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뛰어난 교회사가가 쓴 평신도를 위한 신앙 위인전"
순교자 유스티누스ㆍ터툴리안ㆍ아타나시오스ㆍ아우구스티누스ㆍ패트릭ㆍ베네딕투스ㆍ
힐데브란트ㆍ고드프리ㆍ프란체스코ㆍ토마스 아퀴나스ㆍ존 위클리프ㆍ마틴 루터ㆍ
존 칼빈ㆍ존 낙스ㆍ이크나티우스 로욜라ㆍ조지 폭스ㆍ니콜라우스 폰 진젠도르프ㆍ
존 웨슬리ㆍ조나단 에드워즈ㆍ호레이스 부쉬넬

2천년의 세계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신앙 위인의 삶을 일반 평신도가 이해할 수 있도록, 교과서적 수준으로 씌여진 책이 없을까? 신앙이 깊어져서 설교를 듣는 일에도 익숙해지고 주제별 책별 성경공부도 마칠 무렵이면, 2천년 교회의 역사와 각 시대를 이끌었던 신앙 위인들의 삶에 대해 알고 싶은 지적 호기심이 강하게 일어난다. 그러나 어려운 신학서적과 인물사전은 일반 평신도가 읽기에는 지나치게 어렵고, 전공자가 아닌 일반 저자에 의해 씌여진 책은 쉽고 재미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을 누락시키고 왜곡된 지식을 주입시킬 가능성이 많다.
본서는 이러한 평신도들의 고민을 단숨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좋은 신앙 인물 가이드이다. 「기독교회사」를 쓴 세계적인 교회사가인 윌리스턴 워커 교수가 평신도 독자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초대교회에서부터 종교개혁 이후까지 교회의 역사를 이루었던 신앙 위인 20명의 간략한 전기를 다룬 이 책은 전체적인 기독교의 역사를 대변하고, 기독교 예배와 주요한 생애의 사건, 경험을 여러 각도에서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본서는 기독교의 가장 영향력 있는 신앙 인물의 생애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평신도와 학생뿐만 아니라 교회사와 기독교의 기본교리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초신자들에게도 좋은 교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
1. 순교자 유스티누스
2. 터툴리안
3. 아타나시우스
4. 아우구스티누스
5. 패트릭
6. 베네딕투스
7. 힐데브란트
8. 고드프리
9. 프란체스코
10. 토마스 아퀴나스
11. 존 위클리프
12. 마틴 루터
13. 존 칼빈
14. 존 낙스
15. 이그나티우스 로욜라
16. 조지 폭스
17. 니콜라우스 루드비히 폰 진젠도르프
18. 존 웨슬리
19. 조나단 에드워즈
20. 호레이스 부쉬넬

■ 머리말

이 간단한 전기들은 교회사를 전공하지 않은 독자들이나 학생들을 위해 구상하였다. 그런 이유에서 지도자들이 활동하던 시대의 일반적인 교회 상황이나 신앙 사상에 큰 비중을 두었고, 독자들이 시대 배경에 비추어 그들을 평가할 수 있게 하였다. 사실 더 많은 위인들을 그리고 더 적절한 위인들을 선정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 책에 선정된 위인들 가운데 그 시대를 대표하지 못할 사람이 없다는 게 필자의 소신이며 기독교 예배, 삶, 경험을 여러 각도에서 다양하게 소개하려는게 필자의 목표이다. 선교에 관련된 위인들은 다른 저자가 따로 다루게 되기를 기대한다.
┃ 월리스턴 워커 | 머리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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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터툴리안
터툴리안은 한 가지 매우 중요한 신학 교리 - 삼위일체 교리 - 에 관해 많은 용어들을 만들어내고 의미를 부여하였는데, 이 용어들이 훗날 삼위일체 논쟁에서 사용되었다. 삼위일체라는 용어는 그가 만들었다. 그는 하나의 '본질'(substance)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공유하고 계신 - 같은 용어들을 만들고, 그리스도 안에서 신성과 인성을 뚜렷이 구분한 장본인이었다. (그는 그리스도가 혼동됨 없이 한 위격으로 결합된 하나님과 사람이라고 보았다.) 그는 스토아 철학을 경멸하면서도 주로 그 철학의 빛을 이용하여 위와 같은 개념들을 제시하였다. 213-218년에 쓴 그의후기 논문 「프락세아스를 반박함」(Against Praxeas)은 이전까지 소개된 적이 없는 '로고스'기독론을 매우 명쾌하게 설명한 글로서, 수많은 라틴 용어들에 고정된 내용을 부여했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면에서 1세기 뒤에 삼위일체 교리를 공포한 니케아 공의회의 결정을 예기하였다.
┃본문 | p. 36 중에서 |

아우구스티누스
아우구스티누스를 회개하게 만든 직접적 계기는 기독교 역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로 개인의 모범이였다. 그는 암브로시우스의 친구인 심플리키아누스에게 조언을 구하러 갔다가 그에게서 수사학자 빅토리아누스가 신앙인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빅토리누스는 저서들을 통해서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신플라톤주의를 소개해 준 인물이었다. 동료 아프리카인이었던 폰티티아누스는 세상의 유혹들을 배척하고 사는 이집트 수사들의 삶을 소개해 주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자기가 온갖 교육을 받고도 패배만 거듭한 영적 전투에서 이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승리를 거두고 있다는 말을 듣고 수치심을 느꼈다. 깊은 곳에서 죄책감과 무력감이 세차게 움직였다.
괴로운 심정으로 정원을 거닐고 있을 때 '집어들어 읽으라'하는 아이의 소리가 들려왔다. 즉시 신약성경을 펴들었고, 그의 눈길이 멈춘 곳은 아마 다른 어떤 구절보다 그의 상태에 적합했던 다음 구절이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렇게 적는다. "이 구절을 단숨에 읽어내렸습니다. 평화의 빛이 마음 가득히 쏟아지고 의심의 그늘은 모두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본문 | pp. 61∼62 중에서 |

윌리스턴 워커(Williston Walker) 소개

1860년 7월 1일에 메인 주 포트랜드에서 태어나서 앰허스트 대학, 하트포드 신학교를 졸업하고 라이프치히 대학교에서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브라인 모 대학과 하트포드 신학교를 거쳐, 1901년부터 예일 대학교 교회사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이 책 외에 「종교개혁」, 「기독교 교회의 위인들」, 「뉴잉글랜드 지도자 10인」, 「장 칼뱅: 혁명가, 신학자, 목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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