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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드는 자세로”

그동안 빛나는 보석하나를 세상에 내놓기 위해 다듬고 다듬는 시간들이었다. 밤새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들이 나에게는 더없이 설레며 행복했다. 이 모든 과정을 경험하게 한 은혜에 감사드린다. 세상에 태어나서 한번 뿐인 인생 사랑만 해도 부족한 세월이다. 이 《인생 레시피》 책이 조금이라도 행복해지고 도움이 된다면 감사할 일이고 행복할 것이다.

“준비된 사람은 반드시 쓰임 받는다.”
이 말은 저자가 늘 스스로를 일깨우던 말이었다. 그 신념 덕분인지 다섯 곳에서 크고 작은 문학상을 받았다. 또 내가 좋아서 배우기 시작했던 가정사역과 상담, 코칭에 관련된 각종 자격증과 수료증이 서른 가지가 넘는다.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했다는 증거물이다. 그 덕분에 내 뇌신경은 크게 손상된 것이 없고 부부 문제로 크게 속을 썩어 보았거나 자녀 문제로 크게 속을 썩은 일이 없다. 나이가 들수록, 또 상담현장에서 수많은 내담자를 만나보면 볼수록 나는 지상 최대의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맙게도 나는 어릴 적부터 사랑탱크가 가득 차 있었고, 결혼하고 살아오는 동안에서 그 탱크의 사랑용량은 줄지 않았다. 이젠 사랑의 그릇을 좀 더 넉넉하게 퍼내려고 결심했다.

이 책은 그 작업의 일환이다. 그래서 아주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다. 죽을병에 걸렸다 기적과 같이 회복된 이야기도 아니고, 이혼을 하니, 죽니 사니 부부갈등을 겪었다 어떤 계기를 통해서 회복되었다는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자식들을 전 세계인이 다 아는 유명인을 만들었다는 그런 이야기도 아니다. 그저 내가 살아오면서 너무도 ‘평범’해서 이야기가 될 것 같지도 않은 그 일이 가장 ‘비범’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기에 용기를 내어 본 것뿐이다.
그리고 누구보다 내 사랑하는 아들과 딸에게 전해주고픈 이야기들로 구성하였다. 지금은 자신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 시기이지만 곧 결혼해서 자신들의 가정을 꾸밀 것이다. 남편으로, 아내로, 또 부모로서의 삶을 시작할 텐데 그 아이들에게 친정 부모 같은 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를 땐 묻고, 속상할 땐 울고, 그러면서 친정부모가 그 오랜 세월을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자녀를 양육하고 가정을 세우면서 지금도 공사 중인 마음으로 평생 가꾸고 배워간다.

이 책은 각 장이 관계형성으로 마음 가꾸는 이야기로 가득 차있다. 마음을 가꾸는 일에 한 가지씩 실행한다면 행복에너지가 올라갈 것이다. 나를 찾아 떠나는 내면의 여행을 하게 되어 회복과 치유가 일어나 소중한 시간이 된다. 행복한 퍼즐을 맞추는 시간으로 변화와 성장도 일어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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