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적 신앙고백의 안내서

본서는 구약성서를 구속사 신학 입장에서 전체를 조명하려고 했다. 구약성서의 일반 개론으로 필요한 학문적 자료를 선별 동원하여 전체적으로 논하였다.
구약의 각 책의 특수개론적 문제 (책명, 저자, 목적, 역사적 배경, 내용 분해 등)를 다루면서 핵심적인 신학사상과 교훈을 다루어 성서 자체의 이해를 도우려 했다.
그래서 신학도나 평신도들이 구약을 학문적으로 이해하면서도, 구약 각 책을 실제적으로 깊이 있게 이해하는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머리말
제 1 장 구약성서개론이란
제 2 장 구약성서 이해의 필요성
제 3 장 구약성서의 형성과 정경화(正經化)
제 4 장 구약성서 외경과 위경
제 5 장 구약성서의 원본과 사본
제 6 장 구약성서의 본문 전송
제 7 장 구약성서의 고대역본(古代譯本)
재 8 장 성서의 비평(Biblical Criticism)
제 9 장 모세오경 개론
제 10 장 오경의 내용
제 11 장 역사서(歷史書)
제 12 장 시가서(詩歌書)
제 13 장 지혜서(智惠書)
제 14 장 예언서(豫言書)
맺음말
참고문헌

■ 머리말
구약성서는 야웨로 알려진 하나님의 동일성에 대한 확고한 신앙을 가지고 있다. 역사의 격변 속에서도 이 야웨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시고 돌보신다는 사실로 일관하고 있다.
저자는 구약성서의 역사를 구속사적 입장에서 보며, 그 구속역사 속에는 케리그마(Kerygma)적인 의도들이 계속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구약적 신앙고백을 이해하는데 본서가 다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그 구약신앙이 오늘을 사는 우리으 신앙이 되길 바랄 뿐이다.
'구약성서개론'을 집필함에 있어서 필자는 복음적인 입장에서 결론을 내리려고 했고, 구속사적 씨흐름을 추적해 가려고 노력했다. 구약성서는 야웨 (여호와)로 알려진 하나님의 동일성에 대한 확고한 신앙을 가지고 있다. 역사의 격변속에서도 이 야웨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시고 돌보신다는 사실로 일관하고 있다.
┃저자 | 머리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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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속으로
제 2 장 구약성서 이해의 필요성
구약은 이스라엘 역사 배경 안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에 의해 기록된 그들의 경전이었다. 그런 구약 이해가 왜 우리에게 필요하느냐는 질문에 직면하게 된다.
첫째로, 신약성서 이해를 위해 구약성서 이해는 필요불가결한 것이다. 초대 교회는 구약 이해의 이중성(二重星)에 부?쳤었다.
구약성서+예수 그리스도 = 기독교(복음중심) : 예언자 계통
구약성서+랍비들 = 유대교 (율법중심) : 제사적 계통
결국, 구약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해석하고 구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한 것이 기독교의 시작이요, 신약성서의 뿌리가 바로 구약이었다. 그래서, 구약성서는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계약 이상의 메시아적 예언서이며 하나님 자신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인 신약의 사실은 구약의 사실과 관련없이 이해될수 없다. 하나님의 구속사역의 드라마에서 구약은 서론이요 기초와 뿌리라면, 신약은 완성이며 꽃과 열매이다. 구약이 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예비책이라면, 신약은 오신 그리스도에 대한 기록의 책으로 서로 연속적 구속사건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는 구약성서가 하나님의 구원사의 섭리가 간직된 하나님의 말씀이 된다.
둘째로, 서양의 문학과 예술을 이해하는데 구약 이해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서양의 문명과 성서는 분리해서 이해하기 어렵다. 단테의 "신곡", 밀턴의 "실낙원", 괴테의 "파우스트", 섹스피어의 희곡들, 엘리오트(T.S. Eliot) 의 시(詩)도 성서적 배경을 갖고 이해해야 한다. 미켈란젤로의 조각, 램프란트(Rembrant)의 그림, 헨델, 바하, 하이든의 음악도 성서적 감화를 전제해야 한다.
셋째로. 세계 정신사에 중요한 사상인 히브리 종교 이해를 위해서 구약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서양 문화의 2대 산맥은 희랍 사상(Hellenism)과 히브라 사상(Hebraim)이다. 바로 서양 문화의 정신적 기반인 히브리 사상과 종교를 이해하는데 구약 연구는 필요하다.
넷째로, 구약 성서는 역사 자료와 고대 종교사 자료로서 매우 귀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 역사도 역시 세계사의 한부분이었다. 이스라엘이 정착한 팔레스틴 땅은 개방된 지역이다. 고대 근동의 두 문화권(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변을 중심한 문화와 나일 강변에서 발생한 문화) 사이에 위치해 있어서 평상시는 상인들의 왕래가 빈번했고, 전시(戰時)에는 군대의 왕래가 자주 있었기 때문에 문화와 종교가 쉽게 이뤄질 수 있던 개방된 땅이었다.
이러한 역사의 한복판에 끼어서 생존해 온 팔레스틴의 이스라엘이 주위의 침략에 시달리면서 이스라엘의 독특한 역사와 종교를 이뤄온 것이기에 구약성서안에는 이들 나라와의 역사적, 종교적 관련 기사가 많이 나타난다. 그래서 구약성서는 고대사(古代史)와 고대 종교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본문 | pp 19∼21 중에서 |

최종진 소개

최종진 교수는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구약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총장과 한국기독교학회장 그리고 한국복음주의신학회 구약학회장을 역임하였다. 정년 은퇴한 후, 성북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였다. 현재 서울신학대학교 명예교수이면서, 신촌교회 협동목사로 섬기고 있다. 그는 그의 저서 「구약성서의 족보적 연구」에서 구약과 신약의 족보에 심층적 관심을 가지고 구속사적 씨흐름을 추적하며 구약신학을 독특하게 ‘씨신학(Zera` Theology)’으로 정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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