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교회사 속에 나타난 대표적 인물들의 전기를 회심 사건을 중심으로 엮었다. 한 개인의 신앙에서 회심만큼 중요한 사건은 없을 것이다. 회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참으로 내것으로 만드는 위대한 역사다. 회심은 신앙의 출발이자 신앙의 내용을 판가름 짓는 중요한 삶의 결정 과정이다. 회심을 통하여 많은 이들이 확고한 신앙에 섰고, 자신을 그리스도에게 헌신했다. 일반적으로 볼 때, 위대한 인물들에 대한 조명을 너무 역사적 과업에만 치우침으로, 어떤 계기로 이들이 참된 신앙에 들어가서 하나님 앞에서 헌신했는가를 설명해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이들에 대한 간략한 전기를 보다 신앙적 관점에서 조명해보고, 특별히 이들이 하나님 앞에서 새롭게 변화된 회심 사건에 집중해서 그들의 생애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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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회심(conversion)의 정의
본래 회심이란 말은 한곳에서 다른 곳으로 움직이는 행위를 의미한다. 신학적 의미로는 우상이나 악에서 하나님께로 전향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인간이 흑암에서 광명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의식적으로 하나님께로 전향함을 의미한다.
신학자 칼빈은 회심을 “인간이 하나님께로 그의 얼굴을 완전히 돌리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말하자면 회심은 한 삶의 형태에서 다른 삶의 형태로 완전히 바뀌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는 의미 없고 불만족스러운 육적인 삶의 세계를 버리고 더욱 의미 있는 믿음의 삶으로의 전향을 말한다. 옛사람을 벗어버릴 뿐 아니라 새사람을 입는 것을 의미한다. 첫 창조에서 부여받았다가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새로이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회심의 중요성과 그 결과
복음이 선포되는 곳에는 회심이 요청된다.
예수님은 우리가 분명히 “거듭나야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다”(요 3:3)고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회심의 과정 없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회심은 젊은이나 노인이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마찬가지로 필요하다. 회심이 없이는 선한 사람도 충분히 선하다고 말할 수 없다.
회심은 참된 신앙생활로 들어가는 출발점이 된다.
회심이 새로운 삶의 시작을 함축하고 있다면 회심의 결과는 결국 선교사명에 대한 깨달음으로 나타난다. 회심한 자는 성령께 순종하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영혼을 사랑하는 자가 된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지상 명령대로 만방에 나아가서 복음을 선포했다. 초대교회에서 회심은 영광을 받고 높임을 받는다는 의미보다는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어주신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고난의 길을 의미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세상에 나아가 복음을 전하여 많은 이들을 회심시켰으며 세상을 뒤바꾸어 놓았다. 결국 회심한 사람들의 역동적인 역사가 세계에 복음을 전파한 것이다.

서문
서론
세계 역사를 뒤바꾼│콘스탄틴(280-337)
가장 위대한 교부│어거스틴(354-430)
강한 용사│이그나티우스 로욜라(1491-1556)
청교도주의자│리차드 백스터(1615-1691)
경건한 과학자│파스칼(1623-1662)
평화주의자│조지 폭스(1624-1691)
능력의 복음전도자│요한 웨슬레(1703-1791)
짧고 굵은 생애를 산│데이비드 브레이너드(1718-1747)
노예해방의 선구자│존 울만(1720-1772)
놀라운 은혜를 입은 노예선장│존 뉴톤(1725-1807)
거듭난 변호사│찰스 피니(1792-1875)
기도의 아버지│조지 뮬러(1805-1898)
고뇌하는 위대한 소설가│레오 톨스토이(1828-1910)
용감한 구세군 대장│윌리암 부스(1829-1892)
설교의 황제│찰스 스펄전(1834-1892)
유학자│임어당(1895-1976)
천재 신학자│C.S.루이스(1898-1963)

채천석 소개

서강대학교 영문학과(B.A), 국제신학원(I.G,S.T,Th.M) 신약학 수료, 총신대학교 대학원 졸업(M.Div,Th.M)
현재 총신대학교 신학박사 과정 중이며, 새성경사전(CLC)을 책임편집하였고, 최신신약개론(크리스찬 다이제스트) 등 많은 번역서와 편저서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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