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아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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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예문기획
출시일	199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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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 어린 목소리

박종관의 목소리는 물기 어린 듯 촉촉합니다. 그래서 발라드 풍의 잔잔하고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에 어울립니다. 첫 앨범에서 시도한 것도 바로 그렇게 박종관의 목소리에 어울리는 곡으로 구성하여 첫 작품에서 실수하기 쉬운 부분들을 해결합니다. 여덟 곡의 적은 곡 수가 다른 앨범과 비교했을 때 선택에 망설임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곡마다 개성이 살아있어 듣고 나면 후회하지 않을 앨범입니다. 평화나라의 강원명과 트리니티 스튜디오 식구들이 앨범의 작업을 했습니다.
잘 외워두었다가 주일 아침 흥얼거리며 부르고 싶은 노래 '싱그런 아침 햇살'이 박종관을 알리는 첫 노래입니다. 타이틀곡 '그의 아픔과'는 박종관의 흐느끼는 듯한 목소리와, 곡 중간에 삽입되어 애절함을 더하는 바이올린이 가미되어 인간으로 오신 주님의 아픔과 고통을 잘 표현합니다. 이별의 아픔을 삭이는 한편 서로 축복하는 노래 '좋은 친구들'이 이어지고 '너로 인하여'에서도 피아노와 기타의 평화로움이 펼쳐집니다. 반드시 고음부가 화려하게 존재해야만 좋은 곡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편 123편으로 가사를 삼고 곡을 붙여 듀엣으로 부른 노래 '하늘에 계신 주'는 하나님께 간구하는 마음이 애절하게 나옵니다. 후렴을 코러스가 함께 부르며 사랑을 전하는 마지막 곡 '사랑'까지 짧지만 들을만한 음악들이 담긴 앨범입니다.
구성면에서 약간 닮은 <김재훈>의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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