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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아프리카 통으로 읽기

책으로 떠나는 서부 아프리카 선교여행

장훈태  지음 | 세움북스 | 2018-10-20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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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ISBN 9791187025344
쪽수 472
크기 15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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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모리타니아・가나・토고・베냉・부르키나파소・니제르
책으로 떠나는 서부 아프리카 7개국 선교여행
아프리카 부족과 문화, 언어와 정치, 경제와 사회를 선교의 시각으로 해석
서부 아프리카 지역 연구와 선교를 위한 핵심 자료집
서부 아프리카 선교와 단기선교, 선교여행을 위한 유용한 길잡이


이 책은 아프리카의 부족, 언어, 정치, 경제 등 아프리카 사회와 문화 전반을 선교적 관점에서 세밀하게 기술하고 있다. 십수 년간 저자가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조사한 방대한 자료와 현지 선교사들을 통해 얻은 정보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아프리카 지역 연구를 위한 실제적인 자료로, 또한 아프리카 선교를 준비하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효과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책 속으로


1999년 1월, 말레이시아 항공으로 아프리카 땅을 처음 밟았다. 한국김포공항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중동을 거쳐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하기까지 이틀이나 걸렸다. 이집트에서 한 달을 머물고 다시 동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수단의 하르툼(Khartoum)으로 가는 길은 멀었다. 이집트 공항에서 항공기 지연으로 24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집트와 수단을 다녀온 것은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이집트에서 어느 지인은 “나일 강의 물을 마시게 되면 또 다시 이 물을 마시기 위해 아프리카 땅을 밟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이 지금도 귓전에 쟁쟁하다. 이집트 땅을 밟고 난 후 2001년 1월에는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모로코 땅을 밟았다. 모로코에서는 베르베르족을 연구한다면서 아틀라스 산맥 주변에 거주하는 자들을 찾아다니며 인터뷰하기도 했다.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지역에 위치한 베르베르족 연구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아프리카를 바라보게 되었다.


2000년대 들어 아프리카를 방문할 때는 국경이 희미해진 세계화 시대를 외치던 때였다. 한국은 세계화 시대의 주인공은 인재양성과 도시화라고 외칠 때였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서는 전쟁과 기근, 전염병으로 고통을 받는 국가와 민족들이 많았다. 지금은 세계화 시대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중세 유럽처럼 도시들이 자본과 인재를 차지하려고 치고받는 현실을 빗대 ‘신(新) 중세시대’라는 말까지 나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살얼음판 위에 서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인간 사회의 모습만 보일 뿐이다. 서로가 서로를 경쟁상대로 여기고 비판하며 정보를 얻기 위해 벤치마킹도 치열하다. 그래서 통(通)으로 세상을 보려고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설퍼 보이는 것 또한 무리는 아닌 것 같다.


나는 처음부터 아프리카를 통(通)으로 보려고 하지 않았다. 북아프리카 지역을 조금씩 살펴보려고 하다가 동부 아프리카로 발길을 돌려 5년 동안 방문하기도 했다. 케냐를 거점으로 한 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 르완다를 차례로 방문하기도 했다. 동부 아프리카에서 느껴보지 못한 부분을 북아프리카에서 찾으려고 다시 모로코를 방문한 후 그다음 해 모리타니아 이슬람 공화국을 방문했다. 모리타니아는 학생들과 함께 방문하고 선교인류학적 접근을 통해 무엇인가 알고 싶어 가 보기도 했다. 모로코를 방문했을 때는 서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세네갈 방문을 통해 아프리카인들의 속살을 들여다보려고 노력했지만 견문(見聞)이 적어 힘들기도 했다. 그로부터 현재까지 아프리카를 눈여겨보고 있는 동안 아프리카연구자들의 연구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아프리카 연구의 특징은 부족과 문화, 언어와 정치, 경제 부분이 대부분이었다. 반대로 기독교적인 연구 논문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2003년 12월 새벽기도 중 아프리카에 대한 비전을 발견하게 되면서 다시 아프리카 땅을 밟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아프리카 땅을 밟기 위해 치밀하게 장기 투자계획을 세우고 이해 관계자들과 비전을 공유하며, 꾸준히 장기간 밀어붙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내가 아프리카 선교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기도하는 동안 한국 교회는 단기 선교팀을 동남아 지역에 파송하는 때였다. 선교사 역시 아시아 지역에 가장 많이 파송되어 한국 교회의 선교가 급성장하는 듯이 보였다. 그런데 지금은 급성장하던 한국 교회의 선교는 성장과 쇠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인구는 줄고 20, 30대의 선교사 지원은 감소하고, 결혼마저 줄었다. 반대로 실버선교사 명칭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10여 년 전만 해도 선교한국, 선교사 지원율이 높았었는데 선교허브 마저 물 건너간 상황에서 무엇으로 세계 속의 선교한국으로 만들 것인가. 한국 교회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젊은 청년들과 교인들에게 답해야 한다. 한국 교회가 선교이론과 논리만을 앞세웠다면 선교운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외침만을 일으켰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 교회가 세계에서 선교사 파송 2위가 된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였고, 성령의 이끌림이었다.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 능력을 행하고 복음 안으로 들어오는 미전도종족들을 품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컸기 때문에 선교가 가능했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한국 교회와 선교 관계자들은 선교포럼과 콘퍼런스에 목숨을 걸지 말고 미래가 막막한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성령의 이끌림을 받는 사역과 복음 선포, 믿음으로 의롭게 됨과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이 가장 가치 있는 일임과 동시에 희망과 목표를 갖도록 동기를 일으켜야 한다. 이론과 선교 세미나 대신 젊은이들과 성도들에게 펄떡펄떡 뛰는 새 심장과 엔진을 달아주는 꿈과 선교비전 때문에 밤잠을 설친다는 말이 들리도록 선교사역에 힘썼으면 좋겠다.


그동안 필자가 서부 아프리카를 연구하게 된 동기는 ‘지구상의 한 영혼을 하나님께로’라는 간절한 소망 때문이었다. 또 하나는 “선교학자로서 가장 유능한 자가 되어봐”라는 장종현 총장님의 격려가 원동력이었다. 장종현 총장님은 필자가 1992년부터 현재까지 선교현장을 방문하거나 사역하는 것에 대하여 항상 격려하고 기도로 후원해 주고, 그의 무언(無言)의 격려는 오늘의 서부 아프리카를 연구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서부 아프리카 종족사회와 연구를 위해 동기부여를 한 동역자들이 있다. 파리제일교회의 김요한 목사와 토고 선교사로 오랫동안 섬겼던 신인호 목사와 토고한인교회의 이대형 권사, 코트디부아르 아비쟝 한인교회의 백성철 목사, 전 모로코 선교사였던 허영희 선교사와 모로코한인교회 성남희 권사, 세네갈 선교사였던 김효수, 부르키나파소공화국의 류종찬 선교사, 니제르의 황해규 권사와 그 외의 서부 아프리카 선교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이들은 연구자의 자료 수집을 비롯한 통역과 안내를 도와주었다. 아프리카에 대하여 텅 비어 있던 나를 새롭게 채워 가도록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께 더 없이 감사드린다.


나의 서부 아프리카 연구가 한국 교회와 아프리카 지역연구와 선교에 대하여 이해하거나 도움을 얻고자 하는 자들에게 작은 돌파구가 되기를 희망한다. 또한 텅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세계에서 무엇인가 새롭게 되고 선교를 생각하거나 시작하려는 개인과 교회, 선교단체의 미래를 바꿀 만한 새로운 아이디어도 비움의 과정을 거쳐 채움의 재료가 되었으면 한다. 『서부 아프리카 통으로 읽기』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서부 아프리카를 방문하여 리서치한 것을 「성경과 신학」, 「복음과 선교」, 「ACT 신학저널」, 「한국아프리카학회지」, 「아프리카미래협회」 주제발제에 게재된 것을 엮어 출판하게 되었음을 밝힌다. 멋진 디자인으로 수고해 준 참디자인 디자인팀에게 감사드리고, 출판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출판을 허락해 준 세움북스 강인구 대표께 한없이 감사를 드린다. 


2018년 10월 1일

안서동 연구실에서 장훈태


-저자 서문중에서


저자 서문·5


Part 1 _ 불어권 아프리카 세계 탐색
01 불어권 아프리카 세계 탐색·12


Part 2 _ 코트디부아르
02 두에꾸에 지역 궤에레족과 이주민의 문화적 집단갈등과 분쟁상황·52
03 코트디부아르 공화국 야오부 마을의 전통적 샤머니즘 문화·83
04 코트디부아르 기독교와 이슬람 정착요인·112
05 제3세계 전(全) 성도의 선교사화를 통한 교회개척 사역·133
06 코트디아부르 한인 디아스포라의 역할과 선교·160


Part 3 _ 모리타니아 공화국
07 모리타니아 이슬람공화국 문화의 다양성 ·192


Part 4 _ 가나 공화국
08 아딘크라 상징주의(Adinkra Symbolism)에 나타난 신념체계 문화·226


Part 5 _ 토고 공화국
09 꼬따마꾸 지역 땀베르마족의 문화적 다양성·254
10 낭가부 지역의 까비예족 문화의 가치체계와 선교 가능성 탐색·286


Part 6 _ 베넹 공화국
11 베넹 공화국 복음선교 전략(셀레스트 기독교의 역사와 교리)·316


Part 7 _ 부르키나파소 공화국
12 티에포족의 전통 노래에 나타난 신과의 소통·문화 정체성 ·350
13 보보디울라 시의 전래 ‘메기 신화’에 나타난 공동체사회의 결정론적 정체성·382


Part 8 _ 니제르 공화국
14 니제르 공화국의 흑마술에 대한 사회·문화적 정체성 변혁·412
15 구르마체족의 통과의례 노래에 나타난 관계적 특성과 공동체사회·439


참고문헌·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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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태 소개

저자는 안양대학교, 동신학대학원, 기독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그리고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심리학을 공부했다. 그 후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선교학을 연구해 신학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천안대학교 기독교학부 학부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동대학부교수와 학생처장으로 학생들을 섬기면서 선교-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헌신하고 있다. 또한 국제선교단체인 크리스타선교회(미국)의 한국본부장으로 선교 헌신자를 발굴하고 양육, 파송하는 사역을 하고 있으며, '2008 한국선교신학자 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유대인의 풍습', '선교학의 이론과 실제'. '초대교회선교'.'아시아선교전략'. '북서아프리카 선교기행'. '칼빈신학해설'. '최근의 칼빈연구'. '선교를 위한 문화인류학'이 있으며,
역서로는 '변화하고 있는 선교'. 가난한 자와 함께하는 선교, '선교의 새로운 영역'. '당신의 은사를 교회에서 활용하라'. 그리고 공동번역으로 '선교학대전'. '선교신학의 21세기 동향'.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수단의 기독교와 이슬람의 정착요인 연구', '언더우드의 신학과 선교사상 연구', '마그레브 지역의 무슬림 선교를 위한 기독교 교회의 상황화에 관한 연구'외에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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