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상 6 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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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대한기독교서회화살표
저자 기독교사상 편집부   화살표
출간일 2023-06-01
ISBN 9771227350001
쪽수 192
크기 153 * 222

상세정보



6월호 특집 한반도의 평화운동과 교회


전쟁의 아픈 기억을 되돌아보는 6월이다. 특별히 오는 7월은 6‧25 동란의 총성이 멈춘 지 70년을 맞는다. 1953년 7월 27일에 체결된 정전협정으로 인해 대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태는 멈췄지만, 전쟁의 상흔은 치유되지 않은 채 남북의 군비 경쟁과 적대적 관계는 계속 심화되었다. 다행히 이런 와중에 평화를 향한 각계각층의 움직임도 지속되었다.


이에 「기독교사상」에서는 전쟁을 생각하는 6월호 특집으로 “한반도의 평화운동과 교회”를 마련했다. 첫 번째 글에서는 ‘평화’의 개념을 거시적인 측면에서 논하며 현실 사회에서 평화를 이루려는 노력이 지닌 문제점과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두 번째 글에서는 평화학의 관점에서 한국교회 평화운동의 현실 및 문제점을 진단하고, 과제를 제시하였다. 세 번째 글에서는 주류 한국교회의 설교를 분석하여 반공주의를 넘어선 한국교회 설교의 평화적 대안을 찾고자 하였다. 이 글들을 통해 평화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그 개념과 정의를 이해하고 평화운동을 위한 교회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숙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특집 요약


1. 평화운동은 평화적이었나: 정전협정 이후 평화운동에 대한 인문학적 비평


‘종교와 평화’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이찬수 박사(전 보훈교육연구원 원장)는 이 글에서 ‘평화’란 무엇인가를 집중적으로 논한다. 필자는 정전과 분단 체제가 구조적 폭력의 진원지이자 문화적 폭력으로 작용한다며, 이는 힘에 의한 평화를 지향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평화를 원한다면서 이를 위해 군비를 늘리는 ‘안보 딜레마’에 빠진다고 설명한다. 또한 갈등과 전쟁 상황을 막기 위한 외부의 개입은 그 외부 세력에 대한 내부의 또 다른 갈등을 불러올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하며, 이를 위해 외부자는 이익의 관점에서 사태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한다.


평화란 폭력을 줄이는 과정, 즉 ‘감폭력’(減暴力)의 과정이라는 정의에 따라 필자는 ‘평화유지’(peace-keeping), ‘평화조성’(peace-making), ‘평화구축’(peace-building)을 통해 특정한 민족이나 국가를 위한 평화가 아니라 모든 이를 위한 평화운동을 벌일 것을 제안한다. 또한 이면의 구조적 폭력까지 꿰뚫어 보고 이를 해결하려는 순수한 의지가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2. 평화적 공존을 위한 한국교회 평화운동의 과제


정주진 박사(평화갈등연구소)는 평화학의 관점에서 한국교회의 평화운동 과제를 진단한다. 필자는 한국교회의 평화운동이 지닌 세 가지 문제점으로 (1) 목회자 중심의 소수자 운동이라는 점, (2) 세계적 평화 현안은 도외시한 채 한반도 평화와 평화통일 영역만 다루었다는 점, (3) 교회의 평화 담론과 역량을 만들어 낼 체계적인 평화교육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필자는 ‘당사자 참여’, ‘상향식(bottom-up) 접근’을 기반으로 한 평화구축 이론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서로 변화하기 위해 대화와 숙의의 과정을 거칠 것을 제안한다. 이념의 테두리를 벗어나 평화적 공존을 실현하기 위해 교회 내 역량을 키우고, 공동의 비전과 실행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3. 공산주의자는 죽어도 되는가: 한국교회 설교의 반공주의와 평화


임영섭 목사(경동교회)는 이 글에서 한국 대형교회의 설교를 분석하고, 반공주의를 넘어선 설교의 역할과 대안을 찾고자 한다. 먼저 필자는 대형교회의 반공 설교에 드러나는 네 가지 특징을 설명한다. 첫째, 반공주의와 친미주의가 결탁하였으며, 이로 인해 설교는 정의/평화의 성서적 가치가 아닌 안보/국익/경제발전 등 국가의 지배이념을 전파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 둘째, 과거의 사건에 대한 왜곡된 기억을 설교에 담아 이분법적인 논리로 그러한 갈등을 더욱 부추겼다. 셋째, 성서에 나타난 상징들을 동원하여 공산주의(자)를 악마화하는 데 사용했다. 넷째, 성서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폭력을 정당화하여 다른 이념을 가진 이들을 박멸하고자 했다.


필자는 마지막으로 이러한 교회의 세태를 비판하며, 모든 사람은 적군과 아군이 아닌, 단지 한 명의 인간일 뿐이라고 한다. 전쟁이 여전히 지속되는 국제사회 속에서 설교자들이 복음의 역할과 사명이 무엇인지 성찰하기를 바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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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글 - “국경선평화학교의 평화교육 운동, 지난 10년과 앞으로의 10년”(정지석‧김흥수 대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분단의 땅 철원에 국경선평화학교가 세워졌다. 그리고 최근에는 새로운 터전에 학교 건물을 세우고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학교 건물이라면 으레 교실과 도서관이 생각나는데, 숙소도 있고, 순례자의 집도 마련했다고 한다. 무슨 이유일까? 평화학교를 이끄는 정지석 목사가 어떤 뜻으로 이 학교를 세웠는지, 지난 10년간 어떠한 일들을 펼쳤는지 그의 평화 담론과 방법론에 귀를 기울여보자. 설립 10주년 및 새 교사 준공식을 앞두고 학교의 설립과 그간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심도 있는 대담을 나누었다.







차  례


권두언 다시 생각해보는 한국교회의 휴전 반대론 / 김흥수


특집 – 한반도의 평화운동과 교회
· 평화운동은 평화적이었나: 정전협정 이후 평화운동에 대한 인문학적 비평 / 이찬수
· 평화적 공존을 위한 한국교회 평화운동의 과제 / 정주진
· 공산주의자는 죽어도 되는가: 한국교회 설교의 반공주의와 평화 / 임영섭



교회와 현장
· [대담] 국경선평화학교의 평화교육 운동, 지난 10년과 앞으로의 10년 / 정지석, 김흥수
· [교계 포커스] 에큐메니컬 운동은 감사의 고백이어야 한다 / 김광수
· [나의 목회 수기] 부르심과 목회 / 조재호
· [자료 소개] 한국전쟁에 대한 WCC 중앙위원회 성명서: “한국 상황과 세계 질서에 대한 성명”



성서와 설교
· [구약성서에 나타난 약함의 신비 06] 왜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의 지도자가 된 것일까–에브라임의 계보(대상 7:20-27) / 배희숙
· [출애굽기에서 만난 하나님 03] 이적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권능(출 3-4장) / 장석정
· [1세기 갈릴리 땅에서 다시 읽는 예수의 비유 04] 달란트/므나 비유: 맘몬과 겸하여 섬길 수 없는 하나님 나라 / 박인희



문화, 역사, 신학
· [기독교 이단들의 경전 03] 김백문의 『기독교근본원리』 / 탁지일
· [현대 교회의 위기에 맞선 목회적 신학자들 06 (마지막 회)] 한국교회 토대 형성에 기여한 선교사 곽안련: 전도자에서 실천신학 교수까지 / 안교성
· [탁사 최병헌의 연설문 모음집 『연설초집』 05] 단체의 효력(團體의 效力) / 최병헌(역주 이동원)
· [나의 박사 논문을 말한다] 탈북청소년의 가족 경험 이해와 이를 근거로 한 목회적 돌봄 모델 / 임성민




책마당
· 니시무라 히데키의 『‘일본’에서 싸운 한국전쟁의 날들: 재일조선인과 스이타사건』
  재일 한국인 청년들은 왜 반전(反戰) 투쟁에 나섰나 / 김재명
· 로완 윌리엄스·메리 저나지의 『로완 윌리엄스와의 대화: 정의와 사랑에 관하여』
  정의로 가는 길, 대화 / 설왕은
· 우도 슈넬레의 『우도 슈넬레의 신약정경개론』
  신약성서 개론(Einleitung)의 새로운 교과서, 슈넬레의 역작으로 신약학 입문하기(einführen) / 김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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