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tation of Christ

가장 고귀하고 가장 탁월한 지혜란, 이 세속을 멀리하고 날마다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여 더 가까이 나아가는 일이다. 잠깐 있다가 없어질 이 세상의 부요나 명예나 육신의 쾌락만을 추구하고 탐하는 것이야말로 헛되고 또 헛된 일이다. …또한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장수하기만 바라고 선한 삶을 사는 일은 등한히 여기거나, 현세의 물질에만 마음을 쏟고 내세의 일은 전혀 대비하지 않거나, 잠깐 있다가 사라질 것들만을 사랑하고 영원한 기쁨이 충만한 그 나라를 사모하지 않는다면 이 얼마나 헛된 일이랴!
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당신의 영혼에서 내쫓고, 보이지 않는 것들에 마음을 향하는 훈련을 날마다 쌓도록 하라. 감각만을 좇는 사람은 그 양심을 더럽히고 하나님의 은총을 상실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옮긴이의 말

제 1권 신령한 생활에 필요한 권고
제 2권 내면생활에 대한 성찰
제 3권 성도에게 은밀히 들려 주시는 그리스도의 말씀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à Kempis, 1380-1471) 소개

토마스 아 켐피스는 독일 켐펜에서 태어났다. 원래 이름은 토마스 하메르켄이지만 지명을 연결해 부르는 라틴식 호칭으로 인해 ‘켐펜의 토마스’라는 뜻의 ‘토마스 아 켐피스’가 되었다. 그는 1392년 수도원에 들어가 1471년 91세 나이로 소천할 때까지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살며, 글을 쓰며 살았다. 그중 가장 중요한 작품이 1418년에서 1427년 사이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그리스도를 본받아』이다. 『고백록』, 『천로역정』과 함께 기독교 3대 고전으로 통하는 이 책은 토마스의 영적 고백이자 하나님과의 대화 기록이며,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한 여러 가지 권고가 담겨 있다. 이 작품은 처음엔 수도사들을 위한 책으로 시작했으나 600년이 지난 지금 수십 개 언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감동과 영적 성장을 주고 있다.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à Kempis, 1380-1471) 최근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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