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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회 사건의 진실

국가폭력에 희생된 한 신앙모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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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대한기독교서회화살표
저자 한울모임 편집위원회  화살표
출간일 2022-12-30
ISBN 9788951121098
쪽수 464
크기 신국판

상세정보





“순수한 신앙공동체를 꿈꾸던 한울모임은 어쩌다 ‘한울회 사건’으로 조작되었나?”
“국가폭력의 희생자들이 41년 만에 밝히는 ‘한울회 사건’의 실체와 진실”



기독교 신앙공동체 한울모임은 믿음과 진리를 찾는 순수하고 진지한 젊은이들이 모여 인격적인 관계 속에 기독교신앙을 펼쳐보려는 꿈을 가진 공동체였다. 그러나 1981년 3월, 전두환 군사정권은 불과 집권 열흘 만에 이들을 불법 연행하고 법과 공권력을 악용하여 반국가 단체 ‘한울회’로 조작해낸다. 국가폭력에 신앙도 양심도 우정도 산산이 부서진 한울모임의 구성원들이 사건 41년 만에 한울회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그때의 경험과 생각과 감정을 담은 책을 펴냈다. 한울모임에 참석했던 사람들에게 그 상처는 트라우마로, 가위눌림으로 일상을 옥죄고 있지만, 용기를 내어 『한울회 사건의 진실 –국가폭력에 희생된 한 신앙모임의 꿈』이라는 제목 아래 그간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이 책은 한울모임에 참석하였던 17명의 전기적 이야기 모음으로서 개인적으로 한울모임과 관계를 맺게 된 계기와 모임 경험, 그리고 한울회 사건이 날조되는 과정에서 체험한 국가폭력의 실체, 고초의 터널을 통과해 나온 다음에 이어진 생활을 진솔하게 기술하고 증언하였다. 순수한 신앙공동체의 일원으로 상상도 하지 못한 국가전복이라는 낙인 속에 수형생활을 했고,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이유로 감시받으며 학교생활, 직장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이들의 아픈 고백이 아픔과 상처를 넘어 화해와 치유를 소망하며 부르는 희망의 노래가 되기를 기대한다.
한편 한울모임 편집위원회는 2022년 12월 27일(화) 오후 3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한울회 사건의 진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 2부 기념식, 3부 만찬으로 진행되었다. 안재웅 목사(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 이사장, 한국YMCA전국연맹유지재단 이사장)가 1부 예배의 설교를 맡았으며, 2부 기념식은 박재순 목사(씨ᄋᆞᆯ사상연구소장)의 인사와 임세영 교수(한국기술교육대학교 명예교수)의 경과 보고에 이어 손승호 교수(명지대학교)의 서평과 이순창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NCCK 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 출간 목적


한울회 사건으로 2년 6개월을 복역한 바 있고 이번에 집필자로 참여한 박재순 박사(씨ᄋᆞᆯ사상연구소장)는 이 책을 펴낸 이유를 다음 세 가지로 밝혀 말한다.


첫째, 국가폭력에 짓밟힌 한울회 사건의 진실과 진상을 밝히는 것이다. 공권력의 불법적 인권유린 행위를 확인함으로써 사법적 정의를 실현하자는 것이다. 그리하여 국가폭력에 의해 재판을 받고 옥고를 치르고 평생 반국가 단체라는 낙인을 안고 사는 형제들이 민주시민으로서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다. 이 책을 쓰는 이들은 국가폭력을 겪고 평생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온 사람들에게 국가가 용서를 빌고 마음의 상처와 멍에를 치유하고 벗겨주는 정치적·사회적·법적 과정을 밟아나가기를 바라고 기대한다.


둘째, 한울회 사건 관련자들이 서로 용서하고 화해함으로써 맘 속 깊이 맺힌 상처와 응어리를 풀어보려는 것이다. 한울회 사건의 경찰과 검찰 조사 과정과 재판 과정에 연루된 사람들은 한울모임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한울모임을 반국가 단체로 날조하기 위해서 여섯 명의 회원들과 거짓증언을 해줄 몇 명의 어린 학생들이 선택된 것이다. 이 책을 내는 것이 고 이규호 형제를 위로하고, 그와 다른 형제자매들의 막힌 벽을 허물고 서로 용서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셋째, 한울모임의 의미를 새겨보고 다시금 평가하려는 것이다. 한울모임은 어설프고 서투른 모임이었지만 설교와 강의의 품삯을 주고받지 않고 자유롭고 순수하고 진지하게 믿음과 사랑의 진리를 탐구하는 구도자적인 모임이었다. 한울모임의 활동에는 성경공부와 예배가 중심에 있었지만, 한울모임 사람들은 기독교 울타리를 넘어서 동서양의 경전과 고전을 읽고, 현대의 과학과 심리학과 철학의 저서를 공부하고, 공동체에 대한 글을 널리 읽었다. 이 책이 우리의 치유와 화해의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새 문명, 새 종교, 새 교육, 새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



▪ 한울모임과 한울회 사건 요약


한울모임은 1970년대 대전에서 네비게이토 선교회 간사와 독립전도자로 활동한 홍응표 선생 가정의 성경공부 집회를 그루터기로 교제를 유지하던 청년들의 모임이다. 당시 대학생 또는 고등학생 등을 신앙으로 인도한 홍 선생은 그리스도를 영접한 젊은이를 양육할 때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주었다. 그러나 그들을 어느 노선이나 조직에 얽어매지 않고 자유롭게 스스로 성장하도록 하였다.


1979년 홍 선생이 대전을 떠난 다음, 성경공부에 먼저 참여한 선배들이 함께 살던 자취방이 모임 장소가 되었다. 그곳은 항상 개방되어 있었고, 3-4명이 공동생활을 하면서 예배와 성서 연구, 섬김과 봉사를 훈련하였다. 이 모임은 집회를 이끌어가는 선생이나 지도자 없이 주일에 모여 성경을 공부하고 교제를 나누었고, 여름과 겨울 방학 때는 직장을 따라 타지에 살던 사람들도 함께 모여 2-3일씩 수양회를 열었다.


제5공화국 초기 한울모임 청년들이 군사정권을 비판했다는 정보가 대전 지역 경찰조직에 알려졌고, 반정부 비판 세력 소탕에 혈안이던 경찰에게 이들은 좋은 먹잇감이 되었다. 경찰은 1981년 3월 15일 주일 집회에 참석한 청년과 대학생들을, 이후 고등학생 등 20여 명을 줄지어 연행하였다. 형사들은 고등학생들을 가두고 협박하여 선배들이 ‘한울회’라는 반국가 단체를 조직한 빨갱이였다는 진술을 날조해냈다. 그리하여 여섯 명의 선배들은 재판을 받고 옥고를 치렀고, 어린 학생들은 지울 수 없는 상처와 두려움을 넘어 죄책감마저 안고 살아야 했다.





▪ 사진 자료




한울모임의 구심점인 홍응표 목사를 비롯한 모임원들이 함께 찍은 사진(1977년경)
박재순(씨ᄋᆞᆯ사상연구소장), 이규호(전 대전충남기독교사회운동연합 정책실장, 2021년 작고), 이건종(한국샬렘영성훈련원 이사), 김종생(글로벌디아코니아센터 상임이사), 이충근(전 숭의여고 영어 교사), 임세영(한국기술교육대학교 명예교수) 등의 얼굴이 보인다.



한울모임 편집위원회
임세영(편집책임), 김종생, 박재순, 신인수, 예현주, 이건종, 이충근, 임만연, 장수명, 홍성환








목차




▪책을 펴내며_박재순 ▪들어가는 말_임세영 ▪추천사 1_안재웅 ▪추천사 2_이홍정 ▪법리적 관점에서 본 한울회_황정화 ▪글쓴이 소개 ▪편집 후기


제1부 한울모임의 그루터기: 홍응표 선생님과 진리를 찾는 사람들
▪내가 걸어온 길_홍응표 ▪홍응표 선생과 나_홍성환 ▪홍응표 선생님을 회고하며_한진수 ▪만남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_신인수 ▪나와 홍응표 선생 성경공부 모임_임세영 ▪한울모임에 대한 소회_이동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앞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빌립보서 3:10–14)_박재순 ▪한울모임의 기억: 마음, 생각, 뜻_이선종


제2부 참교육에 목말랐던 학생들이 겪은 국가폭력
▪한울을 회고하고 하나님의 뜻을 묻다: 뻐꾸기 둥지 이야기_이선종 ▪청년기 삶의 갈림길에 만난 한울모임 사람들과 조작사건_장수명 ▪한울모임과 한울회 사건_예현주 ▪한울을 그리다_임만연 ▪나에게 소중한 한울 모임_임정묵 ▪한울모임_김동전


제3부 국가폭력으로 옥고를 치른 사람들 이야기
▪한울모임에 대한 기억과 한울회 사건 재판 과정_박재순 ▪역사 앞에 밝히는 이야기: 반국가 단체 한울회 사건_이규호 ▪마음의 고향, 한울_김종생 ▪한울회 사건과 나_홍성환 ▪한울회, 내 기쁨과 고난_이충근 ▪나와 한울모임_이건종


제4부 재판 과정에서 제기된 탄원과 증언
▪한울회 사건 재심에 앞서 34년 만에 법관들게 다시 보내는 탄원서_박재순 ▪한울회 사건 재심 마지막 진술_박재순 ▪재심 첫머리 진술_이규호 ▪재심 최후진술_이규호 ▪재심 법정 증인 진술_예현주 ▪재심 법정을 위한 증언_장수명


부록: 한울회 사건 재판 자료
▪대전지방법원 제2형사부 판결 ▪대법원 제2부 판결





추천의 글




“민주와 정의를 추구하는 이들이 읽어야 할 책”
믿음과 사랑으로 서로 베풀고 나누는 신앙공동체를 추구했다고 반국가 단체로 처벌했다는 말을 나는 이제껏 들어본 적이 없다. … 이 책의 글들은 국민에게 저지른 경찰과 검찰, 사법부의 국가범죄가 국민에게 얼마나 가혹하고 잔인한 상처와 고통을 안겨주는지 알고 싶은 민주시민들이 함께 읽으며 생각을 나누어야 할 교재라고 생각한다. 민주와 정의를 추구하는 시민들과 정치인들, 경찰과 검사 그리고 판사들에게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안재웅(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 이사장, 한국YMCA전국연맹유지재단 이사장)

“한울회 사건의 상처는 치유되고 왜곡된 역사는 바로잡고”
이 책이 한울회의 아픈 과거를 다시 기억해내면서 우리 교계와 사회의 성숙함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지난 부끄러운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한울회 사건이 공론화되기를 염원하고, 생각나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고대하며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이 일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용기 있게 발언해준 한울회 피해자들 모두에게 주님의 위로가 함께하길 빌며, 그 유사한 일들의 좋은 참고서가 되기를 기도한다.
–이홍정(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한울모임 편집위원회 소개

임세영(편집책임), 김종생, 박재순, 신인수, 예현주, 이건종, 이충근, 임만연, 장수명, 홍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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