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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다”(롬 11:29)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부족한 우리를 사명자로 불러 사용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모세를 불러 출애굽의 사명을 맡기신 하나님은 또한 여호수아를 불러 ‘가나안 정복과 분배’의 사명을 맡겼습니다. 여호수아가 이 사명을 감당하는 데는 두 가지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모세의 죽음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민심을 수습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열악한 군사력을 가지고 가나안의 강력한 대적들과 전쟁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가 사명을 잘 감당한 것은 그의 배후에서 도와주시는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여리고(수 6장)와 아이 성(수 7장)은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전쟁을 하였을 때는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그렇지 않았을 때는 비참하게 패배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여호수아의 승리와 실패는 지금 사탄과 영적 전쟁을 하는 우리가 철저하게 말씀을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저는 여호수아를 통해 받은 교훈을 37편의 설교를 통해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 전달하였고, 이제는 독자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여호수아서는 ‘가나안 정복과 분배’를 말하고 있으나, 넓게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땅을 주시겠다고 한 약속의 성취를 말합니다(창 15:18-21).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가나안으로 부르시면서, ‘땅, 자손, 복의 근원자’가 되게 하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창 12:1-3). 자손에 대한 약속은 아브라함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이 큰 민족이 되어 출애굽하는 과정을 통해 성취되었고, 땅에 대한 약속은 여호수아서를 통해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므로 성취되었습니다. 결국 땅과 자손에 대한 약속 성취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 줍니다. 
 
본서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부는 이스라엘이 여호수아의 지도하에 가나안에 입성하는 과정(1-5장), 제2부는 가나안을 정복하는 과정(6-12장), 제3부는 가나안 땅을 분배하는 과정(13-21장), 제4부는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만 섬길 것을 당부하는 내용입니다(22-24장). 여호수아는 우리와 약 3,400년의 역사·문화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필자는 본문 이해를 돕기 위해 예화를 통해 먼저 문제를 제기하였고 그 다음에 본문을 해설한 후 삶의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수록했습니다.

본서를 쓰면서 천국에 계신 큰 누님 박화자 권사와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큰 누님은 저희 가정에 예수님을 소개하였고, 어머니는 제가 신학 공부를 마칠 때까지 온갖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저의 아내 김영아와 캐나다에 있는 딸 이레와 해군장교로 복무하고 있는 아들 사무엘에게도 감사를 표합니다. 이들은 제가 제7영도교회로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든든한 목회의 동역자로 희로애락을 같이하였습니다.

추천서를 써 주신 고신대학교 신득일 교수님과 저의 목회 스승이신 윤장운 목사님, 제7영도교회 성도들, 그리고 본서를 교정하고 쉽게 쓸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홍옥자 집사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 책을 출판하는 데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신 남병수 장로님(성안교회)께 감사드립니다. 장로님은 저를 친동생처럼 여기면서 사랑하여 주셨기에 장로님의 기업체인 ‘CUTECH KOREA’가 야베스의 기도처럼 지경이 넓혀지는 복을 받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기꺼이 출판해 주시고 기념작으로 만들어 주신 킹덤북스(Kingdom Books) 대표 윤상문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성령께서 여호수아를 쓴 목적을 바르게 설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까 염려가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깊은 묵상을 통해 깨달은 말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4월 26일       

제7영도교회 서재에서

목차

추천서 1 신득일 교수(고신대학교 구약학)  6
추천서 2 윤장운 목사(성안교회 원로목사) 8
저자 서문 9
               
| 제1부 |  가나안 입성(수 1-5장)
01. 위대한 지도자가 죽은 후(수 1:1, 24:29-33)  17
02. 위기의 때에 대통령이 되다(수 1:1-5)  23
03. 격려하시는 하나님(수 1:5-9)  30
04. 우선순위를 지켜라(수 1:7-9)  38
05. 먼저 받은 자의 의무(수 1:10-18)   46
06. 기생의 운명을 바꾼 신앙 고백 (수 2:1-11)  54
07. 너희도 나를 선대하라(수 2:12-24)  62
08. 나의 한계를 인정하자(수 3:1-4) 70
09.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수 3:5) 78
10. 언약궤를 따라가려면(수 3:4-17)  85
11. 가나안에 있는 일곱 족속(수 3:10)  91
12. 길갈에 기념비를 세워라(수 4:1-24)  99
13. 적진 앞에서 할례를 행하라니(수 5:1-9)  107
14. 여호와의 군대 대장(수 5:9-15)  114

| 제2부 |  가나안 정복(수 6-12장)
15. 가나안 중부지역 여리고 정복(수 6:1-20)  123
16. 선행이 받는 보상(수 6:15-27)  130
17. 승리한 후에 후폭풍을 맞다(수 7:1-26)  137
18. 실패를 회복케 하시는 하나님(수 8:1-29)  145
19. 에발 산에서 율법을 낭독하다(수 8:30-35)  152
20. 기도 없이 일할 때(수 9:1-27)  159
21. 가나안 정복 작전(수 10-12장)  165
22. 가나안 남부지역 정복(수 10:1-43)  173
23. 가나안 북부지역 정복(수 11:1-12:24) 181
24. 마무리가 잘못될 때(수 11:21-22)  188

| 제3부 |  가나안 땅 분배(수 13-21장)
25. 요단 동쪽의 기업 분배(수 13:1-33)  197
26. 기업을 받지 못한 레위 지파(수 13:32-33) 205
27. 유다 지파의 기업 분배(수 14-15장)  213
28.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수 14:6-15)  220
29. 행복한 이인자(二人者) 갈렙(수 14:6-15)  227
30. 요셉 지파의 기업 분배(수 16:1-17:18)  233
31. 일곱 지파의 기업 분배(수 18-19장) 240
32. 여호수아의 기업(수 19:49-51)  250
33. 도피성과 레위인의 기업(수 20-21장)  258

| 제4부 |  여호와만 섬기라(수 22-24장)
34. 요단 강가에 제단을 쌓다(수 22:1-34) 267
35. 여호와를 가까이 하라(수 23:1-16)  274
36. 고별 설교: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수 24:1-13) 283
37. 고별 설교: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수 24:14-33)  292

부록 혼자만은 아니란다(박재수 목사 간증문) 303

추천의 글

박재수 목사님의 여호수아 강해서 『약속의 땅을 정복하라』를 추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책은 다른 강해서와 달리 오경에 기초해서 여호수아서를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강해서라고 하지만 단순히 본문의 의미를 해석하고 그 뜻을 풀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강해설교’라고 해야 옳을 것입니다. 대학원에서 구약을 전공한 저자가 구약의 한 책을 다루고 있지만, 이것이 결코 먼 옛날의 내용이거나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본문의 흐름을 따라서 각 장을 구성하는 분량이 한편의 설교를 담은 내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본서는 해당 본문에 나타난 주요 단어의 의미를 제시하고 또 전체적인 의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무와 숲을 볼 수 있도록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은 그 단계를 훨씬 넘어서서 실제적인 적용을 많이 제시합니다. 저자는 성경 속의 사건과 인물을 적절하게 본문에 대입해서 믿음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역사적인 예증을 통하여 구약 시대에 역사하셨던 동일한 하나님께서 지금도 자기 백성을 위해서 일하시는 놀라운 은혜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저는 성경 강해서를 많이 안 읽어봐서 그런지 몰라도 이렇게 재미있고 감동적인 책은 처음 봤습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책으로 출판할 목적으로 쓰인 책이 아닙니다. 여기에 담긴 내용은 저자가 목회 현장에서 이미 설교한 메시지입니다. 이 말씀으로 성도들을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바라보면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도록 격려하였고, 그 결과로 성도의 삶이 변화되고 교회가 든든하게 자라는 열매를 보았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그 열매를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 책은 설교자에게는 여호수아서의 본문 이해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풍부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고, 성도들에게는 믿음의 도리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고, 말씀의 풍요를 누리며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믿음 안에서 성숙한 삶을 지향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일독을 권합니다.
신득일 교수(고신대학교 구약학)

박재수 목사님은 저와 함께 성안교회에서 10년 동안 사역을 했습니다. 본 교회에서 교육부서와 새가족 양육, 그리고 제자훈련 사역을 중점적으로 했는데, 성실하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예전에 박 목사님께서 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에서 느헤미야 지도력을 연구하여 우수 논문상(Th. M,)을 받았습니다. 그 논문을 쉽게 풀어서 『불가능을 넘어서』(쿰란출판사)란 책을 썼습니다. 그 책을 읽은 분들이 교회 지도자를 훈련시키는 데 유익한 책이라는 호평을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하는 과정을 연구하여 책으로 출간해 내었습니다. 대부분 여호수아를 설교할 때 1-12장까지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이 책은 1-24장까지 총 4부로 나누어 정리했습니다. 각 장마다 핵심 구절과 소제목을 달아 내용을 쉽게 설명하였고 고고학적인 문제를 간략하게 설명을 하였습니다. 
성도라면 누구나 본서를 통해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는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 사명을 나 혼자가 아닌 여러 성도들과 협력해야 되고, 비록 최선을 다했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배웁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여호수아의 지도력과 사명을 감당하는 열정을 배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기꺼이 추천합니다.  
윤장운 목사(성안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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