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머레이의 「응답받는 기도의 비결」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라고 제자들이 묻는다. 그들은 예수님께로부터 마귀와 모든 질병을 물리칠 수 있는 권세를 받아 때때로 그 능력을 행하였건만, 이번에는 그 일에 완전히 실패하여 창피를 당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뜻이 전혀 없었거나 귀신을 쫓아내지 못할 특별한 상황도 아니었는데….

우리도 때로 이러한 기도의 실패를 경험한다. 그리고 "왜 응답받지 못합니까?"라고 묻는다. 앤드류 머레이는 이 책을 통하여 우리의 기도 생활을 점검하고 우리로 하여금 그 기도가 응답받는 것을 경험하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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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으로

기도하라고 가르치신 뒤에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하고 하나님께서 드리는 기도를 말씀하시면서 예수님은 끝머리에 "너희가 사람의 파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는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무자비한 종을 비유로 말씀하신 끝에 예수님은 "너희가 각각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천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같이 하시리라"는 말씀을 적용하여 가르치십니다.

말라버린 무화과 나무 곁에 서서 믿음의 놀라운 힘과 믿음 있는 기도에 대해 말씀 하시다가 예수님은 갑자기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 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는 아무 관련도 없어 보이는 이야기를 꺼내십니다. 나사렛과 그 후에 다른곳에 사시는 동안 주님은, 기도하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사람을 사랑하라는 법을 어기는 것이 가장 큰 죄이며 기도를 힘 없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을 깨달으셨던 듯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경험하셨던 축복된 경험을 우리도 경험하게 하려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사랑 하시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깊은 동정심을 가지고 자신을 내어 주었다는 생각 만큼이나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믿음에 힘을 주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이 마가복음의 말씀에서 가르치시는 첫 번째 교훈은 용서하려는 마음을 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고 기도합니다. 성경에는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고 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값 없이 온전히 용서하시는 것은, 우리가 용서하는 것의 표준이 됩니다.
그렇지 않고 용서하기 싫어 마지못해 하는 용서는 결코 용서가 아니며, 하나님도 그러한 우리 행동에 비추어 우리를 용서하실 것입니다.

모든 기도는 우리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믿는 믿음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죄대로 우리를 대하신다면 하나님께서 들으실 만한 기도는 하나도 없습니다. 용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축복으로 향한 문을 엽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모두 용서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드리는 기도는 원하는 것을 모두 얻는 힘을 지닐 수 있습니다. 기도 응답을 굳게 믿는 근거는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있습니다.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을 차지할 때 우리는 사랑하게 됩니다.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에서 나타나는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도 닮게 됩니다.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힘이 촉촉히 뿌려지고 우리 안에 머물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시듯 우리도 용서합니다.




1. 믿음 있는 기도를 하는 비결
2. 불신을 치료하는 법
3. 기도와 사랑
4. 합심 기도의 힘
5. 인내하는 기도의 힘
6. 힘있는 간구
7. 성령과 기도
8. 중재자 그리스도

앤드류 머레이(Andrew Murray, 1828-1917) 소개

1828년 남아프리카의 그라프 라이넛에서 출생한 앤드류 머레이는 스코틀랜드의 에버딘대학교와 네덜란드의 유트리히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1848년에 목사 안수를 받은 그는 개혁교회의 지도자로 남아프리카 선교에 힘썼다. 1877년에 웰링턴 선교대학을 세워 선교사들을 양성했으며, 1895년에는 케직 사경회와 노스필드 사경회 등에서 영 감 어린 설교 사역을 수행함으로 영국과 미국의 많은 성도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약 240편에 이르는 주옥같은 그의 글들은 대부분 그리스도인의 경건 생활과 기도에 관해 다루고 있다. 특별히 온전한 순종을 통해 성령의 임재와 능력을 체험한 앤드류는 이 책을 통해서 크리스천의 삶에서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복종과 항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유려한 필치로 설파하고 있다. 당대뿐 아니라 현대에도 전 세계 수많은 그리스도인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의 삶과 저서들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걸어가야 할 올바른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19세기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가장 유력한 인물로서 국제적인 신망을 얻은 복음주의자였고, 개혁교회에 속하면서도 성령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던 인물이었다. 그의 저서로는 『하늘문을 여는 기도』, 『겸손』, 『하나님만 바라라』 등 다수가 있다.

앤드류 머레이(Andrew Murray, 1828-1917) 최근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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