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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

“서천에 흐르는 소백산 –고향산천과 새 생명”에서 “서천에 흐르는 소백산”은 무위의 자연이고 “고향산천과 새 생명”은 인위의 언어이다. 처음에는 “서천과 소백산”이라는 자연만이 홀로 있었을 것이다. 이 자연 속에 인간이 살면서 고향산천과 새 생명이라는 언어가 있게 된 것이다. 시인의 고향, 경북 영주의 서천과 소백산에 대한 추억이 강렬하며 그의 의식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그것들은 시로 표현하기 위하여 시는 마음의 꽃이고 이 시집은 그 꽃밭인데 꽃은 나무의 예술이며 시는 사람의 예술이다. 이제 류용하 시인의 마음의 꽃밭을 거닐며 그의 예술의 향기에 취해서 내적으로 형상화 한다. 자연의 숨소리를 듣고 그 자연과 영적 교감을 이루는 신화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70이 넘어서 등단한 시인의 고뇌와 인생의 흔적을 보면서 간접 경험을 맛보게 될 것이다.

시인의 체험과 삶의 여정을 언어의 예술로 농축하여 표현한 글들이다.

(유승우 박사의 평설 중)

시인의 말

언제나 설레고 가슴 벅차오르는 곳 고향산천이다.

시골이든 도회이든 우리는 잊지 못할 고향의 추억을 간직하고 더듬으며 세월을 벗하고 있다.

그곳엔 어버이의 숨결과 사랑 소꿉친구의 그림자가 살아 숨 쉬고 손짓하며 부르고 있다.

힘들 때도 기쁠 때도 그 어느 때도 달려가 포근히 감싸 안겨 세상의 티끌과 번뇌 그 모두를 씻기고 편안히 안식에 이르고 싶은 곳이다.

세상살이에 분주한 나날에는 가슴에만 묻어 두었었지만 이제 종심소욕從心所欲에 이르러 붓을 들어 명산 소백산 자락에 깃들어 서천과 함께 자리한 영주 고을의 고향산천을 노래하고 아픔도 치유하며 남은 세월을 싯귀에 담아 이 세상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고 읽혀 질 수 있게 되니 즐겁고 보람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우리 모두 고향산천과 삶의 굴곡에 새롭고 곱디고운 수를 놓아 그 정기가 하늘에 닫고 생의 진미를 한껏 맛볼 수 있는 아름다움을 싯귀에 담아 노래하고 춤추게 되기를 기원하고 소망하여 보며 평설을 써주신 존경하는 유승우 박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목차

시인의 말 / 5

1부 고향산천

고향산천 1 / 12

고향산천 2 / 14

고향산천 3 / 16

고향산천 4 / 18

고향산천 5 / 20

낙화암천 1 / 22

낙화암천 2 / 24

어머니 / 25

번데기 / 27

어머니와 조밭 1 / 29

어머니와 조밭 2 / 31

오! 무릉 / 33

라일락 향기 그윽하니 1 / 34

라일락 향기 그윽하니 2 / 36

라일락의 나들이 / 38

라일락 우정의 여정 / 40

윷놀이 / 42

한마음 회 / 43

산계 뜰 / 45

울산 여로 / 47

선비 촌 / 49

탄생 그리고 세월 / 51

고희 / 53

2부 한강 곁에서

얼어 버린 한강 / 56

강물 그 속의 꽃잎 / 57

강변 / 59

한강 저녁 풍경 / 60

강태공 / 62

한강 참새 떼 / 64

강물은 출렁이고 / 65

한강 / 66

물결 / 67

갈매기 / 69

억새 / 70

황토 물 / 72

3부 꽃은 피고 지고

풀잎과 꽃잎 / 76

나팔꽃 / 78

꽃잎 / 80

6월 아카시아 꽃 / 82

꽃잎에 입맞춤하고 / 84

갯버들 / 86

해바라기 / 88

달맞이 꽃 / 89

억새의 둥지 / 90

찔레꽃 / 92

장미 / 93

화단 / 94

진달래 / 96

4부 새 생명과 건강을 찾다

신촌 여명 / 98

백의의 천사 / 100

신촌 마당 / 102

기도 / 104

달빛 / 105

새벽이 오면 깨어납니다 / 107

여류 명의 웃음을 알게 하다 1 / 109

여류 명의 웃음을 알게 하다 2 / 111

아침이 온다 / 112

산성과 건강 / 114

꿈속에서 이병철 회장님을 만나다 / 115

성취와 희망을 얻다 1 / 117

성취와 희망을 얻다 2 / 119

한줄기 여명 / 120

평론 --유승우 박사

원형(原形)에 대한 향수의 시적 형상화 /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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