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교회의 새로운 도전들(개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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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나눔사화살표
저자 성석환  화살표
출간일 2020-04-02
ISBN 9788970279763
쪽수 365
크기 153*225

상세정보

노영상 원장 (총회한국교회연구원)
성석환 교수님의 본 책의 발간을 축하한다. 성 교수는 이 책을 오늘날 북미에서 제기되고 있는 ‘선교적 교회론’에서 시작한다. 선교적 교회론을 주장하는 신학자들은 잘못 정위된 교회의 존재 이유를 성찰하며, 하나님께서 교회를 파송한 목적대로 운영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이들은 복음전파와 개종전도의 선교론이 교회됨의 본질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그들은 거의 2세기 동안 이어온 교단과 교파 중심의 성장주의와 승리주의의 선교에 대해 전면적인 비판을 제기하는 것이다.
선교적 교회론은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개념과 연결된다. 선교적 교회론을 주장하는 신학자들은 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파송된’ 공동체로서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 자신임을 말한다. 선교적 교회는 교회가 하는 일에 착목하기보다는 교회의 본질 자체에 대해 고민한다. 이 운동은 교회성장이나 교세확장에만 몰두하는 목회나 선교 프로그램을 비판한다. 교회는 상황과 문화 속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으로부터 파송 받은 공동체임을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주체가 되는 선교에 동참해야 한다고 그들은 주장한다. 한 부서의 사역으로 혹은 전문 선교사들의 사역으로 축소돼버린 현대교회의 선교를 반성하고,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 자체가 선교임을 그들은 강조하는 것이다. 사람들을 불러 모아 건물을 넓히는 것이 교회의 주된 목적이 아니며,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나라’의 삶을 증언하고 세상 사람들을 그러한 삶으로 초청하는 것이, 파송 받은 이들이 견지해야 할 ‘선교적 삶’임을 이들은 강조한다.
‘새로운 교회’라고도 불리는 선교적 교회의 입장은 교회가 파송된 지역사회를 교회와 경계를 지어 대상화하지 않는바, 오히려 지역사회를 선교의 현장(missional field)으로 인식한다. 교회의 지역사회성을 강조하면서 이웃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공동체를 형성해 가는 것이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라는 것이다. 지역을 선별하여 교회를 세우고 발전시키는 교회개척이 아니라, 하나님이 시역에 동참하여 지역의 사람들을 만나고 교제하면서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되는 공동체가 교회여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성장기 한국교회는 대형교회를 표준으로 삼고, 지역공동체를 교제의 대상이 아니라 동원의 대상으로 여겼었다. 지역공동체의 일원이 되기보다는 지역의 중심이 되고자 했다. 그러나 21세기의 네트워크 사회는 더 이상 종교단체가 지역의 중심이 되도록 허용치 않는다. 오히려 교회가 지역의 공론의 장에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교회가 지역의 일원으로서 지역적 정체성을 공유하는 것이다. 교회는 ‘그들’만의 모임이 아니고 세상 가운데 파송된 개방된 공동체여야 한다. 특히 지역공동체의 복지와 행복을 위해 교회가 해야 할 일을 다양하게 모색하면서, 하나님에 의해 파송된 공동체로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환대하고 사랑하는 것이 교회의 소명임을 선교적 교회론을 주장하는 이들은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선교적 교회론은 금 번 총회가 추진하고 있는 ‘마을목회’의 입장과 궤를 같이 한다. 마을목회는 무엇보다 공동체적 삶을 복원하기 위한 목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한국사회에서 ‘마을 만들기’ 정책이 가지는 정치사회학적 의미까지도 함께 고려해야 그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마을목회는 주지하다시피 오늘의 쇠퇴하는 교회의 위기 속에서 나온 실천적 프로그램으로, 지역선교와 ‘문화선교’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그리스도인과 교회공동체는 우리가 살아가는 곳에서 복음을 어떻게 증언할지 늘 고민해야 한다. 선교적 교회는 사람들을 교회로 불러 모으기 위해 온갖 흥밋거리를 만들어 내는 곳이 교회가 아니며, 지역사회와 문화 속으로 깊숙이 복음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교회의 모든 자원과 자산을 동원하여 하나님나라를 증언하는 교회여야 한다고 선 교수는 말한다. 문화를 변혁시키기 위해 필요한 희생이 있다면 기꺼이 감당하고 복음의 능력을 발휘하려고 하는 교회가 선교적 교회라는 것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선교의 주체가 되는 분이시다. 그분은 아들을 보내시고, 아들과 함께 성령을 보내셨다. 또한 아들은 자신을 믿는 제자들을 아버지께서 자신을 보내신 것처럼 세상에 보내신다(요 20:21). 파송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파송의 주체가 아니라 보냄을 받은 자들이다. 저마다의 상황과 역사와 문화 속으로 파송 받은 우리들은 그곳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선교적 삶을 살아야 한다.
문화는 인간의 삶 전체를 포괄하는 복합총체로서, 우리의 삶 전 영역을 대상으로 하는 목회다. 성 교수는 문화목회적 실천은 선교적 교회론의 목회 프로그램이며 그것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이라고 한다. ‘문화목회’는 복지, 경제, 교육, 환경 등과 같은 인간의 삶의 전 영역을 공유하는 실천적 목회 프로그램인 것이다.
성 교수는 선교적 교회론에서 출발하여 그것을 마을목회의 차원에서 해석하였으며, 아울러 그러한 교회의 본질을 구성하는 선교를 위해 인간의 삶 전 영역과 깊이 연관된 문화목회를 강조하였다. 이러한 성 교수의 문화목회적인 마을목회에 대한 제안이 우리의 목회 현장을 크게 변화시키리라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본 책의 소개를 가름한다.


목차

서론: 한국교회의 새로운 비전, 지역과 함께 하는 ‘선교적 교회’ / 18
제1부 새로운 교회,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
| 제1장 | ‘생존의 교회론’과 ‘선교적 교회론’ / 28
| 제2장 | 교회의 선교적 정체성 / 44
| 제3장 | ‘선교적 교회’의 개척과 자비량 사역 / 53
| 제4장 | 선교적 교회개척의 동향과 실천 / 67
| 제5장 | 기성교회의 선교적 변화 / 82
| 제6장 | ‘선교적 교회’의 새로운 리더십, ‘공동목회(Team Ministry)’ / 89
| 제7장 | 선교적 공동체인 교회 / 100
| 제8장 | 한국적 ‘선교적 교회’의 가능성 / 108
제2부 지역공동체와 함께 하는 교회
| 제1장| ‘성육신 신학’과 지역공동체 선교 / 122
| 제2장| ‘선교적 교회’와 도시선교 /131
| 제3장| 지역공동체를 섬기는 미국의 ‘세이비어 교회’ / 140
| 제4장| 도시공동체를 세우는 영국의 도시선교 / 150
| 제5장| ‘후기세속도시(post-secular city)’와 새로운 선교의 비전 / 162
| 제6장| ‘마을목회’의 비전에 담긴 선교적 의미 / 173
| 제7장| ‘선교적 교회’의 목회적 실천, ‘문화목회’ / 182
| 제8장 | 지역공동체의 ‘문화복지’와 ‘선교적 교회’ / 189
제3부 21세기의 문화적 도전과 새로운 교회
| 제1장 | ‘문화’ 속으로 파송된 교회 / 200
| 제2장 | 포스트모더니즘의 도전과 ‘선교적 교회’ / 207
| 제3장 | ‘네트워크 사회(Network Society)’와 교회의 미래 / 215
| 제4장 | 한국사회의 탈종교화와 선교적 대응 / 223
| 제5장 | 선교적 과제로서의 ‘청년문제’ / 230
| 제6장 | ?‘더 나은 사회’, ‘선교형 교회’, 그리고 ‘공동의 선’까지 :
영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 238
제4부 ‘선교적 교회’와 ‘공공신학(Public Theology)’
| 제1장 | ‘공공신학’의 등장과 의미 / 252
| 제2장 | 공적 진리인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 / 260
| 제3장 | 선교적 공공성의 기초: ‘이웃되기’와 ‘경청(listening)’의 해석학 / 276
| 제4장 | 선교적 공공성의 실천 1: 지역공동체 세우기 / 288
| 제5장 | 선교적 공공성의 실천 2: ‘윤리적 소비’ 운동에 참여하기 / 298
| 제6장 | ?선교적 공공성의 전망: ‘후기세속사회
(post-secular society)’와 교회 / 309
| 제7장 | ?선교적 공공신학자로서의 삶: 〈도시공동체연구소〉에서
〈We Help People〉까지 / 323
결론: 한국교회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며 / 337
에필로그: 미국 캘리포니아 ‘선교적 교회’를 가다 / 344


추천의 글



성석환 소개

연세대학교 신학과(B.A.)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M.Div., Th.M., Th.D.)에서 공부했다. 스위스 보세이 에큐메니컬 연구원(The Graduate School of Bossey)에서 수학했고, 안양대학교 기독교문화학과 교수를 거쳐서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의 신학과(기독교와문화 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기독교 윤리의 관점으로 한국 사회와 교회의 신학적 주제들을 다루고 있으며, 2010년 ‘도시공동체연구소’(The Center for City & Community)를 설립하여 시민 사회와 지역 사회에서 교회의 공적 역할에 대한 연구와 실천에 헌신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선교적교회네트워크’(Missional Church Network in Korea)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교회 개척과 갱신을 위한 교회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공공신학’(Public Theology)의 한국적 적용과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지역 공동체를 세우는 문화 선교』(두란노아카데미, 2010),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교회의 새로운 도전들』(한국교회연구원, 2018)이 있고, 편저로는 『선교적 교회의 오늘과 내일』(예영커뮤니케이션, 2016), 『문화목회를 말한다』(대한기독교서회, 2017) 등이 있으며, 후기 세속 사회의 종교 담론과 공공신학과 관련하여 여러 편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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