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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모세 (하나님의 종)

저자 : 김재구  | 홍림 | 2019-09-30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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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ISBN 9788969340061
쪽수 392
크기 15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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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하나님의 종, 민족의 지도자, 최초의 예배공동체 인도자, 한 명의 인간


이 책 『리더 모세』에서는 우리가 모르고 있던 모세로부터 의외의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모세의 상징과도 같은 지팡이에 대한 모세의 자세다. 출애굽기에서 지팡이는 르비딤에서 반석을 치는 사건과 그 다음에 나오는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지팡이를 잡고 손을 들고 있으므로 승리한 사건 이후에는 더 이상 어떤 역할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 모세는 이 변화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했다.
민수기 10장 29-34절에서 모세는 자신의 처남인 미디안 사람 호밥에게 동행을 간절하게 부탁하는데, 성경은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 일 길을 행할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 일 길에 앞서 행하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 그들이 행진할 때에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그 위에 덮였었더라.”고 진술하고 있다. 모세가 염려하던 일을 사람이 아닌 여호와의 언약궤가 행하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모세에게 있어서 아직까지 확신하고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도구는 바로 자신의 손에서 기적을 일으켰던 지팡이다. 과거에는 지팡이를 휘둘렀으나 이제는 이스라엘의 중심에 좌정해 계신 여호와의 말씀의 능력이 법궤를 통해 쏟아져 나간다. ‘말’만으로도 충분하다.
새롭게 변화된 현재를 정확히 인식하고 여호와의 뜻을 따르는데 실패한 것이다.
리더에게는 자신의 손에 쥐어진 지팡이 같은 도구가 없어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확신하는 믿음의 눈이 필요하다. 이러한 믿음은 먼 미래에 여호와 임재의 상징이라는 법궤마저 상실되어버려도 하나님의 백성이 살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열린 귀가 있다면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며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시대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모세의 실패는 변화를 인식하지 못한 구시대적인 발상에 있었다.


흠 없을 것 같은 모세가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대목이 또 있다. 바로의 변덕에 마음이 무너진 모세가, 하나님 앞에서 원망과 탄식을 하는 부분에서다. 바로와 이스라엘 민족 사이에서 번민하던 모세는 기나긴 재앙에 당하는 자만큼이나 힘들어한다. 그랬던 모세가 일곱 번째 재앙부터 흔들리지 않는다. 애굽에 일곱 번째 재앙이 내리고, 바로의 간청으로 그 재앙이 거두어지는 연속 속에서 모세는 바로의 변덕에 더 이상 흔들리지 않으며, 하나님의 표징과 이적이 펼쳐지는 현장인 열 가지 재앙 사건에서 그 빛을 발한다.


책 속으로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닥쳐진 시험을 물리치실 때에 인용하신 선언이 모두 다 모세가 신명기를 통해 전한 선언이었다는 것은 모세의 시대 또한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된다. 모세가 자신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 가나안 땅을 향하여 나아가는 이스라엘의 신세대들에게 마지막 힘을 모아 전했던 그의 유언과도 같은 ‘신명기’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사역의 시작점에서 사탄의 시험을 이기는 무기가 되었다.


천지창조 때 부여된 인간의 소명이 끝내 어느 누구도 아닌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창세기 안에서 이 소명의 흐름은 먼저 노아를 통과하고, 아브라함을 통해 이스마엘과 이삭에게로 연결되고, 끝내 야곱을 통해 애굽으로 내려간 그의 열두 아들에 의해서 실현되어간다. 그리고 이제 애굽에서 이들은 거대한 민족을 이루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두 가지의 소명이 남아있다. 그것은 바로 ‘땅을 정복하는שׁ󰔨󰗏 카바쉬 것’과 만물을 다스리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이 백성이 나아가는 길에 모든 것을 무로 되돌리려고 하는 어둠과 혼돈의 세력이 그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창세기 1장 2절과 6장 11절에서는 하나님의 창조를 방해하는 세력이 혼돈과 파괴를 의미하는 태초의 물인 ‘깊음’םוֹה󰚞테홈으로 나타나지만 이제 출애굽기에서는 역사적 실제인 애굽의 바로 왕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다. 이것은 바로 왕이 두려움 가운데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인 이스라엘을 철저하게 파괴하고 말살하려는 시도에서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모세가 첫째 날 나들이에서 본 것은 ‘자기 형제들이 고되게 노동하는 것’과 ‘어떤 애굽 사람이 한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이었다. 다음 날 모세가 밖으로 나갔을 때 두 히브리인이 싸우고 있었다.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릴 필요가 있는 폭력이 동반된 다툼이었다.
모세가 애굽인을 치고, 고역의 노동을 하는 히브리인을 구해내는 것, 히브리인들끼리의 다툼을 법적인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모세가 미래에 해야 할 모든 일들을 다 보여 주고 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회복해야 할 본질인 예배하는 공동체로 인도한다. 하나님의 창조의 목표는, 인간을 그 대표자로 하는 모든 피조물들이 안식일을 거룩히 구별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온전한 찬양과 경배로 예배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출애굽은 새로운 천지창조가 이루어지는 대격변이었다. 천지창조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 진정한 예배의 본질을 상실해버린 에덴동산에서의 잘못을 회복하는 것이기에 참으로 중요하다. 구원받은 이스라엘 민족의 이야기는 이 예배의 본질을 너무도 잘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의 구원 사명을 이 땅에 끌어들이는 리더의 사명은 이제 구원받은 공동체를 섬김과 예배의 공동체로 바꿔나가는 것이다. 


출애굽기는 동일한 한 단어를 가지고 언어의 유희를 벌이고 있다. ‘노동하다’ ‘일하다’라는 단어와 ‘섬기다’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동일한 동사형 단어인 ‘아바드’ד󰔨󰘝이다. 이 단어의 명사형이 출애굽기에서는 ‘종’이라는 뜻의 ‘에베드’ד󰔫󰘡 로 나온다. 이 단어 ‘아바드’는 출애굽기를 풀어가는 중요한 단어임과 동시에 또한 구원받은 백성이 살아가야 할 길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침서와도 같은 단어이다. 그러나 이 단어는 특이하게 ‘노동’이나 ‘섬김’이라는 두 가지로 해석된다. 이 단어 ‘아바드’가 아무 것도 모르는 무지스런 바로 왕과 연결되면 그 뜻은 ‘고역의 노동’이 되지만, 이 말이 이스라엘을 너무나 잘 아시는 하나님과 연결되면 ‘섬김과 예배’의 뜻으로 전이된다.
인간 삶에 예배가 아닌 노동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것은 하늘 아버지를 향한 예배가 확장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가 한 가족이 되기보다는 점점 더 분리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나만의 예배가 아닌 우리의 예배, 우리 민족만의 배타적 예배가 아니라 온 인류의 예배를 이루는 것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사명이다.


출애굽기는 단지 해방과 탈출에 관한 역사 이야기가 아니다. 이스라엘 속에 깊이 뿌리박힌 창조 신앙이 적극적인 순종을 통해 예배로 승화되고 이 예배는 단순한 찬양이 울려 퍼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명에 동참하는 것을 선언하는 신앙고백이 된다.
하나님 앞에 부름 받은 리더가 이러한 예배의 본질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면 예배는 늘 성전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고, 그렇게 사람들을 인도할 것이다. 그러나 하늘 높이 올려지는 찬양은 성전 안에서도, 그리고 삶의 터전 속에서도 동일하게 창조의 질서로 나타나야만 한다. 그것이 거짓 예배의 위험으로부터 공동체를 지킬 수 있는 길을 열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리더에게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통찰이 필요하고, 그 마음을 이해하는 눈이 필요하다. 리더는 하나님의 모든 명령에 무조건적으로 순종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때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반기를 드는 것이 진정으로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모세가 주님의 뜻을 돌이키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은 오히려 하나님의 영원하신 뜻이 이루어지도록 돕는 기도라는 것이다. 그리고 끝내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이 끈질긴 기도를 통해 뜻을 돌이키시고 말씀하신 화를 이스라엘에 내리지 않기로 하셨다. 이처럼 리더의 올바른 기도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계획을 세우고, 백성을 살리는 길을 열어간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위하여 중보의 기도를 함에도 그는 결코 하나님의 뜻을 꺾는 것에 그 목표를 두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기도를 사용하시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은 당신의 공의와 정의의 기준 안에서 움직이고 있음을 리더인 모세는 깨닫고 있는 것이다.


크리스천 리더들이란 이 시대의 불붙는 이슈에 박식한 자들이 아니라, 성육신하신 예수님과 영속적이고 친밀한 관계 속에서 사랑의 말과 충고와 지침들을 찾는 사람들이다.


진정한 목회는 상호보완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목자가 양을 모르고, 양들이 목자를 모르거나 사랑치 못한다면 목회 자체는 급속도로 교묘하게 힘을 행사하는 방법으로 나가거나, 혹은 권위주의와 독재가 되고, 사랑이 아닌 통제로 나가게 되기 십상이다. 따라서 미래 교회는 전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이 요구되는데 세상의 파워게임을 본뜬 과시적 리더십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을 많은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내어주려 오셨던 섬기는 지도자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른 리더십이다.


기독교 역사의 가장 큰 아이러니는 오직 하나님만을 따르며, 그의 종이 되겠다고 결심했던 사람들이 끊임없이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도덕적, 영적인 힘의 시험에 무릎을 꿇었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말로는 자신의 신성한 힘에 의존치 않으시고 자신을 비워 인간이 되신 예수님의 종이라 자처하고, 그의 이름으로 선포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힘을 복음 선포의 유용한 도구라고 착각할 정도로, 힘에 대한 유혹이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 사랑이라는 숭고하고 어려운 사명에 대한 손쉬운 대체물을 힘이 제공하기 때문일 것이라 여겨진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보다는 하나님처럼 되는 것이 오히려 더 쉽고, 사람들을 사랑하기 보다는 사람들을 힘으로 통제하는 것이 훨씬 더 쉽다. 힘은 다른 사람에게 인도받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내가 원하는 곳으로 이끄는데 유용하다. 교회 역사 중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사람들이 사랑 대신 힘을, 십자가 대신 지배력을, 인도받기보다는 인도하려는 유혹에 굴복한 때였다.



들어가는 말  _6
축약어  _15

탄생과 훈련 사이에서


제 1 장 | 고주몽, 고레스 대 모세 _ 22
1. 신화적인 탄생이야기들  _27
2. 성경적 리더의 탄생의미  _35
3. 탄생과 훈련의 관계  _45


제 2 장 | 성경적 리더란? _ 50
1. 하나님 없이 하나님의 일을  _53
2. ‘내가!’- 누구인가? 하나님인가, 사람인가?  _60
3. 경험을 공유하라  _64


참 예배와 거짓 예배 사이에서


제 3 장 | 하나님의 왕 되심을 증거 하는 리더 _ 76
1. 바로 왕 밑에서  _80
2. 이 세상은 여호와의 것이다  _87
3. 승전가를 올리는 공동체  _96


제 4 장 | 예배를 회복하는 리더 _ 101
1. 예배의 시작  _108
2. 노동인가, 예배인가?  _112
3. 기쁨과 감격의 예배  _120


제 5 장 | 참예배와 거짓예배를 분별하는 리더 _ 129
1. 거짓 예배의 위험  _134
2. 우상숭배 무엇이 문제인가?  _141
3. 온전한 예배  _155


본질과 비본질 사이에서


제 6 장 _ 기도의 의미를 깨닫는 리더 _ 162
1.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_166
2. 주님의 뜻을 돌이키소서  _176
3. 다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_182


제 7 장 | 대안을 제시하는 리더 _ 190
1. 일시적 대안  _196
2. 영원한 대안  _201
3. 영원한 대안의 실행  _209


제 8 장 | 본질을 직시하는 리더 _ 218
1. 삶의 본질을 깨닫는 리더  _222
2. 광야에서 배우는 삶의 본질  _234
3. 신세대(우리)를 향한 음성  _244


승계와 숭배 사이에서


제 9 장 | 리더십의 실패 _ 252
1. 모세의 실패 이유들  _254
2. 두 므리바의 비교  _260
3. 지팡이 이야기와 법궤 이야기  _263


제 10 장 | 정신적 유산을 물려주는 리더 _ 273
1. 리더십의 승계  _277
2. 숭배의 대상이 아닌 영적인 이상  _282
3. 정신이 사라지지 않는 불멸의 리더  _290


제 11 장 | 새로운 모세를 기다리며 _ 299
1. 사사, 왕, 예언자 그리고 모세  _300
2. 바벨론 포로, 해방 그리고 모세  _309
3. 모세 대 예수 그리스도  _317


나가는 말  _322
참고문헌  _332
미주  _351
장별 나눔  _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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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소개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몇 년의 직장생활을 거친 뒤,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협성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했다(M.Div.). 이후 캐나다 온태리오에 있는 맥매스터 대학 (McMaster University)에서 신학석사 학위(M.T.S.) 를 마치고, 토론토 대학(University of Toronto)의 세 인트 마이클스 칼리지(St. Michael's College)에서 구 약학으로 철학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귀국 후 협성대학교, 감리교신학대학교, 서울 기독대학교와 두란노 바이블 칼리지에서 구약을 강의했으며, 성경 강의 전문 센터인 하임바이블 아카데미원 장으로 섬기며 목회자와 성도들을 위한 다수의 성경 세 미나에서 구약과 신약을 강의했다. 현재 창원남산교회(www.namsanch.or.kr) 에서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The Primary History (Genesis- Kings): A Two-Part Deuteronomistic Historiography (Seoul: Emerging Books, 2008)와 『다윗의 수금』과 『구약성경 로드맵』,『창세기 로드맵』,『출애굽기 로드맵ⅠⅡ』(이상 홍림에서 출간) 등이 있다.
연구 논문으로는 “The Existence and Function of the Isaac-Rebekah Cycle(Genesis 23:1-25:18),” in From Babel to Babylon (LHBOTS [JSOTSup. 455])과 2016년 한국구약학회 학술 논문상을 받은 “예레미야서에서 여호야김 4년의 수수께끼” 「구약논단」22(2016)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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