밖에서》, 《페렐란드라》, 《그 가공할 힘》이 있다.
[출처: 홍성사 출판편집부]

https://www.cslewis.co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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