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C.S.루이스의 대표적인 어린이 판타지 소설 "나르니아연대기" - 일곱 권 중 제일 먼저 쓰여졌고,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 옷장을 통해 나니아 나라를 여행하는 이야기!

이 책은 '나니아 나라 이야기' 일곱 권 중 제일 먼저 쓰여졌고,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기도 하다. 옷장을 통해 피터, 수잔, 에드먼드, 루시는 나니아 나라를 여행한다. 여행을 마친 아이들은 이제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다.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 내고 참된 사랑, 우정, 진리들을 알아간다(삶에서 아주 중요한 것들을 배우니, 이 정도 어려움쯤이야). 유명한 책이라 이 책만 먼저 집은 독자라면, 이 기회에 다른 이야기들을 읽어보면 어떨까? 나니아 나라 탄생부터 멸망까지, 대서사시가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나니아 나라 이야기'는 판타지 동화이다. '나니아'의 탄생에서 멸망까지가 탄탄한 구조와 생생한 캐릭터, 박진한 사건 전개로 엮인 서사 판타지라고 할 수 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일곱 권은 각각 분명한 특성을 갖추고 있다. 이를테면 우리 세계의 아이들이 나니아로 들어가는 방식도 일곱 권이 모두 다르고(옷장에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액자 속에도 들어가고 탈출을 위한 비상구에 들어가는가 하면 안 들어가기도 한다), 주인공이 싸워야 하는 대상도 모두 다르다(마녀와 싸우거나, 독재자와 싸우거나, 파도와 혹은 두려움이나 거짓말과도 싸워야 한다). 당연히 전개 방식도 다르고, 다양한 화자와 화법이 동원되어 읽는 이를 매료시킨다. (심지어 누군가는 일기장까지 공개된다).

그런가 하면 각 권이 서로 꽉 들어맞는 구조를 갖추고 있기도 하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 하나, 지나가는 말 한 마디도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 따라서 이 이야기를 읽다 보면 한 나라의 역사를 읽는 듯 머릿속에 연대표가 그려진다. 첫 권을 잡은 독자가 자연스럽게 일곱 번째 책까지 손에 잡는 이유가 여기 있다. '나니아 나라 이야기'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담고 있지만 그렇다고 결코 종교적인 책은 아니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정의와 진리,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성장에 대한 것이다. 루이스는, 어린이 책을 쓰는 이유가 오직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가장 잘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말한 적이 있다. 과연 그는 성공했을까? 어떻게 하면 나니아에 갈 수 있냐고 열심히 팬 레터를 쓴 전세계의 수많은 어린이들이, 그렇게 자란 어른들이 지금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1. 옷장 안으로 들어간 루시
2. 루시가 옷장에서 찾아낸 것
3. 에드먼드와 옷장
4. 터키 젤리
5. 문 안쪽으로 돌아오다
6. 숲으로
7. 비버와 지낸 하루
8. 식사 후에 벌어진 일
9. 마녀의 집
10. 풀리기 시작한 마법
11. 이슬란이 오고 있다
12. 피터의 첫 전투
13. 태초의 심오한 마법
14. 마녀의 승리
15. 태초 이전의 심오한 마법
16. 석상들에게 벌어진 일
17. 하얀 수사슴 사냥

옮긴이의 말
나니아 연대표

나니아의 친구들

피터
디고리 교수 집에 온 네 남매 중 맏이. 모험심과 책임감이 강하며 (처음으로 아슬란 앞에 설 때 무서워서 망설인 것만 빼면) 용기도 있다. 훗날 나니아에서 훌륭한 용사가 되어, `위대한 제왕 피터`가 된다.

수잔
디고리 교수 집에 온 네 남매 중 둘째. 나니아에서 좋이 않은 일이 생길 때마다 집에 가자고 말하지만, 말한 대로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재치가 뛰어나고 속이 깊다. 훗날 나니아에서 아름다운 여인으러 자라 `우아한 수잔 여왕`이 된다.

에드먼드
디고리 교수 집에 온 네 남매 중 셋째로 사고뭉치다.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터키 젤리를 배부르게 먹을 수만 있다면 뭐든지 다 한다. 그런데 이게 화근이 되다니...... 훗날 나니아에서 `정의로운 왕 에드먼드`가 되는데, 도대체 이런 사고뭉치한테 어떤 변화가 생긴 걸까?

루시
디고리 교수 집에 온 네 남매 중 넷째. 가장 먼저 나니아에 가는데, 이 사실을 말하고 나서 에드먼드한테 놀림감 1호가 된다. 명랑하고, 거짓말은 절대 할 줄 모른다. 훗날 나니아에서도 명랑함을 잃지 않고, `용감한 루시 여왕`이 된다.

툼누스 씨
루시가 나니아에서 처음 만난 인물. 파우누스이며 하얀 마녀의 하수인. 처음에는 루시를 하얀 마녀에게 넘기려 하지만 마음을 고쳐 먹고 루시와 친구가 된다. 마음이 여리고 굉장히 착하다. 루시를 붙잡아 오지 않은 툼누스 씨를, 하얀 마녀가 그냥 두고 볼까?

하얀 마녀
`마법사의 조카`에 나오는 제이디스 여왕과 같은 계열. 나니아를 크리스마스도 없이 영원한 겨울만 계속되게 만든 인물이다. 나중에 하얀 마녀는 돌탁자 언덕에서 아슬란을 만나고,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비버 부부
네 명의 아이들을 무사히 돌탁자 언덕으로 안내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띤 인물들. 비버는 댐 만드는 게 취미. 비버 무인은 음식과 재봉틀 다루는 기술이 일품이다. 좀 있으면 마녀가 이 집으로 들이닥칠 텐데도 비버 부인은 이것저것 짐을 챙기는 여유를 부린다. 물론 지켜 보는 사람들을 속이 터진다.

아슬란
겨울만 계속되는 나니아를 구하기 위해, 나니아에 다시 나타난 위대한 사자! 아이들을 사시나무 떨 듯 부들부들 떨게 할 정도로 무서운 위엄이 있는 존재다. 이 책에서 아슬란은 에드먼드를 위해 기꺼이......

디고리 커크 교수
`마법사의 조카`에 나오는 바로 그 디고리. 이제 세월이 흘로 노교수가 되었다. 여기서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나니아에 다녀왔다고 절대 밝히지 않는다(그 이유는 모르겠다). 만약 디고리가 옷장을 만들어 놓지 않았다면, 네 명의 아이들은 별일 없이 여름을 보냈을 것이다.

나니아에서 만나는 신화 속의 인물들

파우누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숲의 정령. 허리 위쪽은 인간의 모습이며, 아래쪽은 발굽이 달린 염소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마 양쪽에 뿔이 하나씩 솟아 있다. 그림에서 맨 앞 난쟁이 옆에서 기지개를 켜는, 뿔 두 개 달린 이가 파우누스다.

실레노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숲의 정령. 보통 당나귀를 탄 뚱뚱하고 쾌활한 모습의 술 취한 노인으로 표현된다. 파우누스를 그리스 신화에서는 `판`이라고 하는데, 실레노스는 이 판의 아들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드루아스 나이아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요정들. 드루아스는 나무의 요정이고, 나이아스는 물의 요정이다. 나니아에서는 각각 나무 여인, 우물 여인이라고 부른다. 대부분 함께 등장하고 착하며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 나니아가 겨울만 계속되기 전에는 한밤중에 파우누스들과 함께 춤 잔치를 벌이곤 했다.

바쿠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숲의 신. 그리스 신화에서는 디오니소스라고 한다. 나니아에 바쿠스가 오면 시내에는 물 대신 포도주가 흐르고, 온 숲이 몇 주일 내내 흥청망청 축제를 즐겼다고 한다.

겐타우로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허리 위쪽은 인간의 모습이며, 아래쪽은 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 나서서 열심히 싸운다. 그림에서 아슬란 바로 옆에서 웃고 있는 이가 켄타우로스다. 나머지 책에서도 켄타우로스의 활약상을 기대해도 좋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꼭 기억해야 할 것들

옷장
모피 냄새를 워낙 좋아하는 루시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옷장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니아에 가게 된다. 옷장을 만든 목재는 옛날 디고리가 나니아에서 가져온 사과의 씨를 심어서 자란 것. 디고리 이후 나니아에 간 사람이 없다가 이 옷장을 통해 다시 나니아로의 모험이 시작된다.

등불 황야
루시가 나니아에서 첫발을 내디딘 곳. 이 책에서는 `가로등이 있는 자리`라고만 나오고 `등불 황야`라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이 가로등은 1권에서 마녀가 던진 쇠막대가 자란 바로 그 가로등. 나니아의 다음 이야기에 많은 주인공들이 이 등불 황야를 찾게 된다.

돌탁자 언덕
피터, 수잔, 에드먼드, 루시가 아슬란을 만나기 위해 나니아에서 처음 찾아간 곳. 탁 트인 언덕 꼭대기 한가운데에 돌탁자가 놓여 있다. 돌탁자에는 무슨 뜻인지는 몰라도 글자처럼 보이는 이상한 선과 도형 들이 가득 새겨져 있다. 이 암호 같은 글자들로 운명이 결정된다는데......

케너 패러벨 성
하얀 마녀가 사는 성. 원래는 왕좌가 네 개 있다. 이 성은 훗날 나니아의 정당한 왕이라면 누구나 살게 되는, 그러니까 왕의 후손들이 살게 되는 성이다.

C. S. 루이스(C.S. Lewis) 소개

1898년 아일랜드 벨파스트 출생. 1925년부터 1954년까지 옥스퍼드의 모들린 칼리지에서 강의하다가, 1954년 케임브리지의 모들린 칼리지 교수로 부임하여 중세 및 르네상스 문학을 가르쳤다.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신앙을 버리고 완고한 무신론자가 되었던 루이스는 1929년 회심한 후, 치밀하고도 논리적인 변증과 명료하고 문학적인 문체로 뛰어난 저작들을 남겼다. 1963년 작고.
홍성사가 역간한 루이스의 저작으로는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순전한 기독교》, 《고통의 문제》, 《예기치 못한 기쁨》, 《천국과 지옥의 이혼》, 《헤아려 본 슬픔》, 《시편 사색》, 《네 가지 사랑》, 《인간 폐지》,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개인 기도》, 《기적》, 《영광의 무게》, 《루이스가 메리에게》, 《피고석의 하나님》, 《루이스가 나니아의 아이들에게》, 《기독교적 숙고》, 《당신의 벗, 루이스》, 《순례자의 귀향》, 《세상의 마지막 밤》, 《실낙원 서문》, 《오독》, 《이야기에 관하여》, 《현안》, 《침묵의 행성 밖에서》, 《페렐란드라》, 《그 가공할 힘》이 있다.
[출처: 홍성사 출판편집부]

https://www.cslewis.co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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