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목사님은 어떤 고민을 할까? ...

서른을 갓 넘긴 목사 초년병 시절에 쓴 글이라 그 때에는 '어느 젊은 목사의 고민'이라는
책 제목이 꽤 어울렸다.
이 책은 처음 교회를 개척하여 나 자신의 부족함을 많이 느낄 때였기에 고민도 많았지만,
젊음의 패기도 있었고 성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았던 시절에 쓴 글이다.
매 주일 주보에 한 편씩글을 싣다 보니 그것들이 모여 책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그 당시에는 한 편의 글을 쓰기 위해 며칠씩 생각하고 고민했다.
어떤 때는 한 편을 쓰기 위해 밤늦도록 씨름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그 때의 열정이 그립다.
이 책은 궁극적으로 성도들이 건강한 교회를 이루어 가는데 좋은 동역자가 되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비록 오래된 글이지만 묻어두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생각이 들어 다시 개정판을 내게 된 것이다.
이 글들이 삶의 방향을 잡아주고, 목적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데 나침반의 역할을 했으면 참 좋겠다.
- 머리말 중에서
■ 책 속으로
어느 젊은 목사의 고민
유혹, 시기, 오해가 많은 세상이기에 어떻게 처세해야 할까? 혼자서 곰곰히 생각해 본다.
작자 미상의 어느 글에서 이런 내용을 본 적이 있다.
만일 목회자가 젊으면 "경험이 부족해!"하고, 나이가 많으면 "너무 늙어서 젊은 세대에 맞지 않아"하고,
만일 목회자가 가정에 자녀가 많으면"애들이 너무 많구만!"하고, 자녀가 없으면 "교인들에게 본이 되어야지!"한다.
그리고 목회자가 원고를 보고 설교를 하면"너무 딱딱하고 재미 없어!"하고,
원고 없이 설교하면"왠지 깊이가 없는 것 같아!"하고, 혹시 목회자가 교인들의 나쁜 행동을 지적하면
"너무 직선 적이야!"하고, 교인들의 나쁜 행동을 지적하지 않으면"타협주의적이구만!"한다.
또한 목회자가 모든 교인들을 기쁘게 해주지 못하면"교인들을 실망시키니 아무래도 내보내야 되겠어!"하고
모든 교인들을 기쁘게 해 주려고 하면 "도무지 주체성이 없구만!"하고, 만일 목회자가
오래된 헌차를 몰고 다니면 "우리 교회 망신시키는 구만!"하고, 새 차를 몰고 다니면
"세상 물질에 너무 밝히는구만!"한다.
뿐만 아니라, 목회자가 사례를 많이 받으면 "돈 밖에 모르는 삯군 목사로구만!"하고,
사례를 적게 받으면 "그야 어쩔 수 없지 사례를 많이 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이니까!"한다.
사람들은 목회자에 대해 한 치의 틈으 주지 않는다.
용서가 없다.
그러기에 항상 긴장해야만 한다.
어떻게 하면 매끄럽게 잘 지낼 수 있을까?
자라처럼 소란스러울 때 목과 다리를 숨길 수 있는 껍질이라도 있었으면 ... ,
카멜레온처럼 공격자들의 눈을 피할수 있는 일시적인 보호색이라도 있다면 ... ,
그렇다고 고슴도치처럼 몸을 움츠려서 방어할 수 있는 바늘같은 침도 없다.
목사가 자라나 카멜레온이나 고슴도치처럼 살 수는 없다.
세상에서 영원한 명맥을 유지코자 한다면 몰라도 ...
결국 세상에서는 항상 고통의 길임을 예수께서는 아시고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마 10:16)라고 말씀혀셨다.
소금은 자신을 희생시켜서 맛을 낸다.
열매을 맺기 위해 필요한 고통의 시간이 지루하고, 빨리 그날이 오기를 바라는 것은 나약한 심성 탓일게다.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엡 5:8)
- 본문 중에서(108~109p)

가까움
그리스도를 믿어보라
얼굴
평안을 소유하는 자
가장 행복한 사람
아름다운 옷을 보랴
그리스도인의 향기
의심의 향기
의심의 함정
사랑의 고통
위대한 스승
미션(Misson)
유혹
한 알의 밀
가난
마지막 인사
구경꾼
하나님 앞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
그 날을 내다보며
무엇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
들보를 빼고 나서
네가 낫고자 하느냐
내세
차차의 종
이름하여 망령된 자
내가 바로 빚진 자인데
국가와 기도
용기 있는 사람들
술
쾌락주의
부활
마음의 병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
안타까운 나의 친구들
내 인생의 연주자는?
비판
잠
좁은 마음
조약돌과 인생
기한이 끝나는 날
질투심
담배
삶의 고통
행복한 가정
이름없는 사람
수입보다 진실을
인생의 계절
바다처럼
어느 젊은 목사의 고민
기다림
가을
관 속의 내얼굴
아내들이여!
비
친구
허영의 늪
욕심의 옷
천국의 상록수
인생의 종착역
'Χ-MAS'의 의미
실수
철학자들의 변
새벽을 달리는 사람들
행복이란?
침묵
위기상황
눈물
인생의 승패가 걸린 날
참 사랑은?
나는 당신 곁에 갈 수 있습니다
인생의 목적
참자, 바로보자, 웃자
가장 중요한 외침
목사의 눈물
어느 노교수의 자살
인생의 위치감각
백일의 근심을 모면하자
너희도 가려느냐
마지막 시간
어느 약사의 양심
빛바랜 두 글자
산으로 가자
하얀 종이 위에다
순간만 지나면
휴식
눈과 인생
우리들의 모임은?
겨울을 달리는 사람들
시간은 하나님의 선물
나사로의 방문
누구를 믿나?
자유와 절제
직분과 허영
바보처럼
사랑의 힘
내 입의 말은
정신병동 사람들
연애

배창돈 소개

평택대광교회에서 전도와 제자훈련으로 건강한 교회의 모델을 보여준 배창돈 목사는 40년의 사역을 마치고 현재 글로벌디사이플 센터 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또한 평택대광교회와 글로벌디사이플 교회로 분립하여 글로벌 디사이플 교회 담임으로 사역하고 있다. 현재 국제전도폭발 한국본부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으며 ‘제자훈련 실패는 없다’ ‘존귀한 공동체 교회’ 등 교회론 3부작, ‘아름다운 이름 순장’ 등 70여권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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