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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십자가 - 존 스토트

저자 : 존 스토트(John R. W. Stott)  역자 : 정옥배  | IVP | 1988-11-30 출간

별점 5개    이 책의 리뷰 [3] 리뷰쓰기 문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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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ISBN 9788932815206
쪽수 557
크기 신국판

이 책이 속한 분야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IVP 창립 5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선보인 이 책은 가장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주제인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관하여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은 매우 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복음적 신앙의 핵심에는 바로 십자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그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우리의 죄악을 담당하시고 우리가 죽어야 할 죽음을 대신 죽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그분의 사랑을 회복하게 하시고 그분의 가족으로 입양하셨다는 것을 믿는다.

이 책은 십자가가 모든 것을 변혁시킨다는 것을 보여 주고자 한다. 십자가는 우리로 하여금 새롭게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고, 자신에 대하여 새롭고 균형잡힌 이해를 하게 해주며, 선교에 대한 자극, 원수를 향한 새로운 사랑, 고통의 난국을 직면할 수 있는 새로운 용기를 준다.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우리에게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십자가를 향하여
제 1장 십자가의 중심성
제 2장 그리스도는 왜 죽으셨는가?
제 3장 심층적 진리

십자가의 핵심
제 4장 사죄의 문제
제 5장 죄에 대해 만족시킴
제 6장 하나님의 자기 희생

십자가의 성취
제 7장 죄인의 구원
제 8장 하나님의 계시
제 9장 악의 정복

십자가 아래 사는 삶
제 10장 경축하는 공동체
제 11장 자기 이해와 자기 희생
제 12장 원수를 사랑하는 것
제 13장 고난과 영광

결론:십자가의 편만한 영향력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지닌 절대성과 그 영향력을 깊이 있게 다룬 수작이다.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 김선도 목사(광림교회)

십자가의 신학을 20세기의 대표적 복음주의자 존 스토트 목사가 가장 심도 있게 종합적으로 풀어 주고 있다. - 김상복 목사(할렐루야 교회)

'십자가의 도'에 대한 가장 명쾌한 답변을 한 책이다. 복음의 중심에 접근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필독을 권한다. - 하용조 목사(온누리 교회)

이 책은 가히 스토트의 걸작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이 가장 중요한 주제에 대해 다룬 그 어떠한 책도 본서만큼 그렇게 진실되고도 훌륭하게 쓰여진 책은 없다. 당신의 옷을 팔아서라도 이 책을 사라! 지금 당장! - J. I. 패커 (Christianity Today 1987년 4월호)

■ 본문 속으로

당신은 라파엘 전파의 지도자인 홀맨 헌트가 그린 "죽음의 그림자"라는 제목의 그림을 알고 있는가? 이 그림은 나사렛에 있는 목공소의 내부를 그리고 있다. 상반신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예수님이 목조 작업대 위에 톱을 올려 놓고서 그 옆에 서 있다. 그분의 눈은 하늘을 향해 있으며, 그분의 얼굴에는 고통인지, 황홀함인지, 아니면 그 둘 다인지 알 수 없는 묘한 표정이 나타나 있다. 그러면서 그분은 두 팔을 들어 머리 위로 쭉 뻗고 있다. 마침 그 때 저녁 햇빛이 열린 문으로 비쳐 들어와서 뒤편 벽에 십자가 모양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데, 그 곳에는 연장을 두는 선반이 벽에 걸려 있어서 마치 그분의 손이 못박힌 십자가의 가로 지름대처럼 보인다. 그리고 연장들은 그 무서운 망치와 못을 생각나게 한다.

왼편 전면에는 한 여인이 나무 토막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그녀가 손을 얹은 커다란 상자에는 동방 박사들이 주고 간 값진 선물들이 들어 있다. 고개를 돌리고 있어서 얼굴을 볼 수는 없지만, 우리는 그녀가 마리아임을 알 수 있다. 그녀는 벽에 드리운 자기 아들의 십자가 모양의 그림자를 보고서 깜짝 놀라고 있다(혹은 그렇게 보인다).

라파엘 전파는 보통 감상적이라고 평판이 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진지하고 심각한 미술가들이었으며, 홀맨 헌트 역시, 자신이 말한 바와 같이 평범한 주제들을 피상적으로 다루는 '당시의 보잘것없는 미술'에 대항하여 싸우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그는 1870-1873년을 성지에서 보내면서 자기 집 지붕 위에 앉아서 "죽음의 그림자"를 그렸다. 비록 그 생각이 역사적으로는 허구이지만, 신학적으로는 진실된 것이다. 예수님의 소년 시절부터, 아니 그의 탄생 때부터 십자가는 그의 앞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그의 죽음은 그의 사명의 중심이었다. 더욱이 교회는 항상 이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한 나그네가 런던의 성 바울 대성당을 방문했다고 상상해 보라. 비기독교 문화권에서 성장한 그는 기독교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단순한 여행자가 아니라. 관심이 많으며 배우려는 열정이 있다.
플리트 가를 걷다가, 그는 균형잡힌 건물의 장엄함에 깊은 감동을 받으면서, 크리스토퍼 워렌경이 1666년에 일어난 영국의 대화재 직후에 그렇게 훌륭한 건축물을 구상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경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그 건물을 눈여겨 관찰하노라면 그는 둥근 천장을 지배하고 있는 거대한 황금 십자가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그는 성당 안으로 들어가서, 둥근 지붕 아래 중심점에 선다. 건물의 크기와 모양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그는, 본당 회중석과 교회당 양쪽의 날개 모양으로 구성된 둥근 모형이 십자가 형태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각각의 측면 예배당에 탁자처럼 보이는 것이 놓여 있고 그 위에는 눈에 잘 뜨이도록 십자가가 전시되어 있음을 주목한다. 그러고 나서 그는 크리스토퍼 워렌 경이나 넬슨 경 그리고 웰링턴 공작같은 유명한 인물들의 무덤을 보려고 지하실로 내려간다. 그런데 그 각각의 무덤에도 십자가가 음각되어 있거나 양각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윗층으로 돌아온 그는 이제 막 시작되는 예배에 참석해 보기로 작정한다. 그의 옆 자리에 앉아 있는 한 남자는 옷깃에 작은 십자가를 부착하고 있으며 다른 쪽 옆에 앉은 여인은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있다. 이제 그의 눈길은 동쪽 창문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래스에 머문다. 비록 그가 앉은 위치에서 그 형상을 자세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거기에 십자가가 있다는 사실만은 놓칠 수가 없다.
갑자기 회중이 일어선다. 행렬용 십자가를 든 사람이 앞장서고, 그 뒤를 따라 성가대와 성직자가 들어온다. 그들은 찬송을 부르고 있다. 그 방문객은 주보로 눈을 돌려서 가장 앞 부분에 쓰여 있는 글을 읽는다.

죽으신 그분을 우리는 찬송하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그분을.
사람들은 죄인의 소망을 비웃어도
십자가 때문에 우리는 세상을 버리네.

계속되는 절차 속에서 그는 자기가 성체성사 예배를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과 이 예배의 초점이 예수님의 죽음에 집중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왜냐하면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떡과 포도주를 받으려고 영성체대로 나아갈 때, 성직자가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살과 피에 대하여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서 예배는 다음과 같은 찬송으로 끝나게 된다.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우리가 생각할 때에
세상에 속한 욕심을
헛된 줄 알고 버리네.

죽으신 구주 밖에는
자랑을 말게 하소서.
보혈의 공로 입어서
교만한 맘을 버리네.

이제 회중은 다 흩어졌는데, 한 가족이 뒤에 남아 있다. 그들은 자기 아이에게 세례를 받게 하려는 것이다. 세례반에 합류한 방문자는 성직자가 먼저 아이의 머리에 물을 붓고 이마에 십자가를 그리면서 "내가 너에게 십자가를 표시하노니, 이는 네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고백하기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함을 보여주기 위함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주목한다.
그 나그네는 깊은 인상을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당황하여 성당을 떠난다. 십자가의 중심성을 말과 상징으로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은 그에게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여러 가지 의문이 일어났다. 거기서 사용된 어떤 언어들은 다소 과장된 듯했다. 과연 실제로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를 향하여 '세상에 헛된 것으로 여기며'. 십자가로만 '자랑하고',그것을 위하여 모든 것을 '희생하는가?' 기독교 신앙이 과연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라는 말로 정확하게 요약될 수 있는가? 그는 자신에게 이렇게 묻는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이렇게 집중하는 것은 무슨 근거에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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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토트(John R. W. Stott) 소개

현대 기독교 지성을 대표하는 복음주의자, 신약학자, 저술가다. 192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했다. 케임브리지 리들리 홀에서 목회 수련을 받았으며, 어릴 적부터 다녔던 영국 런던의 올 소울스 교회 교구 목사로 30여 년간 섬기면서 강력하고 혁신적인 목회 사역을 수행했다. 50권 이상의 책을 썼으며, 다수세계(Majority World)의 교회를 강화시키기 위해 일하는 랭엄 파트너십 인터내셔널(Langham Partnership International)의 설립자다. 2011년 헨델의 ‘메시아’를 들으며 주님의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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