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노예 해방을 선포했고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손꼽히는 에이브러햄 링컨(1809년 2월 12일~1865년 4월 15일). 지금까지도 해마다 전 세계 600만 명의 사람들이 링컨 기념관을 찾고 있으며 그에 관한 책들은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다. 링컨에 대한 이야기들은 대부분 자유와 민주주의 정신을 수호한 대통령으로서의 영웅적 면모에 초점을 맞추지만 그는 정치인 이전에 어린 시절부터 성경을 사랑해서 평생에 걸쳐 말씀을 수없이 읽고 묵상한 믿음의 사람이었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그의 ‘게티즈버그 연설’ 등 그가 남긴 연설과 대화에는 성경 말씀이 빈번히 인용될 정도로 그의 사상과 중심에는 언제나 성경 말씀이 있었다. 하지만 그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정규학교도 다닐 수 없을 만큼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변호사가 되었고,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아홉 번 낙선했고, 친모, 누이, 애인, 세 자녀가 먼저 세상을 떠나는 등 지독한 비극을 맛봐야 했다. 이는 그에게 깊은 정서적 상처와 세상에 대한 허무의식을 남긴 반면 영원한 천국을 사모하며 순례자의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 책에는 링컨이 대통령이기 전에 예수님의 옷자락을 붙들기 위해 날마다 하나님을 간절히 찾은 가난한 영혼이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하나님을 향한 진실하고 굳센 믿음의 고백을 온전히 담은 이 책은 그 영혼의 민낯이다. 또한 링컨이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했으며 천국을 사모했던 순수한 신앙의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