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적은 내 안에 있습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과 사람을 향한 미움으로 맺힌 마음을 풀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마치 피 묻은 칼을 가슴에 품고 예배하는 것과 같습니다.

베스트 셀러 저자 김남준이 목회 현장에서 평신도와 목회자들이 느끼는 아픔과 상처, 미움과 그로 인한 영적 침체 등의 문제를 치유적인 입장에서 정리한 책이다. 사람들은 누구를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하면서도 행동으로 옮기지만 않았다면 그런 미움을 가진 것 정도는 하찮게 여긴다. 그러나 그런 미움은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죄로서 그대로 방치할 경우 우리의 영성을 갉아 먹고 영적인 생명을 서서히 고사시킨다. 게다가 미움을 품는 한 우리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기쁘게 해 드리지 못한다. 그럼 해결책은 무엇인가? 용서이다. 아니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해야 한다. 그렇기에 용서는 오직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사랑으로만 가능하며, 성령님이 하시는 역사임을 저자는 강조한다. 하나님께 용서를 받았고, 그 사랑을 경험했기에 우리는 미워해야 마땅한 사람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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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겁 없는 사람들이 미워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수없이 미워하고 살인하며 피묻은 칼을 가슴에 품은 채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사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 앞에 정직하게 드러난 자신의 위험한 상태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히려 죄와 유혹이 가득 차고 사탄의 공격과 악한 영들의 속임수가 가득한 세상에서 끊임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치료하시는 사랑의 도구가 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미움이 있는 곳에 화해를 심고 죄로 말미암은 상처와 더러움이 있는 곳에서는 하나님의 용서와 치료하시는 은혜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 경건을 지키고 다른 사람들은 이끌어 주어서 하나님의 사랑의 성품에 부합하는 인생을 살게 하도록 부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그러한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미움과 상처의 피할 수 없는 굴레로부터 벗어나고 치유받은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진실로 체험하는 과정입니다.
눈을 들어 우리의 주위를 돌아보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목자 없는 양같이 고통스러워 하며 방황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울타리 밖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도, 어떤 사람들도 그리스도를 자기의 목자로 인정하면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바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목자 없는 양과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상처는 오랜 세월 동안 치유를 경험하지 못하였고 마음은 오랜 동안 강팍함을 더하여 갔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경고도,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증언도 그들의 마음을 일깨우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상처를 숙명처럼 껴안고 살아갑니다. 누가 그 사람들을 고치고 치료하겠습니까? 누가 그들의 미움으로 가득 찬 상처투성이의 삶을 평화로운 삶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겠습니까? 누가 하나님과의 샬롬을 그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겠습니까? 사람들과의 관계를 모두 파괴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을 어떻게 그 미움과 상처의 결박에서 끌러 화목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게 할 수 있을까요?
┃본문 110-111 p. 中에서 |

책을 열며-하늘의 의사가 그립습니다
서론- 어떤 체험

1. 피 묻은 칼을 버리라: 마음과 마음
2. 용서 없이 예배는 없다: 용서와 예배
3. 미움은 불꽃처럼: 용서와 성령
4. 상처로 사랑을 배운다: 미움과 이기심
5. 하나님을 본받아: 용서와 사랑
6. 사랑은 싸움입니다: 십자가와 용서
7. 상처보다 큰 사랑: 용서와 치유
8. 눈물젖은 이름들: 네 부모를 용서하라

"우리에게는 사랑할 시간밖에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 때문에 울고 남의 상처를 아픔까지 사랑하며 살도록 부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더욱 상처와 미움으로부터 해방되어 거룩한 사랑에 붙들린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였기에..."
┃김남준 | 서문 中에서 |

김남준 소개

1993년 열린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고, 총신대학교 신학과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지금은 초빙 교수로 가르치고 있다. 청소년 시절, 실존적 고민으로 혹독한 방황을 했다. 스물한 살 때 톨스토이를 읽고 기독교에 귀의했다. 아우구스티누스와 조나단 에드워즈, 칼뱅과 존 오웬을 오랜 세월 사숙(私淑)했다. 인생길에서 방황하는 이들이 기독교에서 진리를 발견하고 사랑함으로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소원이다.
1997년 이래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5회 수상했다(1997, 2003, 2005, 2015, 2022). 저서 중 약 40만 부가 판매된 『게으름』은 미국에서 『Busy for Self, Lazy for God』으로, 중국에서 『懒惰』로 번역 출간되었다. 그 외에도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 『거룩한 삶의 실천을 위한 마음지킴』, 『죄와 은혜의 지배』, 『그리스도인이 빛으로 산다는 것』, 『깊이 읽는 주기도문』,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 『염려에 관하여』, 『다시, 게으름』, 『시험에 관하여』, 『깊이 읽는 여덟 가지 복』(이상 생명의말씀사), 『아무도 사랑하고 싶지 않던 밤』(김영사)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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