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삶의 이분법 해소를 위한 현 장신대 총장이 쓴 신앙생활 가이드!

서구에 가보면 교회들은 텅텅 비어 있지만 길거리에서 쉽게 기독교 정신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는 교회마다 성도들이 가득 차 있고, 전도와 봉사, 헌금, 기도, 말씀생활 어느 것 하나 열심이 없는 곳이 없건만, 길거리와 사회에는 기독교 정신을 찾아볼 수가 없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은 현 장신대학 총장이 쓴 신앙과 삶의 이분법 해소를 위한 한국성도들을 위한 신앙생활의 가이드로서 신앙의 기초로부터 사회에 기독교적 소명을 발휘하는 길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새신자를 위한, 생활 속에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하는 평신도를 위한, 신앙생활을 가르치는 모든 교사와 목회자를 위한, 신앙과 생활이 괴리된 한국교회를 위한 신앙생활 지침서이다. 삶의 각 영역에서 신앙과 삶이 괴리되지 않고 어떻게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머리말
1. 신앙과 신앙생활
2. 기도생활
3. 말씀생활
4. 예배생활
5. 봉사생활
6. 청지기생활
7. 전도생활
8. 성도의 교제
9. 결혼과 가정생활
10. 일과 경제생활

■ 본문 속으로
현대인들의 생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 현대인들이 고민하는 걱정거리의 대부분은 돈과 시간, 그리고 건강에 관련되어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현대인들은 다른 어느 시대의 사람들보다 돈과 시계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경건한 신앙생활을 생각할 때도 이런 것들을 어떻게 관리하며 살아야 할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우리가 소유하고 있고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사실은 하나님의 것이고, 단지 하나님께서 한시적으로 우리에게 그것들을 맡기셔서 관리하게 하셨다고 고백하는 것이 신앙인의 기본적인 고백이요, 태도일 것이다. 신앙인들은 하나님의 청지기들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생활의 일면은 청지기생활로 표현된다. 교회안과 밖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것들을 가지고 경건한 삶을 살려고 할 때의 삶의 모습이 하나님의 청지기로서의 삶이라는 것이다. 청지기란 어떠한 존재인가? 먼저 청지기의 신분은 자유인, 즉 주인의 신분이 아니라 종의 신분이지만 종들 가운데서 주인의 신임을 얻어 주인으로부터 집안살림의 관리를 위탁받은 관리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청지기라는 말은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그 소유의 일부를 그의 백성들에게 위탁하여 관리하게 할 때 그것을 맡아 책임을 지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본문 | 제6과 '청지기 생활'중에서 |

신앙생활은 개인적인 면이 있는 동시에 공동체적인 면이 있다. 기도 생활이나 말씀생활과 같이 예배생활도 마찬가지고 혼자서 할 수도, 공동으로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혼자서 할 수 없는 신앙생활의 한 분야가 있다. 성도의 교제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의 권속(household)에 속한 가족의 일원으로서 성도들은 혼자가 아니라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함께 모시고 있는 형제 자매들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사도신경의 한 항목으로 신앙을 고백하고 있다. 우리말로는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을 믿습니다."라고 표현된다.
이것은 기본적인 신앙생활에서 기도나 말씀, 그리고 예배생활 못지 않게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사도행전에서 처음으로 시작되는 교회의 생활에서도 이것은 뺄 수 없는 위치를 차지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썼고(행 2;42),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행 2:44-46)지낸 모든 신앙생활의 단면들이 바로 성도의 교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본문 | 제8과 '성도의 교제'중에서 |

이용원 소개

연세대학교 철학과(B.A.), 장로회신학대학교(M.Div.,Th.M.), Fuller Theological Seminary (Th.M.,D.Miss.), 영남신학대학교 학장 역임, 현재 서울 장신대학교 총장, 저서로는 「선교학개론」(공저)(한국장로교출판사, 1993), 역서 「목회학」(Robert C. Anderson) (소망사, 1987), 「개혁교회와 신학」(공역) (한국장로교출판사, 1989), 「집사의 생활과 역할」(한국장로교출판사, 1993), 「칼빈의 삶의 신학」(한국장로교출판사, 1996), 「경건의 위기」(소망사, 1996), 「말씀과 성령의 신학」(한국장로교출판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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