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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청년 바보의사 (개정판)

저자 : 안수현  | 아름다운사람들 | 2018-07-23 출간

별점 5개    이 책의 리뷰 [25] 리뷰쓰기 문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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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ISBN 9788965135104
쪽수 304
크기 15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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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울린 베스트셀러
《그 청년 바보의사》, 9년 만에 재출간되다


그는 부재중이지만 그의 사랑은 진행 중

‘참 의사’로 살다가 33세에 생을 마감한 한 청년의사의 삶과 사랑에 관한 기록을 담은 베스트셀러 《그 청년 바보의사》가 9년 만에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엮은이인 이기섭 작가가 백여 명이 넘는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수현의 글을 엮어 출간했던 것에 더하여, 그동안 달라진 여러 상황을 수정하고, 청년 바보의사 안수현이 뿌린 씨앗이 어떤 나무가 되어 열매를 맺고 있는지를 들려준다. 이 책의 인세로 시작된 안수현장학금의 수혜자 친구들 몇몇의 이야기와 안수현을 본받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이제 바보의사 안수현의 새로운 글은 다시 볼 수 없지만 그의 사랑이 흘러가는 곳에서 또 다른 이야기와 아름다운 흔적들이 남을 것이다. 그 청년 바보의사, 그는 부재중이지만 그의 사랑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수현 형제는 그를 만난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살아온 날들을 부끄러움으로 돌아보게 만들고, 부족함이 많은 현재에도 감사하게 하며, 미래를 향해 어금니를 깨물고 결단하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가 남긴 흔적을 가슴에 품고 삽니다. 그래서 그는 “부재중”이지만, 그의 사역은 “진행 중”입니다.” _김운성(영락교회 위임목사)


사람들이 모두 그를 그리워하는 이유는
 그가 ‘참 의사’였기 때문이다


 왜 아직도 ‘바보의사’를 찾는 이들이 많을까? 그것은 바보의사 안수현의 삶 자체가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를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가 사랑을 실천하는 ‘참 의사’였다는 것을 잊지 못한다. 이 책을 엮은 이기섭 작가와 도움을 준 많은 이들은 하나같이 ‘많이 팔리는 책이 아닌, 좋은 책을 만들어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참 의사 크리스천 안수현의 이야기는 그 의도를 성공적으로 실현해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청년 바보의사》를 읽고 마치 예수가 나타난 것 같은 경이로움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또 내면의 깊은 상처를 치유받고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겠다는 깨달음까지 얻었다고 말한다. 안수현에게 직?간접적으로 좋은 영향력을 받은 사람들은 그를 우상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의 삶과 행동을 통해 예수님을 본다. 이것 또한 이 책을 엮은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목표였으니 성공적으로 달성한 셈이다.


‘바보의사’가 꿈꾸고 소망하는 의사의 모습
‘바보의사’가 권하는 순수하고 따뜻한 삶의 자세


 환자에게 성실하게 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의사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청년 의사는 환자의 살이 베일 때 정말 자신의 살이 베인 것처럼 아파했다. 그 만큼 다른 사람의 생명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내 생명처럼 귀하게 여겼다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 의술을 펼쳤기에 여느 의사들과 달랐다. 몸의 병만 치료하는 게 아니라 환자들의 마음까지 깊이 헤아릴 줄 아는, 그야말로 ‘참 의사’였다. 환자의 손을 붙잡고 울어주고, 돈이 없는 환자를 위해 병원비를 대신 지불하며, 인연을 맺은 환자를 끝까지 살폈다.
의약분업사태 때는 서열이 엄격한 의사사회에서 받을 불이익을 감수하며 병원을 지켰다. 2000년 전 이 땅에 왔던 예수의 모습 그대로, 가난하고 몸이 아픈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어 놓았다. 그러면서 자신은 그저 예수님의 흔적을 좇아 사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 청년은 학과 성적이 그렇게 뛰어난 의대생은 아니었습니다. 본과 4학년 때는 유급을 한 번 당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인턴이 되어 본격적으로 환자를 돌보던 그에게는 ‘빛’이 났다고 그의 의대 선배는 말했습니다.
실수나 저지르지 않으면 다행인 초보의사가 환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얼마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헨리 나우웬의 말대로 고통스러워하는 환자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격려의 말을 해주며, 안아주었습니다. 손을 꼭 잡아주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주거나, 더 이상 도울 능력이 없다는 말이라도 해주었습니다.
그 청년은 ‘듣는 귀’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마음의 귀’였습니다. 그 귀는 순하고 한없이 따뜻했습니다.
그 청년은 점점 더 좋은 의사가 되어갔습니다. 의사란 환자와의 깊은 대화를 통해 진정한 만남의 ‘번쩍임(flash)’을 경험해야 하고, 그 신성한 빛 가운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있다는 폴 투르니에(Paul Tournier)의 말을 그는 행동으로 증명해 보였습니다.”


바보의사 안수현은 정말로 좋은 의사이자, 동료이자, 친구이자, 선생이자, 제자였다. 예수를 ‘진정으로 섬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온몸으로 실천하는 청년이었다. 그는 서른세 살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그의 헌신과 열정은 여전히 우리 마음에 남아 있다. 안수현이 어떤 사랑을 남겼는지, 또 그 사랑이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모양으로 전파되고 있는지 궁금한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책 속으로


그 청년의사는 환자와 눈이 마주치면 큰일이라도 나는 듯, 눈도 안 마주치고 할 말만 하고 휙 돌아서는 그런 쌀쌀맞은 의사가 아니었습니다. 많이 아프시냐고 묻기도 하고, 빨리 처치를 못 해줘서 미안하다고 웃어주기도 하고, 간호하는 아들이 잘생겼다고 덕담도 해주었습니다. 청년의사는 입원 첫날부터 한밤중이면 살며시 찾아와 환자의 침대 곁에서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청년의사는 글을 잘 썼습니다. 의대생 시절부터 ‘스티그마’란 ID로 신앙과 음악과 책에 관한 글을 쓰는 작가였습니다. 그의 해박한 지식과 올곧은 신앙의 자세가 드러난 글들은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젊은 의사와 환자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차가운 의술 속 따뜻한 인술로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2004년에는 신문 ‘청년의사’ 주최 한미수필문학상 공모에서 ‘개입’이란 글로 대상을 받았습니다.

청년의사는 자기 것을 아끼지 않고 나누는 사람이었습니다. 누군가 필요하다면 자기 시간을 내주었습니다. 누군가 필요하다면 찬양 테이프와 신앙서적을 선뜻 선물했습니다. 그가 메고 다니던 검은 가방 속에서는 마르지 않는 샘처럼 책과 음반이 쏟아져 나와 필요한 사람에게 전해졌습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그의 사랑은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한 발 한 발 다가가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피도 나누었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한 헌혈이 30회가 넘었습니다. 적십자에서 주는 헌혈유공장 은장을 받았지만, 그가 죽기 전까지는 누구도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제1장 ‘그 청년 바보의사’ 중에서

내과 4년 차인 선배는 이렇게 말해주었다.
“나는 내과주치의를 하면서 약 쓴다고 환자가 좋아지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어. 아프고 힘들다고 할 때 한 번 더 찾아가보고 한 번 더 어루만져주고 한 번 더 위로해줄 때 확실히 환자의 회복이 빨라.” 몸이 너무나 피곤한 순간에 울리는 호출 삐삐소리, 환자 보호자의 이런저런 요구들, 스태프 선생님들의 지시 등이 때론 견디기 어려움을 고백한다. 하지만 선배와 설대위 선교사님의 말이 ‘구두 속의 돌멩이’처럼 내 발을 아프게 한다. 결국 다시 몸을 추스르고 일어난다. 하나님께서 그 일들을 감당할 힘을 주시리라 기대하면서…….
-제2장 ‘홀로 남은 의사’ 중에서

우린 믿는 자의 모임 안에서는 ‘착하고 충성된 종’일 수 있지만, 바깥에 나가면 도움이 필요한 ‘작은 자’를 무시하고 지나치는 ‘바쁘고 악한’ 종교인이 될 수도 있다. 누구를 위한 분주함이며 누구를 위한 사역일까? 우린 더 이상 교회 안의 친한 크리스천들끼리만 상대하고 교제하는 영적인 도색(桃色)을 그쳐야 한다.
나는 ‘스티그마’ 성경공부 팀의 헌신적이었던 선배들을 통해 희생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접하게 된 한 명의 ‘작은 자’였다. 그 사랑을 만난 사람으로서 그 사랑을 더욱 전하고 싶다. 그 사랑이 더욱 커지게 하고 싶다.
-제5장 ‘외로운 양치기’ 중에서

그래도 젊은 날에 내가 기쁨으로 바랐던 일들을 맘껏 해볼 수 있었고, 그 일들이 다른 사람에게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흐뭇하다. 이제 ‘아마추어’로서 조용히 내 관심영역을 누리면서, 의사라는 ‘프로’영역에서 내 역량을 준비해가야 할 것 같다. 그 외적인 모습이 의료의 현장이든, 예배의 현장이든, 모든 것이 늘 주님을 선택하는 삶이라는 것은 동일한 진리다.
-제6장 ‘그분을 위한 노래’ 중에서

2008년 5월쯤, 한 신실했던 청년이 남긴 글을 엮어달라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작가인 저는 그 청년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들어가보았습니다. 그리고 미니홈피를 가득 채운 수많은 추모 글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수현 형이 중환자실에 누워 있다는 글, 헌혈증이 필요하다는 글, 제발 툭툭 털고 일어나라는 글, 그리고 기도, 기도, 기도들. 33세, 군의관으로 복무 중에 유행성출혈열에 감염되어 소천했다는 그 청년과의 예기치 못한 대면이었습니다. 그의 글들을 하나하나 읽었습니다. 깊은 영성과 지성, 만만치 않은 글 솜씨, 그리고 약자와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본능적으로 다가가는 의사와 인간으로서의 따뜻한 마음,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아보려고 애를 쓰는 청년의 순수함이 느껴졌습니다..

그 청년이 완벽한 인격은 아니었습니다. 수줍고 외로운 성격에 크리스천다운 모범을 보이려 애쓰느라 남을 불편하게 하고 갈등을 일으킨 적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추억하는 사람들 마음에는 그의 허물은 사라지고 그의 사랑만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저는 그 청년의 삶을 엮으면서 배운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 역시 우리가 어떤 대단한 일을 이루었는가보다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사랑했으며, 얼마나 타인을 배려했으며,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얼마나 분투했는지에 주목하실 거라는 것을.

-제10장. ‘그의 사랑은 진행 중’ 중에서




1장 그 청년 바보의사 · 12
2장 홀로 남은 의사 · 60
3장 아주 특별한 처방전 · 93
4장 보이 소프라노였던 소년 · 133
5장 외로운 양치기 · 164
6장 그분을 위한 노래 · 202
7장 한 방향으로의 오랜 순종 · 238
8장 그리고 어찌하여 · 266
9장 흔적들 · 277
10장 그의 사랑은 진행 중 ·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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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현 소개

저자 안수현
1972.01.17.~2006.01.05.
신앙과 앎을 삶으로 살아내려 했던 그리스도인. 의대생 시절, 인턴 시절 바쁜 생활 속에서도 자리를 지킨 예배자였고, 환자의 마음 속 아픔도 헤아리며 의약 분업 때에도 자리를 지킨 참의사였다. 책과 음반을 늘 가지고 다니며 필요한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던 그는 군대에서도 병사들을 따뜻하게 돌보는 군의관이었다. 서른셋, 젊은 나이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났지만 소명을 따라 산 그의 흔적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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