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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서울 마포구 소재 광염교회의 김창주 담임목사와 교인들이 힙을 합쳐 만든 기도문/신앙시 묶음이다. 광염교회는 1972년에 세워진 교회로, 작지만 탄탄한 믿음의 전통을 가진 교회이다.
  제1부 ‘광염의 강단에서 드린 신앙시/공동기도’에는 예닮교회 김호식 목사님의 신앙시를 포함하여 56편의 주옥같은 믿음의 시와 기도문 들을 실었으며, 제2부 ‘광염의 강단에서 드린 주일 대표기도’에는 광염교회 성도, 집사, 권사, 장로, 전도사, 목사 들의 대표기도문을 실었다. 그리고 마지막 제3부 ‘광염의 강단에서 드린 목회기도, 봉헌기도’에는 김창주 담임목사의 절절한 기도문 24편을 실었다.
  이 책이 특히 목회 일선에 있는 목사들이나 일반 성도들에게 유익한 이유는, 이 책에는 모든 신앙시와 기도문 들을 교회력에 따라서 배치하였다는 사실이다. 어떤 절기나 행사에 대표기도를 맡았다면 일반 성도들은 당황하고 막막할 수도 있는데, 이 책 〈광염의 기도〉를 참고하면 그런 고민이 말끔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별로 나누기도 하고, 여신도회 주일, 청년 주일, 남신도회 주일로 나누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사순절, 고난주간,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령강림주일, 성탄주일과 같은 교회절기로 나누기도 하였다.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신앙시/기도문이 없지만 여기에 실린 작품들은 모두가 다 믿는 사람들의 신앙고백이요, 삶의 증거가 아닐 수 없다. 환우를 위한 기도, 목회자를 위한 기도, 군문이나 유학을 떠난 자녀들을 생각하며 드린 기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교우들을 위한 기도 등등은, 독자들 모두의 마음을 편안케 해 줄 것이다. 224페이지에 달하는 이 기도문집을 읽다보면 어느 사이에 자신이 깊은 산속 기도원에 들어와 하나님과 일대 일로 있다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참으로 아름다운 신앙고백서이다. 믿음에 목말라하고 있는 성도들이라면 이 기도문집을 일독하기를 권한다.
  대표 저자인 김창주 목사는 미국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서울 예닮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시무하였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임전주 사모(산부인과 의사)와 함께 9년 동안 복음선교와 의료선교를 한 후, 귀국하여 수년 전부터 광염교회의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쓰거나 옮긴 책으로는 〈문화의 벽을 넘어라(드와인 엘머 저) 〉 〈굿모닝 마다가스카르〉 〈일본의 침략근성(이승만 저)〉 〈하나님의 선물, 성탄의 기쁨(김호식 공저)〉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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