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위원도 전문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교회의 안내위원도 호텔의 벨보이나 항공기의 스튜어디스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아무리 교회의 이미지가 좋고 교회가 부흥되었다 해도 현장인 교회 입구에서 직접 교인을 대하는 안내위원이 불친절하다면, 교인들은 그 교회에서 정착하는 것을 꺼리게 될 것입니다.
새신자의 정착률을 높이고 행복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목회자의 이미지와 설교도 중요하지만, 교회의 첫인상과 같은 안내위원의 역할도 그에 못지 않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교회에서 섬김의 질을 높이길 원한다면, 이제 이 책을 통해 안내위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변화로 교회의 큰 부흥을 주도하시길 바랍니다. 이 책은 매우 효과적인 안내위원 훈련지침서로써, 한국 교회의 안내위원 사역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1. 안내위원의 선발기준과 준비사항
2. 안내위원의 사명과 중요성
3. 안내위원의 구체적인 전문 사역법
4. 베스트 안내위원의 기본 인사법
5.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안내위원의 행동법
6. 새신자들을 위한 안내 지침 10
부록

■ 서문
행복하고 건강한 교회를 만들고 싶은 마음에
얼마 전에 포춘지가 신년호에서 미국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100대 회사를 조사하여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이름조차 생소한 '컨테이너 스토어'라는 중소업체가 1위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이 회사 임직원들은 각종 언론과 인터뷰하느라 업무도 제대로 못보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 회사는 옷장, 부엌, 창고 등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수납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각종 다기능 용품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즉, 각종 의류를 크기나 기능별로 구분해서 옷장에 넣을 수 있는 수납용 플라스틱 박스와 창고를 구석구석 잘 이용할 수 있게 만든 개량선반 등의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시스템스, 골드만삭스 등의 일류기업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번 포춘지의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선정기준으로 꼽은 종업원들의 만족도에서 알 수 있는데, 이 회사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97%나 되는 종업원들이 "이 회사의 임직원들은 서로를 감싸준다", "이 회사는 친구들에게 소개하기 좋은 직장"이라고 응답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설문조사의 결과보다는 그 배경에 있는 이 회사 사장만의 독특한 경영철학에 주목해야 합니다. 고교동창생인 개렛 분과 킵 틴델은 "남을 위해 일한다"는 철학으로 창업을 결행했고, 이들은 종업원들을 가장 위대한 자산으로 여겼습니다. 그들의 신조는 바로 "위대한(great) 한 명이 좋은(good) 세 명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종업원들을 위대하게 생각하고 그에 걸맞게 대우해 주면 한 명의 종업원이 세 명 이상의 일을 해낸다는 평가입니다.
물론 그들의 말은 단순한 사탕발림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실제로 '위대한 직원'들에게 다른 회사보다 두 배 가량의 급여를 주었고, 직원들이 자사 제품을 살 때에는 40%의 할인혜택을 주고, 근무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지난해에는 5년 이상 근무한 사람에게만 주던 3주의 휴가를 3년 이상 근무자로 확대하는 등 회사의 형편이 허락하는 한 창업 이래 복지혜택을 계속적으로 늘려왔습니다.
게다가 종업원들에 대한 신뢰와 재정상태 등 모든 경영정보를 공개하고 중요정책을 함께 결정했으며, 교육의 기회도 파격적으로 늘려 종업원들이 애사심을 갖도록 했습니다. 일반 소매업종 회사들이 종업원들에게 실시하는 교육시간은 연평균 7시간인데 비해, 이 회사는 입사 첫해에 무려 235시간의 교육을 실시합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위대한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고객과 회사를 위대하게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 바로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 22년간 연평균 20%의 성장세를 보였고, 40평 남짓한 창고에서 시작해서 이제는 전국에 22개의 점포를 갖고 있고, 매출만 해도 지난해에 2억 3천 7백만 달러를 올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자랑은 이런 성장세에 있지 않고, 2천여 종업원의 이직률이 15~25%에 머문다는 점에 있습니다. 소매업종에서는 통상 20년이면 이직률이 100%를 넘는다고 하는데, 그것에 비하면 당연히 좋은 회사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내려집니다.
"아침에 일어나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는 틴델 사장은 "좋은 직장을 만드는 일은 끝이 없는 작업"이라고 말합니다. 이 기사를 보면서 우리가 섬기는 교회도 이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정말 교회에 오면 너무 행복하다고 고백하는 교회, 교회에 오면 기분 좋은 일들만 일어날 것 같은 교회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필요성에 따라 필자는 교회에서 안내위원의 사역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 책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사명은 무엇입니까? 교회가 해야 할 사명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을 살리는 일입니다. 사람 자체가 과업입니다. 사람을 키우는 것이 과업입니다. 그것은 영혼을 구원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고, 천국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을 키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훌륭한 지도자는 사람을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며, 사람을 계발시키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대개 사랑해야 할 것은 사용하고, 사용해야 할 것은 사랑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은 사랑하고, 물질은 사용하도록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랑해야 할 사람은 사용하고, 사용해야 할 물질은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런 개념이 분명히 바뀌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는 불신자에게 계속해서 비난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교회의 분위기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필자는 바로 교회의 안내위원도 호텔의 벨보이나 항공기의 스튜어디스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교회의 이미지가 좋고 교회가 부흥되었다 해도 현장인 교회 입구에서 직접 교인을 대하는 안내위원이 친절하지 못하다면, 교인들은 그 교회에서 정착하는 것을 꺼리게 될 것입니다. 새신자의 정착률을 높이고 행복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면 목회자의 이미지와 설교도 물론 중요하지만, 교회의 첫인상과 같은 안내위원의 역할도 그에 못지 않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교회의 질을 높이길 원한다면, 이제 이 책을 통해 안내위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변화로 교회에 큰 부흥을 일으키게 되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필자에게도 이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저의 작은 소망에 동참하여 기꺼이 책으로 만들어 주신 나침반출판사의 김용호 사장님과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책을 출간한다는 것은 두렵고 떨린 마음이지만 한 영혼을 살리는 일에 우리 모두가 동참하자는 의미로 감히 세상에 내놓게 되었음을 알립니다.
┃김학중 | 새안산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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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2. 안내위원의 마음자세
남을 돕는 안내위원의 사역에 동참하려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오늘날 교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 가지 크고 도전적인 사역가운데 들어서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일을 맡아서 해야 할까요? 여러분은 바로 리더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 입구에 서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람들을 맞이해서 그들을 좌석으로 인도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안내위원의 역할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안내위원은 자리에 앉은 사람들을 세심하게 살펴서 사람들이 불편을 말로 호소하기 전에 미리 다가가 그들을 도와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안내위원들에게는 한눈을 팔 시간조차 없습니다.
안내위원은 단지 예배시간에 목사님을 도와 예배를 원활하게 진행하는 일만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교회를 더욱더 잘 섬기기 위해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렇게 맡겨진 사역을 하나님이 주신 사랑으로 잘 감당해 나갈 때, 다른 사람 역시 그들의 삶 가운데서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교회에서 성도들을 안내하고 돕는 안내위원을 위해 성서적이고 실제적인 측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내위원들이 교회에서 자신의 사역을 더욱더 훌륭히 감당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우선 성경에서 이런 사역에 관해 어떻게 말씀하고 계신지 안다면 더욱더 자신의 마음과 정신을 새롭게 개혁하고 재무장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이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하는 것이라"(고전 12:28)
첫째, 사역의 중요성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남을 돕고 섬기는 사역에 하나님이 기름을 부어 부르셨다는 이 말씀을 깨달아 안내위원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먼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주님이 바라시는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교회와 목회의 비전에 맞추어 행동해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안내위원으로서 자신의 사역을 감당하고, 교회와 목회의 비전에 발맞추어 행동하기 위해 목사님과 끊임없이 많은 대화를 나누기를 바랍니다. 목사님과의 대화는 바로 여러분의 헌신과 봉사의 수준을 향상시키도록 여러분들을 격려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남을 돕고 안내하는 일이 단지 하나님이 기름부어 부르셨다는 특권이나 권위를 내세울 일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안내위원 사역을 담당하는 동기는 하나님이 계획하신 것을 수행함으로써 얻어지는 성공이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이런 긍정적인 마음으로 무언가를 얻고자 한다면, 아마도 굉장히 크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소명을 가지고 일해야 합니다.
저는 안내위원으로서 여러분이 하나님의 소명을 가지고 일하기를 원합니다. 단지 이 일이 해야 할 일이기에, 혹은 친한 친구가 이 일을 하고 있기에 안내위원으로 봉사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당신이 안내위원으로서 부르심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 여러분 자신을 억지로 안내위원의 사역에 끌어들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하나님께서는 안내위원의 사역에 부른 이들을 양육하신다는 것도 믿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자신이 마구 울어대는 아이들을 조용히 달랠 수 있는 능력도 없고, 경험도 없다고 느껴진다 해도 낙심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남을 돕고 안내하는 안내위원의 사역은 섬기는 마음을 가지고 봉사하면 됩니다. 여러분들이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봉사한다면 하나님은 여러분들이 맡은 일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시고, 당신을 늘 돌보아 주실 것입니다.
넷째, 맡은 일을 소홀히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맡은 일을 소홀히 여기면 안 됩니다. 여러분 모두는 의자를 정렬하고, 사람들을 자리에 앉히고, 헌금바구니를 돌리는 것 이상의 일들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마십시오. 당신은 기름 부음을 받아 하나님의 집을 지키는 집사인 것입니다.
┃본문 | '2.안내위원의 사명과 중요성' 중에서 | p.38-40

김학중 소개

저자는 이 시대의 부흥을 위해 기도와 예배의 회복, 신앙의 본질을 강조하는 목회자이다. 교회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함을 선포하며, 열정적이고 다각적인 선교활동을 통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꿈의교회 담임목사이자 CBS 기독교방송 재단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며 “다시 십자가”(예수전도단), “지금부터, 기도”(예수전도단),“답은, 기도”(예수전도단), “the Day: 당신을 만난 날”(예수전도단) 외에 50여 권이 넘는 책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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