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현장, 우리는 과연 그 증인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김남준 목사의 불꽃 메시지! 예수님이 십자가에 남기신 일곱 마디의 유언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을 대언하는 암울한 시대의 선지자적 소명을 불꽃으로 토해내는 김남준 목사의 부흥 시리즈, 그 두번째 메시지. 김남준 목사의 말씀에는 잊혀지지 않는 감동과 가슴을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채우고야 마는 부르심과 도전이 담겨져 있다. 따라서 그의 메시지를 듣는 청중들과 독자들은 오늘날의 마지막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부흥에 대한 갈망에 동참하게 된다.
이 책은 저자가 기독신학대학에서 교수로 섬기고 있을 때, 강단에서 원고없이 선포되었던 메시지를 다시 책으로 옮긴 것이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생생한 메시지는 부흥의 현장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남기신 가상칠언의 의미를 통해 우리를 십자가의 증인으로 초대한다.

저자서문
架上一言●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架上二言●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架上三言●보라 네 어머니라
架上四言●엘리엘리 라마 사박다니
架上五言●내가 목마르다
架上六言●다 이루었다
架上七言●내 영혼을 부탁하나이다

■ 저자의 말
우리 중 누구도 십자가의 도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또한 우리 중 십자가에만 사로 잡힌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세상을 향해 단호하게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라고 할 수 있는 이들도 소수입니다. 예수의 피 뿌린 복음을 가슴에 품고 뜨거운 구령의 열정으로 어두운 땅을 누렸던 믿음의 선진들은 실로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능하였습니다. 그들은 단지 십자가의 도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십자가를 체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십자가에 나타난 그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 순결한 예수께서 소망 없는 죄인들을 위하여 죄 없으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달리신 십자가를 바라보며 그 사랑의 위대함을 온 영혼으로 체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불굴의 신앙으로 모질고 험한 고난의 광야를 지나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기까지 오직 좋으신 구주만을 위하여 살 수 있게 한 것은 그들의 인간적인 각오와 결심이 아니라, 그 들 안에 역사하는 십자가의 복음이었습니다.
강단에서의 빛바랜 십자가 설교는 다음 세대의 교회가 영광을 의로움을 잃어버리는 전조였습니다. 그러므로 조국 교회의 영적 각성과 신앙 부흥을 사모하는 이들마다 십자가의 도를 증거하고 듣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싫어 버린 바 된 예수와 미련한 도로 여겨지던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인하여 교회가 감격해 하고 세상이 입을 다물지 못하는 날이 오기를 손꼽아 가디랍니다. 왜냐하면 그때가 바로, 우리가 그토록 사모하던 참된 영적 각성과 신앙 부흥이 조국 교회 위에 임한 때이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이 하나님 되시기 위하여는 십자가가 십자가 되어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이 일은 언제나 영적인 깊은 각성과 함께 일어났습니다. 이 피상적인 교회 시대에 이처럼 십자가의 사랑에 사로 잡힌 설교자들을 통해 이 땅 방방곡곡에 십자가의 진리가 선포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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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누가 이 세상으로 가서 "엘리 엘리 사박다니"라고 하는 주님의 이 부르짖음이 너의 죄악을 인하여 흠 없으신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저주를 받는 대속의 울부짖음이라고 일러주겠습니까?
그리스도 없이 여전히 평안하게 살아가는 이 세상을 깨워,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주님께서 외치시는 골고다 언덕으로 데려갈 자 누구입니까?
세상만이 아니라 교회도 이 십자가를 향하여 새롭게 깨어나야 합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자기의 죄를 위하여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는데 사람들은 그 십자가 아래서 호지 않은 겉옷 한 벌을 놓고 싸우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나누어 가질까 제비를 뽑고 앉아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신 골고다 언덕에 서 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천국의 문 앞에 설 수 없음을, 말씀을 의지하여 여러분에게 증언합니다. 우리의 사랑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의 소망을 무엇입니까?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입니까? 우리의 참된 자랑은 무엇입니까?
오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여러분과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버림을 받으시기까지 우리의 죄를 짊어지셨습니다. 우리가 받을 사랑을 위해 하나님의 저주를 기꺼이 감당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는 그 장엄한 고난의 현장에서, 우리는 귀기울여야 합니다. 수많은 구경꾼들의 아우성 소리가 아니라 어둠 속에 하늘을 가르고 들려오는 십자가의 음성을 향하여 우리의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주께서 마지막 남기신 그 음성의 의미를 깨닫지도 못하고 "엘리야가 오나 보자" 운운하는 어리석고 무지몽매한 사람들이 되지 않기를 힘써야 합니다. 순결하신 우리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자기의 몸을 깨뜨려 물과 피를 아낌없이 흘려 우리를 구속하시는 그 순간에, 십자가를 외면한 채 겉옷 한 벌을 나누기 위해서 제비를 뽑는 병사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되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4.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p.141-142│

김남준 소개

1993년 열린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고, 총신대학교 신학과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지금은 초빙 교수로 가르치고 있다. 청소년 시절, 실존적 고민으로 혹독한 방황을 했다. 스물한 살 때 톨스토이를 읽고 기독교에 귀의했다. 아우구스티누스와 조나단 에드워즈, 칼뱅과 존 오웬을 오랜 세월 사숙(私淑)했다. 인생길에서 방황하는 이들이 기독교에서 진리를 발견하고 사랑함으로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소원이다.
1997년 이래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5회 수상했다(1997, 2003, 2005, 2015, 2022). 저서 중 약 40만 부가 판매된 『게으름』은 미국에서 『Busy for Self, Lazy for God』으로, 중국에서 『懒惰』로 번역 출간되었다. 그 외에도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 『거룩한 삶의 실천을 위한 마음지킴』, 『죄와 은혜의 지배』, 『그리스도인이 빛으로 산다는 것』, 『깊이 읽는 주기도문』,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 『염려에 관하여』, 『다시, 게으름』, 『시험에 관하여』, 『깊이 읽는 여덟 가지 복』(이상 생명의말씀사), 『아무도 사랑하고 싶지 않던 밤』(김영사)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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