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좋아해서 어릴 적 별명이 고래였고 그래서 제 일기장 이름이 고래일기입니다. 멋스러운 이름으로 한번 바꿔볼까도 했지만 그것을 고민하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을 알기에 그림만 열심히 그립니다.

오늘 그릴 그림일기, 내일로 미루기를 잘하는 저이지만 마음에 그려진 주님과의 이야기를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한 장 한 장 채워진 365일이 누군가에게 따스하게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저는 놀랍게 부어주시는 사랑을 이렇게밖에 표현할 줄 모릅니다. 제 보잘것없는 그림도 기뻐해주시는 주님만을 바라봅니다. 고래일기는 주님 사랑으로만 소문나기를, 고래일기는 아버지 기쁨으로만 가득 차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