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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이 우러러 찾던 구속자 하나님 오, 당신은 바로 오늘 이 티끌 세상을 살아가는 나의 하나님. 욥이, 육체 밖에서 보리라던 하나님 이제는 나도 육체 밖에서 당신을 만나리. 고통을 통해 나의 교만을 꺾으시고 눈물을 주어 나의 허무를 알게 하시는 당신. 광야의 붉은 흙으로 내 몸을 빚으시고 사랑하기에, 사랑을 알게 하시려고 풍우 속에 나를 던져 두셨던 당신. 흙으로 지은 내 육신의 장막이 풀썩 무너진 후 진토된 내 몸 위에 다시 서실 구속주. 당신은 나를 관 속에 넣으시나 어느날 그 부드럽고 크신 손으로 그 관 속에서 나를 끄집어 내시리. 죄값으로 그분께 무언가를 해드려야 한다는 교황주의자들을 개와 돼지라고 칼빈은 맹공한다. 우리의 공로가 거룩한 피보다 값진가고, 작은 거울로 태양을 밝히려 들건가고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대접하라고 강변한다. 그리고, 때때로 까닭모르는 환난을 만나 고통 속에서 허덕이며 반항하는 우리에게 칼빈은 간절히 권면한다. 고난의 값진 용도를 깨우치라고.

목차

역자 서문
서론

1. 욥의 성품
2. 주신 자와 취하신 자
3. 징계받는 자의 복
4.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
5. 그가 나를 죽이실지라도

6. 하나님이 우리의 대적이라면
7. 끝없는 허망한 말
8. 나의 구속주가 살아계시니
9.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10. 사람이 어찌 하나님께 유익하게 하랴

11. 하나님의 위엄
12. 내 걸음을 세시는 하나님
13. 욥의 순결과 정조
14. 욥의 인간미
15. 의로운 분노

16. 전능자의 영감
17. 말씀에 돌려야 할 권위와 경외심
18. 하나님의 의로운 권세
19. 고난의 바른 용도
20. 욥에게 주신 여호와의 응답

욥과 욥기에 대한 이해

존 칼빈(Ioannes Calvinus, 1509-1564) 소개

16세기 가장 위대한 종교개혁자이자 신학자. 프랑스 누아용에서 출생한 칼빈은 14세에 파리 대학에 입학해 철학과 논리학, 라틴어를 수학했으며, 이후 오를레앙 대학과 부르주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1533년 어느 시점에 갑작스런 회심을 경험한 이후 가톨릭 교회가 주는 연금을 거부하고 투옥되었으며 이후 신변의 위협을 느껴 스위스 바젤로 피신했다. 이 기간 동안 당시 프랑스 국왕인 프랑수아 1세에게 참된 기독교 신앙을 전하고 박해받는 신교도들을 옹호할 목적으로 『기독교 강요』를 집필했다.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개혁자의 소명을 따라 살았던 칼빈은 제네바의 종교와 정치, 시민생활 전반에 걸쳐 개혁을 추진하는 데 헌신했으며, 일생 동안 설교와 집필 활동을 통해 프로테스탄트의 신학적 토대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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