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이젠 스탠다드 3인조 보컬로 자리잡은 셀라. 셀라의 활동은 여러모로 80년대와 90년대 왕성한 활동을 했던 혼성 3인조 보컬 그룹 퍼스트 콜을 연상케 한다. 그들의 2006년 앨범 [Bless the Broken Road]는 퍼스트 콜과의 유사점이 더욱 두드러지는데 그것은 본작이 퍼스트 콜의 전매특허와도 같았던 '객원 싱어들과 함께 제작한 음반'의 형태이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앨범이었던 [Beyond the December] 시리즈를 비롯해 그들의 앨범에서 동료 아티스트들의 목소리와 조우했던 퍼스트 콜처럼, 셀라도 이 앨범을 통해 많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협력체제를 이뤘다.

셀라의 활동가운데 저간의 아쉬움을 남겼던 부분이라면 여성멤버의 교체를 들 수 있다. 탁월한 보컬로 셀라의 축이 되었던 니콜 스폰버그가 팀을 떠났고 그 뒤를 이은 멜로디 크리텐든마저도 한 장의 앨범 이후 팀을 떠나기로 해서 많은 팬들을 오매불망하게 만들었다.

다행이 본작 [Bless the Broken Road] 기획직전 새로운 멤버인 에이미 페리가 가세하게 되어 3인조 체제는 이상없이 유지되게 되었다. 재밌는 것은 이 앨범에서 멜로디 크리텐든과 에이미 페리 모두가 '게스트 보컬'로 참여했다는 점. 그래서 이번 앨범에서 셀라의 멤버는 앨런 홀과 토드 스미스 두 명으로 구성된 것처럼 여겨진다.

게스트로 참가한 아티스트들은 쟁쟁하다. 단순히 최근의 활동상에서만 그렇다는 뜻이 아니라, 신/구, 장르, 크리스천/일반 음악계의 장르의 구별이 없을 정도의 우군들이 모였다는 뜻이다. 발로우 걸 같은 신인급 아티스트 부터 신시야 클로슨 같은 노장 가수까지. 니콜 노더만 같은 AC 팝 스타일부터 플럼같은 락스타일까지. 사실 그 스타일이 앨범 안에서 크게 살아나는 것은 아니지만 보컬의 힘만으로도 충분히 빛이 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