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제자들은 왜 그렇게 무력하기만 할까요?
실패를 당연한 것으로 수용하고 살아가는 패배주의에서 이제 우리는 돌이켜야만 합니다.

그리하여"환난 중에서의 승리의 까닭"이 예수 그리스도 때문인 것을 증언해야만 합니다. 삶의 의욕을 잃고 있는 이들에게, 생의 폭풍우 속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가슴앓이 하는 이웃들에게 성경이 처방하는 이 치유의 메세지를 드립니다.

제1장 당신은 피곤하십니까
제2장 당신은 염려하십니까
제3장 당신은 낙심하십니까
제4장 당신은 자유하십니까
제5장 당신은 두려워하십니까
제6장 당신은 실패하셨읍니까
제7장 당신은 자백하셨읍니까
제8장 당신은 분노하셨읍니까
제9장 당신은 원망하십니까
제10장 당신은 질투하십니까
제11장 당신은 고독하십니까
제12장 당신은 안녕하십니까

■ 본문속으로
당신은 안녕하십니까
당신은 안녕하십니까?
한국의 문화적인 흐름과 유대인들의 그것에서 닮은 꼴의 모습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 하나는 인사입니다. 유대인들은 만날 때마다 "샬롬"이라는 인사를 주고받습니다. 이것은 옛날 예수님의 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그들의 인사방법입니다. "샬롬", 이 말의 뜻은 "평안하십니까?"입니다. 이것은 우리 한국의 인사법과 얼마나 방불한지요? "안녕하십니까, 평안하십니까?", 이것은 유대민족이나 한국민족 둘 다 안녕하지 못한 민족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해 주는 사건일지도 모릅니다. 흔히 우리 민족을 자랑할 때 이런 명칭을 많이 사용합니다. "백의 민족,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 그러나 이 말은 어쩌면 역사적으로 평안하지 못했던 우리들의 열등감을 보상하기 위해서 우리가 붙여 준 하나의 별명일지도 모릅니다. 더 솔직한 설명은 우리는 결코 우리의 힘으로 평안을 보장할 수 없는 삶을 살아 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밖으로부터 우리에게 주어지는 이 평화를 기다리고 소원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평안을 그렇게 애타게 갈망함에도 불구하고 평안할 수 없었고 그래서 만날 때마다 이 슬픈 인사를 오늘도 주고받습니다. "안녕하셨어요? 평안하셨습니까?"
이 평안에 대한 성경의 처방은 무엇입니까? 기독교 신앙은 평화를 갈망하는 인간의 물움에 대답을 갖고 있습니까? 갖고 있습니다. 그것이 본문의 선언입니다. 바울 사도는 본문을 통해서 이 말씀을 받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평강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의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의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만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본문에서 약속하신 하나님의 평강, 하나님의 평화,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다고 약속하신 이 평화는 도대체 어떠한 평안을 말하는 것입니까? 먼저 성경이 증언하는 이 평안의 문제에 대해 오해가 없도록 이 말씀을 전제하겠습니다. 성경이 평안을 말할 때 그 평안은 환란이 면제된 평안을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은 여전히 우리에게 염려거리와 걱정과 불안과 파도와 폭풍우와 비바람과 어두움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것을 면제하거나 이것을 꼭 내 곁에서 멀어지게 함으로써 평안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이야기하는 평안은 환란과 파도의 한복판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그런 평안입니다.
예를 들겠습니다. 기상이 나쁜 날 비행기를 타보셨습니까? 구름이 끼인 날,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 비행기를 타보신 일이 있으신지요? 비행기가 흔들리고 마음이 안정되지 못한 상태에서 비행장을 떠날 때 비행기를 탑승한 탑승객들의 마음은 대단히 우울하고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비바람치고 안개끼인 날 마침내 이 비행기가 높이 상승하여 구름 위를 향해서 올랐을 때 구름 아래서 볼 수 없었던 전혀 다른 색상의 하늘과 우주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위에서 내려다 보는 구름은 우리에게 지극히 평화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이를테면 성경이 말하는 평안은 이런 유형의 평안입니다. 그것은 구름이 사라진 평안이 아니라, 비바람이 사라진 평안이 아니라, 폭풍우가 사라진 평안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평안, 이 초월적인 평안입니다.
┃본문 205∼207p. 中에서│

이동원 소개

지구촌교회를 창립한 이동원 목사는 현재 지구촌교회 원로목사, 지구촌 목회리더십센터 대표로서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복음 사역의 선두주자로서 활약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이스턴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학위를,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선교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자랑스런 동문상(Alumni of the Year Award)’을 수상했다. 리버티 침례신학대학원에서 명예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세계적인 복음주의 강해설교가들에게 수여하는 ‘스펄전 동역자상(Spurgeon Fellow)’을 수여받기도 했다.

저서로 《너희는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살라》,《너희는 광야로 진군하라》, 《너희는 일어서 다시 가라》(이상 압바암마),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나님의 선물》, 《쉽게 풀어 쓴 누가의 예수 이야기》, 《아들아, 씨유 인 헤븐》(이상 두란노), 《영성의 길》(규장), 《내 영혼의 내비게이션》(생명의 말씀사), 《천국은 우리집 같아요》(북쌔즈)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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