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침 시간에만 기도하는 경향이 있다. 아마 저녁에도 십분 정도는 할 것이다. 그리고 때로는 기도회를 열기도 한다. 하지만 온종일 역사하는 강력한 기도의 힘, 거기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만일 우리가 우리 원수와의 전쟁에 대해 무언가를 이해하고 있다면 모든 일에 기도를 할 것이다. 어떤 일에 대해 기도하지 않고 그냥 지나간다면 분명히 그 일은 적이 살그머니 기어 들어올, 열린 문이 될 것이다. 그 문을 통해 들어온 원수는 우리 가정을 혼란스럽게 하고, 사업을 방해하며, 여행을 흐트러뜨릴 것이다. 사실 우리 생각으로는 사탄이 건드리지 않을 것 같은 그 부분이 사탄의 공격 표적이 되며, 우리가 망각하는 부분이 원수가 특히 유념해 기억하고 있는 부분인 것이다.
20세기 초영국의 영적 거인이라 불리는 제씨 펜 루이스가 전하는 기도에 관한 통찰을 통해 응답받는 기도, 능력 있는 기도, 악한 자를 결박하는 기도의 삶을 살펴보라. 저자는 기도는 사역이라고 강조하면서 하나님께 필요를 구하는 기도와 함께 대적을 향해 손을 높이 드는 기도의 삶을 살아야 함에 대해서 설명한다. 본서를 통해 영적 전쟁의 비결을 배우고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능력 있는 기도를 배우게 될 것이다.

1. 기도 사역
2. 응답받는 기도의 조건
3. 능력 있는 기도
4. 능력 있는 복음 전도
5.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라
6. "길을 트라!"

■ 본문 속으로
자기 중심적 동기에서 벗어나라
기도 응답의 또 한 가지 조건은 `자아 중심`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욥이 그 벗들을 위하여 빌매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욥 42:10).
즉 욥이 자신과 자기 고난 주위에서만 뱅뱅 도는 일을 그만두고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기 시작했을 때, 여호와께서 그의 곤경을 돌이키셨던 것이다. 개인적인 것들은 하나님께 맡겨 두라. 당신 자신과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하나님을 신뢰하라. 당신이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위해 기도할 때 당신 자신의 기도 제목들이 응답되는 경우가 매우 빈번할 것이다.
바로 이것이 기도의 `방향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이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자기 몰두와 자아 중심적 성향의 `혼돈` 속에 빠져 있는 한, 어떤 일정한 문제를 놓고 계속 기도해도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자아 중심으로부터 벗어나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에 전념하라. 그러면 바로 그 순간에 응답이 올 것이다. `자신을 제쳐놓고` 기도하면 우리의 영이 하나님께로 곧장 올라가기 때문이다. 기도에 있어서 자아 중심적 동기는 올바르게 처리해야 한다. 한결같이 자신을 위해서만 혹은 자신의 집단을 위해서만 기도하는 신자는 이렇게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내가 간구하고 있는 이 기도 제목이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처럼 간절하게 열중하여 기도할 수 있을까?"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자기 아들이기 때문이다. 그 아들이나 다른 자녀가 회심한다면 어머니는 큰 위안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회개하지 않으면 아마도 그 아이는 가족에게 불명예가 될 것이며 어머니는 그 `불명예`가 사라지기를 원할 것이다. 아들의 구원을 너무나도 열망한 나머지 아들이 듣기 싫어하는데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들볶는 어머니들이 있다. 그러한 어머니는 기도를 드리는 그 순간에 자기 기도를 무의식적으로 망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자기 중심적 동기는 매우 강한 것이다. 기도나 기타 문제에 있어서 당신의 모든 생각, 모든 동기가 순수하게 느껴진다고 해서 그것이 당연히 순수하다고 여기지 말라. 당신의 동기, 욕구, 기도의 원인 등에 있어 모르고 있는 것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달라고 순결한 눈을 가지신 하나님께 구하라. 한 영혼이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의 뜻만을 간구의 목표로 삼고, 그 배후에 자기 중심적 목적이나 자아 지향적 생각을 두지 않는 위치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심오한 역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과 뜻만을 구하는 그런 순수한 동기를 지닌 영혼은 하나님의 모든 능력을 임의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기도의 사람이 된다는 것은 철저하게 정화된다는 뜻이다. 이 정화 작용은 우리를 깨끗게 하시는 갈보리의 보혈과 불같은 하나님의 성령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성령은 가장 고결하고 순수하게 보이시는 사물 속에서도 불순물을 찾아 보이시는 분이다. 자기 지향적인 나무에는 독이 있다. 그토록 순수하게 보이는 것 속으로도 소량의 독기운이 스며들 수 있다. 그 독기는 적에게 우리의 기도 생활을 해질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
┃본문 35-38 中에서 |

제씨 펜 루이스(Jessie Penn-Lewis) 소개

제씨 펜 루이스(Jessie Penn-Lewis)는 '십자가의 도'에 관한 사경회를 열어 1990년 초 영국 기독교 역사상 전무후무한 웨일즈 영적 대각성 운동에 영향을 미쳤다. 가정 주부였지만 1927년 이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영국 전역과 유럽 각국을 돌며 십자가의 도를 전했고, 영국의 케직 사경회를 일으키기도 하였다. 그녀는 1861년 영국 웨일즈의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19세에 공무원인 윌리엄 펜 루이스와 결혼하였으며, YWCA 간사로 일하며 청년부를 지도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십자가의 도」(두란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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