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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목회신학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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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킹덤북스화살표
저자 김동수  화살표
출간일 2020-12-29
ISBN 9791158862008
쪽수 168
크기 152*225

상세정보

나는 본서에서 다음과 같은 면을 중심으로 한국 목회자들의 목회 신학을 평가해 보려한다. 특정 목회자가 주창하는 핵심 목회 신학은 성서 신학적 근거가 있는가? 이것을 중점적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신약 학자이기에 이 부분에 관해서는 전문성을 가지고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것이 없이는 특정 목회 신학의 정당성이 유지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성서를 해석하는 나 자신도 어떤 신학적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목회 신학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완전히 객관적으로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각 목회자가 서 있는 신학적 자리에서 그 신학을 평가해 보려고 한다.


나는 이러한 작업을 오래 전부터 계획해 오면서 한국 교회 목회자의 목회 신학에 관한 논문을 써왔다. 본서는 그 첫 결과물이다. 우선, 본서에서는 소천했거나 은퇴로 이미 현직에서 물러난 사람들을 다룰 것이다. 현직 목사에 대한 평가는 차후의 연구 과제로 남긴다. 본서에서는 주로 성령론과 관계된 목회 신학을 평가할 것이다. 대천덕 신부의 두 가지 성령 충만(제 1장), 박영선 목사의 ‘제3의 길’ 성령론(제 2장), 하용조 목사의 “Acts 29”(제 3장) 등이 그것이다. 다음으로, 조용기 목사의 삼중축복론(제 4장)과 이상근 목사의 요한 교회론(제 5장)이 다루어질 것이다.


저자 서문


한국 교회에 관해서 쓴 신학 서적과 신학 논문에는 부정적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다. 온라인 공간에서의 일반인들의 평가는 더 심하다. 많은 이들에게 한국 교회는 망할 교회이고, 한국 기독교는 ‘개독교’다. 그런데 이러한 평가가 과연 한국 교회에 대한 올바른 진단이고, 편견 없는 판단인가?


나도 한국 교회에 부정적인 요소가 있다는 데에는 충분히 공감한다. 한국 교회 안에 침투한 샤머니즘 사상과 특히 이데올로기적 효로 대변되는 유교의 가부장제 사상에 대해서는 나 자신도 논문과 칼럼 등을 통해서 비판을 했다. 지금까지 식자들은 주로 한국 교회 안에 있는 샤머니즘적 요소를 주로 지적했지만, 나는 가부장제적 요소가 신약 성경을 이해하는데 더 많은 방해가 된다고 본다. 이러한 사상은 신약 성경이 제시하는 평등의 비전을 보지 못하게 한다. 또 직분을 통해서 타인을 쉽게 지배하는 것으로 많이 이용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요소가 있음을 있음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한국 교회를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


미국과 영국에서의 5년의 유학 기간 중에 나는 그곳의 크리스천들(주로 신학자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내가 그들에게서 느낀 것을 지나친 일반화의 위험을 무릅쓰고 말한다면 대체로 이런 것이었다. 그들은 평균적으로 우리보다 성숙한 크리스천 인격을 갖고 있었고, 문화적으로도 그들의 문화는 우리보다 더 성서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들이 성서에 있는 많은 중요한 진리를 잃어버렸다고 느꼈다. 그들의 고매한 인격에는 첫 크리스천들이 가졌던 뜨거운 기도나 전도 열정이 없었고, 그들의 잘 직조된 사상에는 사도행전에 나타난 성령의 역사가 들어갈 틈이 없었다. 우리가 문화적으로 유교와 샤머니즘의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라면, 그들은 계몽주의의 세례를 받은 크리스천들이었다.
아마도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 공정한 평가일 것이다. 서양 크리스천들이 성서적 진리를 간직한 것도 있고 잃어버린 것이 있듯이, 한국 크리스천들도 성서적 진리에 배치되는 사상도 가지고 있고 동시에 서양 크리스천들이 잃어버린 성경적 진리를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다.


그렇다면 한국 교회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요소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나는 신약 학자로서 이런 질문을 가지고 여러 논문을 썼다. 내가 발견할 것들에는 기도, 특히 통성 기도와 방언 기도, 성령 체험과 같은 것들이 있다. 우리 한국 교회에서는 이러한 것들을 체험한 사람들의 비율이 서양 기독교인들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 그래서 한국 교회 크리스천들이 서양 크리스천들이 도달해 있는 인격의 성숙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을지라도 하나님을 경험하고, 회개하고, 전도하는 데는 앞서 있다. 비유하자면, 우리는 에서와 같은 사람들이 아니라 야곱과 같은 사람들이다. 에서는 매너 있고 야곱보다 정직한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야곱보다 못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왜 한국 교회에 대한 신학자들의 비판은 부정적인 것이 압도적으로 많을까? 아마도 그 이유 중 하나는 각 신학자가 서 있는 신앙적 위치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 한국 교회를 과도하게 비판한 사람들의 위치는 주로 인본주의, 일반 상식, 신학적으로 리버럴한 진영이다. 그렇다면 현재 있는 그대로의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으며, 그 성경에 있는 것을 지금 체험하며, 그 성경에 있는 하나님과 지금 교제한다고 믿는 사람들의 시각에서 보면 한국 교회의 현재 모습은 앞의 사람들이 본 것과는 다를 수 있다. 흥미롭게도 한국 교회 성도들은 다수가 이런 시각으로 보는데 반해, 이런 시각으로 보는 신학자는 소수다.
나는 본서에서 한국 교회의 좋은 유산을 찾고자 한다. 한국 교회에 전반에 관한 유산들, 예를 들어, 통성 기도, 성경 사랑, 메신저 존중 등에 관해서 연구할 수 있겠으나 본서에서는 지도자적 목회자들의 신학 유산을 살펴보려고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한국 교회에 널리 펴져 있는 신앙이고, 그 유산을 잘 평가하여 좋은 것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도 좋은 유산이 많다. 교회 개혁을 하면서, 이러한 좋은 유산까지 버리면 안 된다. 유홍준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에서 한국 역사에서 좋은 유산을 찾듯이, 나는 앞으로도 계속 한국 교회의 좋은 신앙 유산을 찾을 것이다. 그 첫 번째 결과가 바로 본서다.


특히 한국 교회는 나에게 어머니 같은 존재다. 나는 어렸을 때 교회 부흥회에 참석해서 이른바 은혜를 체험하고, 또 주일학교에서 배운 성경 지식에 힘입어 크리스천으로 살아왔다. 그때 배웠던 성경과 체험 신앙이 나를 한국 교회를 사랑하는 신앙으로 이끌었다. 비록, 지금은 개독교란 교회 내외적인 비판으로 만신창이가 된 한국 교회지만 여기에도 하나님이 주신 너무나 소중한 유산들이 많이 있다. 본서는 바로 내가 발견한 귀한 유산들이다. 이 유산을 누릴 수 있게 해 준 한국 교회 믿음의 선배들께 감사드린다. 우리의 후손들도 이 귀한 유산을 잘 간직하고 누리기를 소망한다.


2020년 12월
저자 김동수   


목차

서 문 5


한국 교회 목회 신학 유산 찾기  9

 
대천덕 신부의 두 가지 성령 충만  14

 
박영선 목사의 ‘제 3의 길’ 성령론  38

 
하용조 목사의 “Acts 29”  64

 
조용기 목사의 삼중축복론  82

 
이상근 목사의 요한 교회론  104

 
성령 체험과 교회 일치  127


미 주  140
참고 문헌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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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소개

현재 평택대학교에서 신약학 교수로 있으면서 평택대학교회 담임목사도 함께 맡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독일어를 전공(B.A.)하고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를 졸업한 뒤 지역 교회에서 전도사로 일했다. 이후 하버드대학교 신학부에서 신약학으로 신학석사(Th.M.)와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박사(Ph.D.)학위를 받았다. 한국 신약학회에서는 여러 임원을 거쳐 25대 회장을 지냈다. 그동안 박사 학위와 관계된 주제인 ‘요한 신학’ 연구와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신약성서의 성령론’ 연구에 몰두했고, 각 주제에 관한 연구서와 번역서를 출판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두 주제를 더 깊이 연구할 계획이다. 10여 년간 평택대학교회 담임목사를 하면서 설교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서주석을 오늘날의 설교로 가져오는 일에도 관심을 두어 여러 권의 설교집을 냈다. 주요 저서로는 『요한복음의 교회론』과 『생명의 복음: 설교를 위한 요한복음 주해』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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