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하여 재미있게 풀어쓴 천로역정!

오래 전. 영국의 존번연 묵사님은 천국 가는길이 얼마나 좁고 험한지 알려주기 성경에 근거하여 책을 썼습니다. 그 책이 바로 처로역정 ( Pilgrim `s Progress; 하늘나라 가는길)이라는 책입니다. 저는 이책을 매우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천국가고 싶은어린이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서 , 그 내용을 알기 쉽게 재미있게 풀어썼습니다. 부디.이책을 읽는 어린이들마다 주인공처럼 멸망의 도시를떠나 하늘나라 가는 길로 떠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십자가앞에서 죄짐을 풀고 하늘나라 백성이 되기를 원합니다.
또한, 천국가려는 사람들 앞에 다가오는 수많은 시련과 좌절. 유혹과 절망. 불안과 의심을 성령의 도움으로 넉넉히 물리치고 승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천사들의 환영을 받으며 하늘나라에 이르기를 원합니다.
-지은이-

1멸망의 도시를 탈출한 믿음 씨
2목사님을 만나다
3절망의 수렁에 빠진 두 사람
4똑똑이라는 친구가 소개한 마을
5좁은 문에서 만난 좋은 분
6하늘나라 진리를 가르쳐 주는 집
7죄짐이 없어지던 날
8아름다운 집으로 가다
9아볼리온(악마의왕)과의 대결
10죽음의계곡
11고향 사람을 만나다
12허영의 도시에 도착하다
13탐욕 산에서 만난 교활 씨
14목장 곁길에서 만난 절망 대감
15기쁨 산에 오르다
16마술의 땅을 지나다
17?라 땅(안식과 평화의 땅)으로 가다

■ 본문속으로
똑똑이라는 친구가 소개한 마을
나는. 홀로 외롭게 길을 가면서도 용기를 잃지 않는 믿음 씨가 대견스러웠습니다.
그는 이제 좁은 길 가는 것에 익숙해졌는지 제법 큰 소리로 콧노래를 부르기도했습니다. 믿음씨는 자기 앞을 가로막아 서며 손을 내미는 친구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어. 이게누군가? 자네는 `현명`시에 사는 `똑똑이 ` 가 아닌가? `믿음씨는 국민학교 동창인 똑똑씨의 손을 힘차게 흔들었습니다.
`오랜만이군 그래. 대체혼자 어딜 이렇게 급히가고 있나? ` 똑똑씨가 물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내가 이성경을 읽기 시작했거든,`
믿음씨는 성경을 펼쳐보았습니다.
`하나님의말씀을 읽다보니 그동안 지은 내 죄짐이 무거워 견딜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나를 구원해주실 분을 찾아나섰다네.`
`나도 멸망이 도시에 사는 친구를 통해 자네 소문을 듣기는 했네만. 어리석은 소리말게. 자네같이 착한 사람이 죄인이라면 어디 이세상에 살아남을 사람이 하나라도 있겠는가? 도대체
이 위험한 길을 누가 가라구하던가? `
`오는길에 목사님을 만났거든. 그분이. 이좁은 길로 가다보면 구원자가 계시는 하늘나라에 이르게될거라고 가르쳐 주셨다네,
`목사라구했나? 이 길이얼마나 힘들고 어려운길인줄 자네가 안다면 자네는 틀림없이 그목사란 사람을 저주하게 될 걸세. 그는 처벌받아야 마땅한 사람이야. 자네꼴을 보니 엉망이군.그래 벌써 절마으이 수렁속에 빠진모양이지.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네.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가게 . 가정이 중요하지 않은가?
다신은 가장이야. 가장은 가족을 돌볼 책임이 있다니까.
이길을 계속 가다가는 더큰 고통을 당하게 될걸세.
위험뿐아니라 굶주리게 되고 죽게 될지도 모르네.`
똑똑씨가 진지하게 물었습니다.
`자네 말은 고맙네만 나는 내 등뒤에 짊어진 죄짐을 해결해야만 하네. ` `그건 별거 아닐세. 남에게 나쁜짓 안하고 살면 그만이야. 아. 누가 법어기지 않고 사는 자네를 향해 감히 죄인이라고 하겠나. 자네가 잘못생각한거야.` ...
┃본문 | pp30. ∼ 32 중에서 |

존 번연 (John Bunyan) 소개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인쇄된 책이라는 《천로역정》을 비롯해 《죄인의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 《거룩한 전쟁》, 《악인 씨의 삶과 죽음》 등의 명저를 남겼다. 비록 학교에서의 배움은 짧았지만 존 번연은 풍자와 영웅 이야기, 유머, 영적 분야까지 거의 모든 장르를 빼어난 글솜씨로 다루었다. 무엇보다 그는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씨름에 공감을 보였고, 성경의 영적 원칙을 그들의 실질적인 삶과 연결시키는 재주가 탁월했다.
존 번연은 1628년 영국 베드포드(Bedford) 근처 엘스토(elstow)에서 떠돌이 땜장이이자 잡역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1644년 이 시골 소년의 삶에 일련의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한 해에 어머니와 누이가 잇따라 세상을 떠났고, 뒤이어 아버지가 재혼했다. 같은 해, 열여섯 살의 번연은 의회군의 보병으로 입대하여 3년간 복무했다. 그가 배치된 지역은 거의 전투가 벌어지지 않았지만, 어느 날 한 젊은이가 그 대신 임무에 나갔다가 전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일을 두고 번연은 평생 하나님이 특별한 사명을 위해 자신을 살려 주셨다고 믿으며 살았다.
제대 후 그는 믿음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결혼할 때 아내가 가져온 신앙 도서들을 접하며 그는 진정한 회심을 경험했다. 그러나 가난한 신혼살림, 시각장애를 안고 태어난 첫아이, 뒤이어 태어난 세 아이, 아내와의 사별, 재혼 등 혼란스러웠던 시대상만큼이나 그의 개인사도 녹록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그는 영적 암흑기에 빠져들었으나 고통스러운 정련과 정화의 시간을 뚫고 나왔고, 마침내 복음을 전하는 설교자로 세워졌다.
번연은 일평생을 내전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영국의 종교 지형도가 다시 그려지는 사회의 대격변 시기에 살았다. 1660년 영국의 찰스 2세는 비국교도들의 자유를 제한했지만, 번연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을 포기할 수 없어 12년 동안 옥고를 치렀다. 출소한 번연은 베드포드의 목사가 되었으며, 이후에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기꺼이 감옥에 갇히는 수고를 감당했다. 《천로역정》(1678)을 비롯해 많은 작품들은 그가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 탄생했다. 1688년 8월 31일 런던에 설교를 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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