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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노숙하기 (예수님과 동행훈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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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노숙하기 (예수님과 동행훈련. 1)

어느 목사의 4박 5일 서울역 노숙체험기

저자 : 김완섭  | 기독교신앙회복연구소 | 2019-12-10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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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ISBN 9791189787073
쪽수 184
크기 149*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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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2017년 6월 12일부터 16일까지 4박5일 동안 서울역에 나가서 노숙을 했다. 왕복 지하철비 5,000원만 들고 나가 어느 골목 뒤에 있는 작은 공간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4일 동안 잠을 잤다. 첫날은 굶었지만 나머지 나흘 동안은 무료급식소에서 식사를 챙겼다. 그렇게 하는 동안 보잘 것 없는 자기 모습을 발견했다. 하나님 앞에 모든 조건 내려놓고 벌거벗고 만났던 것이다. 많이 생각하고 많이 느끼고 많이 배웠다. 매일 순간마다 겪고 깨닫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예수님은 노숙자이셨다. 제자들의 집이나 현장에서 만난 사람의 집에도 주무셨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기본적으로 집이 없으셨고 거처가 없으셨다. 예수님은 이 땅에 그 어떤 조건도 가지고 계시지 않았다. 예수님을 체험하려면 모든 조건에서 떠나야 한다. 비전이라는 이름도 사역이라는 이름도 벗어버려야 한다. 기도제목도 지원해줄 가족들도 다 없어야 비로소 하나님 앞에 벌거벗고 설 수 있다. 교회도 성도도 다 벗어버리고 하나님 앞에 서보아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고 그래야 자기 자신의 초라함을 체험할 수 있다. 그래야 살아계신 하나님과 일대일로 만날 수 있다.
  저자는 하나님 앞에 일대일로 벌거벗고 서보고 싶었다. 과연 나는 누구인가?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어떤 존재인가? 겨우 닷새 동안이지만 자기 삶이 정말로 하나님과 뜨거운 관계인가를 짚어보고 싶었다. 그 어떤 조건도 다 치워버리고 하나님을 만나고 싶었다. 마치 예수님처럼 길거리에서 노숙해보고 싶었다. 목사라는 직분도, 문화사역으로 지역을 변화시키고 싶다는 비전도,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조건도 다 버리고 일시적이지만 오로지 하나님만 붙잡는 상황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었다. 예수님의 말씀이 정말 생생하게 살아있는 말씀으로 다가오는 순간들을 맛보고 싶었다.
  매일같이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4박5일 동안만이라도 그렇게 하나님을 만나면 하나님께서 나머지 생애에 남겨주신 일들을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실 성경 속의 수많은 선진들도 다 이런 기회를 가졌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얻은 아들을 번제로 드리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것은 아브라함의 인생 전체라는 조건을 다 치워버리라는 뜻이었다. 모세는 40년 동안 백성들을 이끌면서 수시로 이런 상황에 직면했었다. 모세 스스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그는 모든 상황을 다 해결했다. 그러나 그것은 모세 자신이 해결한 것이 아니다. 자기의 모든 조건을 다 벗고 하나님과 일대일로 대면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던 것이다. 삼손은 자기 목숨과 능력을 포함한 모든 조건을 빼앗겼을 때 가장 큰 일을 행했다.


  현대는 신앙체험을 경험하기 어려운 시대이다. 기본적으로 먹고 사는 모든 조건이 주어진 환경이기 때문에 그런 면도 있다. 사람의 인성이 변하고 생각이 너무나도 다양해진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생각대로 행하기 쉬운 시대이다. 그래서 신앙지도를 잘 받으려고 하지 않게 되고 신앙이 자랄 기회를 많이 놓쳐버린다. 더구나 고난을 피하고 책임을 부담스러워하는 성도들이 많아졌다. 자연히 하나님과 일대일로 대면할 기회도 많이 사라졌고, 하나님의 말씀이나 뜻보다는 자기 식으로 믿으려고 하는 그런 시대가 되었다. 그런 시대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을 만나는 일은 더욱 어렵게 되었다. 특단적인 조처가 주어지지 않으면 우리의 신앙은 더욱 희미해져갈 것이다.
  본 책을 통하여 이 땅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도전을 받고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되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충분히 이루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하여 교회가 대한민국을 고쳐나갈 수 있기를 또한 간절하게 바라는 바이다. 그렇게 될 때, 하나님과 일대일로 만난 사람들이 자기 변화를 통하여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낼 때, 기독교 복음의 진리는 더욱 길이길이 빛나고 세상을 바꾸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책 속으로


P.107
   "저는 만 원을 받으면서 속으로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기쁨의 크기를 말하라면 100만 원 정도 받은 느낌이 아니라 1,000만 원을 현금으로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감격하여 거듭거듭 고맙다고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노숙이 끝나면 한번 찾아뵙겠다고 약속하고 그 자리를 나왔습니다. 이제는 100원이 문제가 아닙니다. 부자도 그런 부자가 없습니다.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에 큰 기쁨을 안겨 주셨습니다. 만 원이 얼마나 큰 돈이고 얼마나 고마운 돈인가를 철저히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육신이 강건하지 못한 상태로 노숙을 나왔는데, 사흘 동안은 먹을 것, 잠 잘 데도 문제였지만 사실 몸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나흘째가 되니까 몸이 조금 풀리는 듯했는데 만 원을 받고 나니 다리가 너무 가볍고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만 원이라는 큰돈을 어떻게 쓸까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P.142
   "성도들을 더 늘리고 교회건물을 크게 세우고 더 큰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애를 쓴다면 그 사람이 아무리 유능하고 실력 있다고 할지라도 본향으로 나아가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많아지고 커진 것을 유지하려고 바락바락 애를 쓸 필요도 없습니다. 내 교인 빼앗길까봐 외곽지역까지 대형버스 돌리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들이지만 성도가 많아졌을 때 작은 교회에 가서 섬기라고 훈련시키고 흩어지게 할 수 있다면 저 본향에서는 귀중한 면류관 받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성도가 자기 양입니까? 다 주님의 양들입니다. 자기 성도 많아졌다고 주님께서 칭찬하시겠습니까? 노숙 닷새 만에 집으로 돌아가면서 생각하니까 정말 소용없는 짓들 많이 하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저도 꼭 그렇지는 않지만 비슷한 면이 왜 없었겠습니까? 주님 보시기에 쓸데없는 짓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P.159
   "이종훈 목사님이 맹호부대로 월남전에 파병되어서 전투에 참여했을 때 전투 중에 행군이 펼쳐지는데 물이 떨어져 몹시 힘들 때가 여러 번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물 한 방울 때문에 이리 비틀 저리 비틀하며 행군하는 사람들 가운데에서도 물 한 방울이라도 먹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얼마나 달랐는가를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부자가 지옥에 갔을 때 거지 나사로에게 손가락 물 한 방울만이라도 묻혀서 혀에 대달라고 하는 그런 욕구를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지옥의 실체를 전혀 상상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물 한 방울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체험했던 사람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P.166
   "육체의 어려움이라고 해서 그 어려움 자체가 신앙생활의 보약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육체적인 고난이란 하나님을 깨닫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이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는 데에도 육체적인 훈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물론 육체적인 훈련이란 꼭 직접적인 고통이나 괴로움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삶 가운데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현실적인 고난이 바로 육체의 훈련입니다. 마치 동방의 의인 욥이 육체적인 모든 고난을 경험하고서야 하나님께 더욱 진지한 고백을 드릴 수 있었던 것과 같은 것입니다. 생활 자체가 육체적인 어려움을 동반하는 초대교회와 같은 환경을 만들어 그 속에 자신을 내맡겨 보는 것이 노숙체험의 목적이요 결론입니다. 잔잔하지만 엄청난 은혜를 부어주신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P.176
  기독교 신앙은 버리는 훈련입니다. 버리지 않으면 더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신앙인에게는 신앙경력이 더 올라가고 직급이 올라가고 지도자가 되고 성취가 많아질수록 그런 것들은 다 버려야 할 것들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그대로 안고 있으면 절대 더 올라갈 수 없고 오히려 거꾸로 떨어져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개 여기에서 다 걸려 넘어집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서울역 노숙체험 첫째 날 이야기
1. 노숙하러 떠나면서
2. 노숙, 꼭 해야만 할까?
3. 급식차가 안 보인다.
4. 남의 집 처마 밑에 누워

서울역 노숙체험 둘째 날 이야기
5. 새벽 무료급식소
6. 커피 한 잔의 눈물
7. 머리 둘 곳 없다는 말씀
8. 교회 옆에서 얼어 죽은 노숙인
9. 헌금 500원
10. 박스 한 장의 고마움

서울역 노숙체험 셋째 날 이야기
11. 지하철비 2,150원
12. 익숙함의 경고
13. 핸드폰 충전을 맡기면서
14. 무료급식소를 찾아내다.
15. 다람쥐 쳇바퀴
16. 노숙인 공동숙소
17. 노숙자 아니시죠?

서울역 노숙체험 넷째 날 이야기
18. 매매하는 표
19. 커피 한 잔의 여유
20. 단팥빵 한 개
21. 만 원의 엄청난 행복
22. 널뛰는 마음
23. 만 원짜리 한 장으로
24. 노숙의 마지막 밤

서울역 노숙체험 다섯째 날 이야기
25. 노숙인은 누구인가?
26.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27. 본향을 향하는 백성처럼
28. 집으로 돌아와서

서울역 노숙체험 그 이후의 이야기
29. 노숙 후의 느낌
30. 4박5일 노숙을 마치고 나서
31. ‘참좋은친구들’을 찾아

맺는 말 : 노숙자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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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섭 소개

김완섭은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였으며, 2002년에 서울 거여동에 새소망교회를 개척하여 담임목회하고 있다. 1990년에 도서출판 이레서원을 설립하여 20여년 간 운영한 바 있으며, 목회 중에 국토순례전도단을 조직하여 4년 동안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전국전도를 완주하였고, 지역문화사역을 위하여 한국오카리나박물관을 설립하였으며, 지역교회연합을 위하여 거마지역크리스천커뮤니티를 섬기고 있다. 국토순례전도를 하면서 수년 간 받은 사명을 위하여 헌신하고 있으며, 급격하게 무너져가는 기독교신앙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기독교신앙회복연구소를 만들고 체험을 통하여 온전한 변화에 이르게 하기 위한 예수님체험 제자학교를 준비해나가고 있다.
저서로는 ‘복음소책자’ 시리즈『당신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기독교에 대해 궁금해요』『교회는 왜? 성경은 왜?』『통째로 예수님 읽기』『천국과 지옥 보고서』『믿음 이야기』, ‘나만의 성경’ 시리즈 『나마의 마태복음』『나만의 마가복음』, 그리고 예수님동행훈련 시리즈 『예수님과 노숙하기』『십자가 지고 골고다로』『예수님 따라 복음서 속으로』,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성화 : 두 번째 만남』『그리스도인의 개혁 : 출발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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