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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받은 내 일생을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 바칩니다.”

주님의 일이라면 무조건 뛰어드는 순종의 사람, 김사무엘 선교사.

그가 날마다 하나님께 무릎으로 나아가며 붙든 선교 영성!

“나의 십자가는 무엇인가?

십자가를 발견케 해 달라고 기도드리는 중에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곧 나의 십자가임을 깨닫게 하셨다.

이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기 위해 날마다 나를 버리고 부인해야 한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도 먼저 필요한 것은 나를 버리는 것이다.

내 뜻과 내 목소리를 버리는 것,

오직 주의 음성을 듣고 주의 뜻을 행하는 것이

복음 전하는 일에 첫째 조건이요 십자가를 지는 일이다.”

(1983년 10월, 묵상)

「아낌없이 신실하게」는 현대판 사도 바울이라 불리는 고 김사무엘 선교사의 영성과 내면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온누리교회의 담임목사로 선교에 목숨을 걸었던 고 하용조 목사는 생전에 김사무엘 선교사만큼 자신에게 선교에 큰 감동과 영향을 준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35세의 늦은 나이에 예수님을 만난 김 선교사는 주님의 일이라면 무조건 뛰어든 하나님의 사람, 순종의 사람이었다. 늘 바울처럼 영혼을 향한 애끓는 마음과 고통을 원했던 그의 선교 열정은 일본의 7개 교회 개척을 비롯해 중국 선교사의 언어와 교회 리더십 훈련, 온누리교회 선교사 교육과 훈련, 이라크 한인연합교회 개척 등 거침없는 사역으로 이어졌다. 가장 바쁘게 쓰임 받는 종이 되기를 원했고 복음 외에는 아무 관심이 없었던 그였지만 때때로 솟구치는 욕심과 정욕, 교만의 냄새, 완고함의 냄새, 세상 냄새를 없애기 위해 늘 주님께 무릎으로 나가야 했다.

우상을 불태우고 주님의 제자로 삽니다

“사람의 사정을 깊이 알기 전에 내 마음의 판단으로

상대방을 정죄하고 가늠한 것이 엄청난 오만을 가져올 수

있음을 발견한다.

아무리 곱지 않은 말을 하고, 비뚤어진 행동을 하더라도

내 마음으로 최종 판단을 하지 말아야겠다.

“주님은 그를 어떻게 보실까”라며

한 걸음 멈추어 생각하는 여유를 갖자.

덕이 있는 자,

그 마음에 은혜와 여유가 있는 자 되게 하소서.”

(2003년 10월, 묵상)

이 책은 김 선교사가 사역에 매몰되지 않고 사역을 즐기며, 자신의 우상을 불태우고 하나님의 제자로 살기 위해 고군분투한 생생한 고백을 담고 있다. 그가 항상 믿음으로 활력이 넘치고, 하나님의 약속을 액면 그대로 믿고 뛴 원동력은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음성과 명령을 들은 데 있었다. 그래서 그는 사소한 일부터 중요한 문제까지 그분께 여쭌 후에 걸음을 뗐다.

“이제 다시 4년 동안 선교훈련원을 섬기며,

북한에 기지를 개척하며,

온누리교회를 섬기는 사역입니다.

제가 고치거나 더 노력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작할까요?

4년 동안 다시 있어도 좋겠습니까?”

(2003년 3월, 기도)

자신의 위치에서 신선한 헌신을 깨우는 책

하나님께서 유한한 인간을 통해 그분의 무한한 사역을 감당하게 하시는 사역이 선교다. 푯대를 행해 온몸과 정성을 다해 오직 앞만 보고 매진할 때 어떤 때는 산을 넘어야 하고, 계곡을 거쳐야 하며, 무서운 짐승들이 들끓는 거친 들도 지나야만 한다. 하지만 김 선교사는 인생의 많은 괴로움과 아픔은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문에 들어서기까지 필요한 과정이라고 여겼다.

이 책은 김사무엘 선교사가 주님의 일을 하면서 고민하고 씨름한 문제들, 자신의 욕심과 주님의 뜻 가운데 추구한 가치와 기도 제목들을 오롯이 담았다. 아낌없이 신실하게, 십자가의 복음을 품고 하나님께 쓰임 받은 김 선교사의 생생한 고백을 통해 죽도록 충성할 만한 진리를 발견한 사람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경험할 수 있다.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소명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신선한 헌신을 깨운다. 또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자기중심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겐 회개하게 하는 힘이 있다. 김 선교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지 10년이 지났다. 세월은 흘렀지만 그의 흔적과 발자취는 많은 이들에게 큰 도전을 줄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

추모의 글_당신의 뒤를 따르겠습니다

프롤로그_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1.

믿음으로 아낌없이

사람 냄새 버리고 오직 주만 따릅니다

2.

열정으로 아낌없이

유한한 인간이지만 무한한 사역을 감당합니다

3.

삶으로 아낌없이

우상을 불태우고 주님의 제자로 삽니다

4.

목숨도 아낌없이

고난의 끝에서도 신실하게 섬깁니다

[추모의 글]

김사무엘 선교사님,

그분은 예수님처럼 아름답고 감동적인 삶을 사셨습니다.

그분은 능력도 뛰어나고 성격도 강직하셨습니다.

늦은 나이에 예수님을 만나 성령 세례를 받자마자

바로 주변을 정리한 후 37세 때 신학교에 입학하셨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학교 졸업 후 목회를 시작하지만

그분은 졸업하던 날, 하나님께서 주신 ‘7개 일본

교회 개척’이란 비전에 순종하여 곧바로 선교지로

뛰어드셨습니다.

이제 와서 깨달은 것이지만, 온누리교회의 ‘Acts29’는

그분이 먼저 시작하셨습니다.

일본으로 달려간 그분은 시부야 교회를 세웠고,

그 교회를 중심으로 7개 교회를 개척하셨습니다.

제가 시부야 교회에 초청을 받아 갔을 때,

일본 현지인 150여 명이 모여 경배와 찬양을 했습니다.

한국인을 포함하면 모두 250명 정도 모였습니다.

이 정도면 일본에서는 굉장히 큰 목회를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김 선교사님은 저에게 하나님께서 일본 사역을 접고

북한으로 들어갈 것을 명령하셨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럼 우리 교회로 오십시오.

선교사님께서 저희를 대신해

북한, 중국으로 가십시오”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분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일본을 떠나

온누리교회 선교팀을 이끌고 북한으로, 중국으로 다니며

선교 지경을 넓혀 나가셨습니다.

이라크 전쟁이 끝난 직후, 선교사님께서 저를 찾아오셨을

때를 기억합니다.

“목사님, 하나님께서 저에게 이라크로 갈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보내 주십시오.”

그분은 청년들과 팀이 되어 이라크로 떠나셨고, 곧 NGO를

구성해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당시 이라크는 빈발하는 테러로 한국 대사관에서 교민들에게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라고

지시를 내린 상태였습니다.

선교사님은 이라크로 들어간 지 한 달 만에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 귀국하셨습니다.

정밀 검사 결과 혈액암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워싱턴 소재 조지타운 대학병원 2차 정밀 검사에서도

결과가 같아 곧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그분은 골수 이식 수술을 받은 후 두 달 만에

하나님의 나라로 가셨습니다.

저는 고인을 추억하면서 예수님을 믿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9년 동안 김사무엘 선교사님은 안식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생명을 걸고 계속 일하셨습니다.

그분은 복음 외에는 아무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순전하셨습니다.

주님의 일이라면 무조건 뛰어드신 그분은 하나님의 사람,

순종하는 사람이셨습니다.

그분의 순교는 ‘Acts29’ 비전을 꽃피우는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런 믿음으로 온누리 성도는 그분을 소중히 가슴에 품고

‘2천/1만 비전(2천 명의 선교사와 1만 명의 전문인 사역자를 파송한다는

온누리교회의 선교 비전)’을 꽃피우기 위해 헌신할 것입니다.

그분을 좇아 금 면류관을 바라며 죽기까지 충성할 것입니다.

고(故) 하용조 목사(온누리교회)

온누리신문 477호(200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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